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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멍이가 밥을 안먹는데...(애견인님들께 질문)

해피맘 조회수 : 883
작성일 : 2026-06-24 10:08:05

얼마전에도 가슴이 아파서 글 올린적이 있어요

딸같은 19살 멍이를 키우는...

하루가 다르게 기력이 약해져서 오늘 아침엔 사료도

거의 안 먹네요ㅠㅠ

어제도 아침엔 끼적끼적 먹다가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심, 저녁땐 평소처럼은 먹었는데요

 

눈에 띄게 보이는 점이 다리에 힘이 빠진다는거네요

엄청 활발한 녀석이라 돌아다니는걸 진짜 좋아하는데 몸이 마음을 따라가질 못하는게 보이니 그걸 보는 식구들의 마음도 찢어지는듯 아픕니다ㅜㅜ

여튼 먹는걸 잘 먹어야 기력도 회복할텐데

82님들께 조언좀 구하려고요

노견에게 좋은 음식이 뭐가 있을까요..

저 나이가 되도록 주는대로 잘 먹던 착한 멍이였기에

아직도 건사료를 먹고 있어요

습식을 싫어해서 건사료(로얄캐닌 가스트로 인테스티널 로우펫/소화위주 저지방식)를 먹고,

영양제는 골고루 주고 있고요

간식은 주로 닭가슴살에 삶은 양배추나 고구마,브로콜리같은걸 줬었는데 이것도 지난주쯤부터 삼킬때 목이 뭔가 불편한건지 기호가 바뀐건지 그렇게 잘먹던건데도 먹질 않고 있어요

어젠 소금기를 밤새 뺀 황태를 푹 끓여 다져서 사료에 섞어주니까 그래도 잘 먹더만 오늘 아침엔 입만 살짝 대더니 안먹네요

계란노른자도 참 좋아하는데 이것도 너무 자주 주면 나쁘다고해서 걱정이지만 지금은 그냥 좋아하는걸 주는게 더 낫나 싶기도하고 하나도 모르겠어요

 

물을 엄청나게 먹는데 사실 줄어든 양을 보면 혀의 힘도 빠졌는지 먹는 소리에 비해서 양은 그다지 줄어들어있지 않아요

아침에도 일어나려다가 여덟팔자로 앞다리가 쭉 벌어져서 바닥에 미끄러져 깔아지는 모습을 보니 진짜 너무 가슴이 너무 아파서 어후......

 

노견에게 뭐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면 무엇이든지 감사히 받을테니 꼭  부탁드려요

일단은 자기가 먹고자하는 의지가 보이는데

좀더 맛있고 영양이 있는게 뭐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턱의 힘도 혀의 힘도...다리의 힘도 모두 빠져서

평생 깔끔쟁이였던 이넘의 딸래미녀석이 이렇게나

많이 흘리고 먹네요ㅠ

눈도 아예 안보이는거같고

귀는 작년부터 안들려서 천둥이 쳐도 자고

자기도 이 상황이 당황스러운지 

치매는 다행히 없지만 그냥 멍하니 뭔가를 생각하는것 같은 때가 있는데 그걸 보는것도 심적으로 참 힘들어요

 

전 이 녀석이랑

사랑으로 키우시다 저한테 맡기시고 천국에 가신

아빠네 멍이까지만 최선을 다해서 보살피고,

이후엔 절대로 멍이든 냥이든 안키우려고 해요

평생 이 녀석들이 준 사랑의 기쁨도 컸지만 

노화되어 보게 되는 일련의 모습들이 주는

슬픔과 괴로움이 진짜 견디기가 힘들 정도의 큰 고통이라서요..

 

아침부터 또 눈물바람이네요

에효...

IP : 114.203.xxx.8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츄르
    '26.6.24 10:21 AM (58.226.xxx.2) - 삭제된댓글

    저희 강아지 마지막에는 아무것도 못먹었는데
    그나마 츄르는 잘 먹었어요.
    아무것도 안먹겠다고 누워서 입 꾹 다물고 있다가
    츄르를 입에 묻혀주면 눈을 번쩍 뜨면서
    할짝 거리며 츄르를 다 먹더라구요ㅠㅠ
    하림이나 듀먼에서 나오는 강아지 화식도
    전자렌지에 돌려주면 좀 먹었구요.
    남의 일 같지 않아 너무 마음 아파서
    저도 눈물이 펑펑 나네요ㅠㅠ

  • 2. 츄르
    '26.6.24 10:25 AM (58.226.xxx.2)

