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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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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짠해요.

.. 조회수 : 1,663
작성일 : 2026-07-08 04:54:06

캣맘은 아니고

집주변에서 보이면

고단한 삶 배라도 곯지 말라고

밥 챙겨주는 정도에요.

흔히들 귀신같이 밥때 되면 나타난다고

동물들 시계도 없을 텐데 신기하다고 생각하잖아요.

저도 그랬구요.

근데 아닌거 조금 전에 알았어요.

 

제가 보통 오전 6시쯤 밥을 주러 1층으로 내려가요.

자전거 거치대 밑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거나 제 소리가 나면 안보였던 아이가 자전거 밑에 나타나요.

6시 시간 맞춰 밥먹으러 욌구나 생각했어요.

가끔 강쥐가 배변땜에 낑낑대면 5시쯤에도 1층으로 내려가면 그때도 소리듣고 자전거 밑에 나타나요.

아  5시부터 기다리나보다하고

그 뒤로는 되되록 빨리 주려고 5시30~40분쯤 내려갔었어요. 그때도 제 소리듣고 나타나요.

근데 아까 3시 50분쯤 강쥐가 배변땜에 낑낑대서

졸린 눈 비비며 내려갔는데 지나갈때 없었던 아이가

제 목소리를 들었는지 강쥐 응가 치우고 오니 나타났더라구요.

근처에 숨어서 계속 기다렸나봐요.

은신할 수 있는 곳이 없는 하나도 없는 환경인데 

어디있다 나오는지

몇번 저희단지 울타리 밖에서 들어오는거 봐서 우리단지 말고 밖에서 사는거 같은데

새벽일찍부터 들어와 제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다 생각하니 짠하네요.

 

오전엔 습식파우치 하나까서 자전거 밑에 밀어 넣어주면 촵촵 맛있게 먹으면서도 소리가 들리면 경계태세가 되고 밥도 편하게 못먹는 아이

나머지 끼니는 사료를 나름 안보이는 곳에다 부어놓고 오니 저녁밥은 저를 안기다리고 먹겠지요?

어떤 날은 부어놓은 사료가 깨끗하게 비워져 있음 안심되고 사료가 거의 그대로 있는 날은 뭔일있나 걱정되고...이 아이만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IP : 182.172.xxx.17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strella
    '26.7.8 4:59 AM (190.210.xxx.218)

    그 시간을 알고 나타나는거보다는 주변에 있다가 밥주는 사람 오면 달려오는 것 같아요.

  • 2. ...
    '26.7.8 5:07 AM (1.177.xxx.110)

    나이가 들수록 모든 생명들이 다 짠하고 애틋해요.
    길냥이도 보면 가슴이 아리고 다리 잘린 비둘기들도 보면 가슴이 먹먹하고...
    짧은 생이지만 사는 동안 배 곪지 말고 행복하게 살다 갔으면....

    원글님 따뜻한 마음 감사해요.

  • 3. 고마워요
    '26.7.8 5:41 AM (119.207.xxx.80)

    전원주택 살고 있는데 일년쯤 지나니 고양이도 오고 가끔 유기견도 오는데 반가워서 먹이 주다보니 근처에서 사나보더라구요
    근데 다른집에서 너무 싫어해요
    제가 먹을거 주니 동물들이 나타난다고
    그래서 몰래 줘요
    우리집 테라스에서 주는데도 뭐라해요
    우리집까지 찾아 오는 손님인데 어찌 그냥 보내나요
    매일 먹이 찾으러 헤메다니다가 겨우 나를 만나서 안심하고 있을텐데

  • 4. 저도
    '26.7.8 6:06 AM (121.161.xxx.51)

    시작은 1마리였어요. 17마리 되는거 순식간이에요.
    고양이는 귀엽게 태어난죄에요. 다른 쥐나 뱀에게
    먹이를 주면 개체가 역시나 엄청 불겠죠. 그냥 제발
    놔둡시다.

  • 5. .....
    '26.7.8 6:13 AM (211.235.xxx.181)

    아랫층 1년도 안 산 여자가 길냥이 사료를 챙겼나 보더라구요. 그런데 이 여자가 이사를 가면서 길냥이 사료 푸대와 길냥이 사료 챙겨 달라는 메모지를 남기고 떠났어요..다들 무시 하기에 결국 제가 수년째 챙기게 있는데 길냥이는 죄가 없지만 그 여자는 생각할수록 얄미워요!

