젊은 사람들은 식탁에 꽃병을 두고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해서 입맛을 돋우며 즐거워합니다 .
나도 그랬습니다 .
나이가 든 사람들은 식탁에서 꽃병이 사라지고
이 약 , 저 약을 담은 약병들로 식탁이 차려집니다 .
내가 지금 그렇습니다 .
약병의 증가로 식탐의 즐거움은 감소 되었지만
약으로 주식을 삼아 약 먹는 즐거움으로 살아갑니다 .
요양병원에서 환영할 날을 피해 보려고 혼자 견디고
추스르며 힘을 기릅니다 .
규칙적인 운동과 창작의 재미로 활기를 만들고
그 속에서 행복을 엮어갑니다 .
이제는 몰려다니거나 끼어 다니는 일이 없으니
여태 느끼지 못하던 혼자 즐기는 재미로
요양병원의 손짓을 거절합니다 .
보는 사람 없어도 알아주는 이 없어도
작은 성취감으로 만족하면서 인생의 참맛을 누려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