    저희 강아지 마지막에는 아무것도 못먹었는데
    그나마 츄르는 잘 먹었어요.
    아무것도 안먹겠다고 누워서 입 꾹 다물고 있다가
    츄르를 입에 묻혀주면 눈을 번쩍 뜨면서
    할짝 거리며 츄르를 다 먹더라구요ㅠㅠ
    하림이나 듀먼에서 나오는 강아지 화식도
    전자렌지에 돌려주면 좀 먹었구요.
    지금은 몸에 좋은 음식 안좋은 음식 가리지 말고
    강아지가 먹고 싶어 하는 거면 다 주세요.
    남의 일 같지 않아 너무 마음 아파서
    저도 눈물이 펑펑 나네요ㅠㅠ

  • 3. 멍이는사랑
    '26.6.24 10:37 AM (118.235.xxx.155)

    하이독에서 나오는 멀티프화식
    닥터맘마 사료 잘먹어요
    산양유도 좋다고 하구요
    잘먹기를 기도해요

  • 4. 노견맘
    '26.6.24 10:39 AM (210.182.xxx.49)

    신부전 진단받고 빕먹이기 전쟁중인 열다섯살 된 푸들 보호자에요.
    뭐라도 먹고 싶은거는 찾아서 먹이면 어떨까요 . 저희애가 장이 약해서 로우펫 사료를 오래 먹였더니 근육이 많이 빠졌었어요.
    다니는 동물병원이 있으면 식욕촉진제라도 처방 받아보세요. 저희는 효과 봤어요.
    혹시 소변도 많이 보나요?
    신부전 초기증세가 아침 식욕이 정말 없더라고요.ㅠ
    담백한 부위 소고기를 구워서라도 먹여봐요.
    제가 마음이 아프네요.

  • 5. ...
    '26.6.24 10:41 AM (211.46.xxx.43)

    작년에 15살 강아지를 심장병 치료하다가 급성 암(추정)으로 보낸 사람이에요.. 저도 몇년.. 최소 1, 2년 이상은 더 살줄 알고 뱡원 치료하다가 갑자기 보내게 되었어요..
    제 입장에서는 19살까지 큰 병없이 살아준 것도 다행인 일인것처럼 느껴지지만 바로 눈앞에 있는 19년 키운 강아지를 어떻게 해서든 먹이고 싶은 애닲은 심정도 알아요..
    저도 이것저것 거의 모든 종류의 사료와 화식.. 직접 만든 식사.. 등 노력했는데 새로운 거 주면 조금 먹다가 다음날은 안먹는 패턴이 반복되었어요.
    마지막 날까지 액상 분유를 큰 병원에서 사왔었어요..
    이제 1년 가까이 지나고 보니 너무 안달하지 않고 옆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줄 걸 하는 후회가 제일 커요..
    집에 대학생 딸이 방학이라 상주해 있긴 했어도 엄마가 옆에 있는게 최고 일텐데.. 아직 시간이 좀 남은 줄 알고 (병원비도 대야하니),,.일정조정이 가능한 프리랜서 형태라 이번 일만 끝나면 옆에 있어줘야겠다 했거든요..
    그때로 돌아간다면 바로 그렇게할것 같아요..
    그래도 건강했다니 이 고비 넘기고 장수견으로 씩씩하게 살아내주길 바랍니다.

  • 6.
    '26.6.24 10:42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저는 무조건 잘먹는거 줍니다
    달갈 소고기
    채소는 삶아서 약간 다져주고요
    과일도 주고
    별 가기전에 후회없이 먹고 가라고요
    아플때 카스테라주니 좀먹고 기운차림

  • 7. ..
    '26.6.24 10:45 AM (211.234.xxx.116)

    고기 다져서 주시면 어때요. 채소도 같이 해서 얼렸다 하나씩 녹여 줘도 되고요.
    개는 늑대과고 원래 고기만 먹고 살게 진화됐다고는 해요.
    얘기하신 내용을 보니 지금은 씹기 힘들어 못 먹는 것 같고요.
    고기니 황태니 잘게 잘라 먹을 수 있게 해 주면 먹으면서 점점 대소변 못 가리고 움직임도 힘들어 하고 나중엔 대변보기 힘들어하고 못 먹는 때가 와요.
    병원에 데려가니 무슨 이유때문에 노화로 속이 계속 미식거려 못 먹는 시기래요.
    잘게 간 고기 종류도 안 먹으면 병원에 입원시켜 링거 맞추거나 해 보시고요.
    그런 상태에서 갈아서 주사기로 먹이는 방법도 있고 그러다 장염오기도 하니 조심하세요. 강아지가 그렇게 주면 받아 먹긴 먹어도 소화시키기 힘들어 괴로울 수도 있어요.

  • 8. ㅠㅠ
    '26.6.24 10:49 AM (114.203.xxx.84)

    댓글들 주셔서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같이 전해주신 따뜻한 마음까지 느껴져서
    눈물 닦고 방금 왔는데 또 눈물이 나네요ㅠㅠ

    전부 메모해서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9. ...
    '26.6.24 10:54 AM (223.38.xxx.235)

    17살 견주예요.
    계란노른자 맛있지만 지방이 높아서 노견에게 안좋을 수 있어요.
    소량의 계란 노른자에 흰밥, 계란 흰자 으깨서 비벼 줘보세요.
    이미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시그니처바이에서 입맛도는 캔 나와요. 그것도 추천드리고요.
    로얄캐닌에서 액상사료 나오는데, 고소한 두유맛이고 괜찮아요.