  • 6. 여긴
    '26.7.8 6:47 AM (1.234.xxx.189)

    단독주택지고 동네 작은 공원마다 집집마다 길고양이와 같이 살고 있다고 봐요
    대부분은 고양이가 집에 드나드는 것에 별 참견을 안 하는데
    고양이를 싫어하는 집은 케미칼도 뿌려 놓고 혐오가 심합니다
    보면 늘 불쌍해서 마음이 가죠 원글님 같이 끼니라도 챙겨 주는 분이 고맙고요

  • 7. ㅇㅇ
    '26.7.8 6:49 AM (125.130.xxx.146)

    데려다 키우는 건 어떨까요

  • 8. ㅇㅇ
    '26.7.8 6:49 AM (118.235.xxx.120)

    복 받으실꺼에요 정말 그렇게 될꺼에요
    귀신들도 다 안다네요

  • 9. 우주는 하나의
    '26.7.8 7:07 AM (118.235.xxx.97)

    에너지예요
    빛에너지라고 하더라구요
    이걸 기독교에서는 하나님, 성령이라 표현하고 불교에서는 부처님, 불성이라 하고 다른종교에서도 부르는 명칭이 있겠죠
    마호메트도 있고
    이 빛에너지는 하나로 뭉쳐진거라 모든 만물에 다 깃들어 있어요
    에너지의 바탕은 사랑 혹은 자비이구요
    하나로 연결된 에너지의 기운이 잘 느껴지는 사람일수록 마음에 사랑, 자비가 가득차고 동물들에게도 똑같은 마음을 내게된다고 해요
    그런 사람들은 사는게 편안하고 그러다보니 일도 잘 풀리는데 그게 모두가 하나로 연결된것이기 때문이지요
    배고픈 동물들에게 먹이 주는 행위는 나중에 내가 곤란한 일 겪게 될때 잘 해결될수 있게해주는 원인이 되기도 한답니다
    그걸 바래서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예요
    그들 마음에 사랑이 남들보다 많아서 자연스레 올라오는 감정일뿐

  • 10. jj
    '26.7.8 7:20 AM (210.178.xxx.129)

    윗님, 좋은 말씀예요. 종교와 우주의 관계가 좀 이해되네요.

  • 11.
    '26.7.8 7:38 AM (106.101.xxx.225)

    정말 짠하고 가엽죠

  • 12. 00
    '26.7.8 7:42 AM (119.192.xxx.40)

    고양이야 말로 인간에게 해가 되는 동물이 아니잖아요
    개들은 사람 물기도 하지만 고양이 에게 물려죽은사람 없잖아요
    오히려 사람보면 도망가고 쥐 바퀴벌레 잡아주고요
    너무 가엾고 짠해요

  • 13. 저도
    '26.7.8 7:45 AM (14.35.xxx.67)

    요즘 길냥이 한마리에게 간식 챙겨주며 마음 주고 있답니다.
    캣맘이 따로 계신지 사료와 물이 늘 있긴 있어서 저는 간식이랑 특별식 정도만 매일 챙겨주는 편이예요.
    처음에 우연히 지나다 저를 피하지 않는걸 보고 너무 신기하고 예뻐서 간식을 한번 주게 된게 이제 매일이 되다시피 했네요.
    요녀석도 저를 아는지 제가 가면 야옹하며 알아보고 먹이 주는 곳으로 따라와요.
    이제 장마철이라 어디서 비 피하며 지낼지 걱정이 되긴 합니다.
    배 곯지나 않는지도 걱정이구요.

  • 14.
    '26.7.8 7:55 AM (220.78.xxx.153)

    저도 3년째 길냥이 밥챙겨줘요
    매일같이 같은 시간에 나와주는게 참 신기하고 고마워요
    애들 밥 챙긴 후로 하는 일도 잘되고 자산이 많이 늘었어요
    원글님도 좋은 일 많이 생기실거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 15. .....
    '26.7.8 7:58 AM (59.29.xxx.152)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길냥이가 있어요
    3년 정도 챙겨 줬는데 지난 겨울부터 보이질 않아 걱정이에요. 올 겨울은 찾아 오기를...

  • 16. 동물 키울
    '26.7.8 8:38 AM (119.207.xxx.80)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도 동물 돌보는 사람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봐주면 덕이 되는데 동물 키우는 사람을 너무 혐오하잖아요
    그 마음이 어디로 가겠어요
    똥을 싸네마네 하다 주인 책임이네 아니네 시비걸고 결국 유기견들은 주인 없으니 치워라해서 안락사 시키고
    동물들은 어떻게 살라구요
    인간이 동물들 영역 다 차지해서 자기거라 우기는건데
    직접 죽이지 않으면 잘못없는건가요
    죽음으로 내 몬게 잘못이란걸 전혀 몰라요

  • 17. ...
    '26.7.8 9:41 AM (115.40.xxx.108)

    죽어가던 아기 길냥이 입양 후 동네 길냥이들과 인연이되고 저역시 극성맞던 동네 캣맘이 이사가면서 본격적으로 떠맡게 되었어요
    폭우 내릴때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갈때도
    제가 밥 주는 시간대 맞춰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ㅠ
    그걸 어떻게 외면하나요 ㅠㅠ
    길냥이 불쌍하면 다 집으로 데려가라는 사람들은 모르는게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한정된 공간에서 여러마리가 지내면 영역으로 자주 싸우고 싸움이 없더라도 늘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런거 감안하고도 다른 가정에 입양보내고 본인집에 들이고 들이다 포화상태로 더이상 집에는 못 들이고 밖에서만 돌보잖아요 또, 길냥이 성묘는 왠만하면 길에서 생활해야 맞는게 집에 들이면 자기 영역이었던 길이라는 공간에 대한 .집착을 쉽게 못 버리고 인간과 순화작업도 엄청 힘듭니다. 아픈 냥이나 어미가 버린 새끼냥 정도가 집에 들이는 정도에요
    그리고 고양이 알러지가 있는 가족이 있는 캣맘들은 쉽게 입양못할거고
    알러지 없어도 반려동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가족구성원이 있으면 또 입양이 힘듭니다
    물론 이도저도아니고 중성화도 안 시키고 밥만주고 땡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더라구요
    그런분들은 되도록 이웃에게 피해주지말고 냥밥자리는 깨끗하게만 유지해줘도 고맙겠다 싶습니다 ㅠㅠ

  • 18. 새덕후
    '26.7.8 9:47 AM (115.40.xxx.108)

    캣맘때문에 고양이 개체수가 늘어서 새들 잡아죽인다고 고양이를ㅊ유해조수로 지정해서 살생 주장해요
    새들은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하루에만 25만 마리가 죽는데 그런거는 상관없나봐요
    새들 서식지는 인간들 개발로 점점 줄어 샬기 힘들어지는데 그런것도 상관안하죠
    산란계 수컷병아리들은 태어나자마자 산 채로 톱니바퀴에 갈려 죽는데 그런건 다들 모른척해요 ㅠㅠ

  • 19. ㅇㅇ
    '26.7.8 9:58 AM (210.223.xxx.127)

    새덕후님은 님의 방식대로 새를 잘 돌보시면 됩니다. 고양이 덕후들한테 와서 내가 새덕후인데 왜 새를 안돌보냐 그러지 마시고요.

    고양이맘들은 아이들 가여워서 짧은 생 그나마 굶주리지 않고, 깨끗한 물좀 마시라고 돌보는 거에요. 그렇게 밥 먹으면, 새도 안잡습니다. 새 잡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고양이들 개체수 조절하려고 수술해준 후에 귀 한쪽을 자릅니다. 얘는 중성화된 애라느 표시지요. 이렇게 관리하다보면 다같이 살기 좋을 거에요.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연이 힘든 것인데, 그럼 사람 다 잡아죽이면 새들도 잘 살고, 고양이도 잘 살겠네요. ㅎㅎㅎ 너무 극단적이게 새만 찾지 마시고, 각자 입장에서 잘 돌봐봅시다.

  • 20. ..
    '26.7.8 10:14 AM (211.221.xxx.47)

    저도 길에 쓰러진 아가냥이 냥줍해서 키우면서
    길냥이가 눈에 들어왔어요.
    몇 년 산 곳인데도 밥자리 있는 줄도 몰랐는데
    제가 냥이를 키우고 나니 보이더라고요.

    처음에는 울 냥이가 팽한 사료 캔 간식들 간혹 챙겨주다가
    이제는 일부러 더 사서 거의 매일 챙겨주네요.
    겨울에는 밥자리 눈 깨끗이 쓸고
    주변 눈도 같이 쓸어요.

    냥이가 이제 친하다고 와서 머리 들이밀고
    제 몸에 막 비비고
    공동 현관 근처에서 기다리기도 하고
    단지 내 산책이라도 하면 덤불 속에 숨어있던 냥이가 막 불러요.

    저랑 지긋이 눈 마주치는 냥이들 볼 때마다
    미안하고.. 속으로 기도합니다.
    건강하게 무탈하게 살라고.

    돈이 많으면 좋겠어요. ㅎㅎ

  • 21. ???
    '26.7.8 11:17 AM (163.116.xxx.191)

    새덕후님은, 오히려 고양이만 비난하지 말고 사람들이 새한테 가하는 피해들을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시는건데 그 아래 댓글 다신 님은 댓글 좀 제대로 읽고 댓글 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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