  • 10. ㅇㅇ
    '26.6.24 11:02 AM (110.70.xxx.25)

    사료 말고 닭가슴살 삶아주세요
    소화 잘되고 치아에 부담없어요
    닭 안심살이 좀 더 맛있기는 합니다.
    소금도 아주 조금 넣어즈시고요

  • 11. 에고
    '26.6.24 11:04 AM (122.36.xxx.73)

    일년전 떠난 우리애 생각나서 눈물나네요..우리애도 그렇게 잘먹던 먹보가 안먹기 시작해서 진짜 별별 방법을 써서 먹이려 했는데 새로운거 주면 한두번 먹다가 안먹고 또 새로운거 해주면 한두번 먹다 또 안먹고..그러더니 어느날부터 일절 안먹으려 하고 물만 마시더니 또 어느날부터는 물도 못마시더라구요..ㅜㅜ 그렇게 식음전폐 하더니 5일 정도 버티고 떠났어요..배변은 악착같이 가리려 노력하더니 어느날 다리가 팔자로 벌어지며 일어나질 못해서 기저귀 채우고 배변 시켰어요
    그런 여러 과정이 서너달 정도 였어요
    아마도 마지막이 오는듯 합니다 많이 안아주시고 이것저것 먹을수 있을때까지 해주세요
    많이 힘들지 않기를..

  • 12. ...
    '26.6.24 11:16 AM (114.203.xxx.84)

    조언주신것들 모두 메모하고 있어요
    시그니처바이에서 나온 식욕촉진캔도 바로 주문했네요
    좋은 제품들 알려주시고 또 같은 마음으로 공감도 해주셔서
    진짜 모두 감사합니다

  • 13. 진이
    '26.6.24 11:38 AM (183.98.xxx.178)

    울 17살 푸들은 하루이틀 잘먹고, 또 하루이틀 잘안먹고를 반복해요
    잘 안먹을때는 손에 꿀을 묻혀 입에 몇번 넣어줘요 기력이라도 찾으라고요
    강쥐에게 꿀은 괜쟌하고 나와서요
    병원서는 능력껏 골고루 먹이라네요
    돼지고기 소고기 갈아놓은 거에 밥넣고 푹푹 끊여 부드럽게 해주면
    그래도 끼니마다 한두 숟가락 정도 먹어요
    울 강쥐는 또 장이 안좋아 강아지 유산균먹여 효과를 마니 봤고요
    장이 안좋은 강쥐는 유산균떨어지면 큰일이고요

  • 14. ..
    '26.6.24 1:08 PM (115.138.xxx.59) - 삭제된댓글

    야채, 고기 곱게 다져서 소분했다가 그때그때 흰밥 조금 섞어서 고운 죽 조금씩 만드시면 어떨까요? 화식 바로 한거 주어도 안먹을까요?
    바로 한거 냄새도 좋고 먹기에도 좋고 그때 물도 먹으니 좋을텐데..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저도 강아지 키우는지라 마음이 아프네요.
    아는 언니가 강아지 늙었을때 일년가까이 고운 죽 먹였고, 나중에는 미음처럼 만들어서 숟가락으로 떠먹이다시피해서 주었다고 했어요. 오래도록 정성으로 잘 키우셨네요.
    주위에서 정성을 다한 강아지도 16~17살에 헤어지더라고요..
    이제 어떻게 해야 고통받지않고 가는지, 헤어지는 연습 잘 하세요ㅠㅠ
    원글님아빠옆에 가는 날까지 아프지않고 있다가 가기를 기원합니다.

  • 15. ...
    '26.6.24 2:06 PM (211.234.xxx.119)

    도움되는 좋은 말씀들을 많이 주시네요
    진심으로 모두 감사합니다
    지난주만해도 그래도 희미하게나마 보는것같았는데
    지금은 아예 안보이나봐요
    조금전에 손바닥에 올려놓고 코앞에 대니까 먹더라고요
    네다리가 모두 부들부들 떠는게 기운이 점점 빠지나봐요ㅜㅜ
    알려주신 모든 방법대로 해보렵니다
    감사합니다

  • 16.
    '26.6.24 6:56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병원 데리고 가보세요
    저희 강아지도 나이도 같고 같은 증상이였는데 노화로 슬개골이 약해져서 그런다고 슬개골 재활운동센터에서 재활하고 침치료 물리치료 마사지 권하는데 사람이 치료하는 만큼 돈이 들어서 못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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