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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잃은 부모한테 굳이 자식 잃은 내용의 드라마 권하는거

조회수 : 3,925
작성일 : 2026-05-31 17:02:48

이해 안되는데 제가 이상한가요?

몇년전 남동생이 사고로 하늘나라 갔어요. 부모님 자식들 잘 키워놓고 열심히 살아서 더는 욕심없다고 하시던 분들이에요. 그랬는데 하루 아침에 갔으니 힘든건 당연하고 아직도 일부러 바쁘게 지내면서 동생 보냈다는거 잊고 살려고 노력하세요. 그래도 어디 좋은 곳 놀러가면 동생 생각나 잠시 사라지고, 술 한잔 드시면 또 울고...

그래서 폭삭 속았수다 드라마가 딱 엄마 시대 이야기라 재미있어하실거 같았지만 자식 보낸 내용이 있어서 권하지 않았어요. 보면 또 눈물바다일 듯 해서..

남편은 그 드라마를 아주 재미있게 봤어요. 본인시대 얘기는 아니지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 연상됐는지 열심히 봤죠.

근데 오늘 부모님 놀러오셨는데 엄마한테 그거 재미있다고, 어머니 어린 시절 배경이라고 일부러 틀어주더라구요. 집에 가서 순서대로 보라고 알려주고..,

평소 저보다 저희 부모님한테 아주 잘하는 남편인데 왜 이런데서는 센스가 없는지 모르겠어요. 내용 재미있는 것만 들어오고 엄마에게 눈물포인트가 되는 내용은 사소한 부분이라 아예 신경을 못 쓰는 걸까요? 

IP : 222.235.xxx.2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5.31 5:09 PM (1.250.xxx.105)

    남자들이 공감능력이 확실히 떨어지더라구요
    저희 남편도 똑같이 그 드라마를
    자식잃은 친정부모님께 권하길래 식겁했어요

  • 2. ..휴
    '26.5.31 5:19 PM (183.102.xxx.74)

    이런 사람들 많아요. 의외로.ㅠㅠ

  • 3. ㅇㅇ
    '26.5.31 5:20 PM (182.215.xxx.32)

    자기 부모님이 아니기도 하고
    자기 부모님이어도 모르는 사람은 또 모르고요

  • 4.
    '26.5.31 5:27 PM (221.138.xxx.92)

    그럴수도 있더라고요.
    그렇게 세심한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그래도 님 마음상한 것도 이해가 갑니다.
    남편과 대화나누시고 푸세요.

  • 5. 남자들
    '26.5.31 5:55 PM (183.99.xxx.54)

    대체적으로 그런 것 까진 모르는 것 같아요. 울남편도 세상 답답ㅜㅜ

  • 6. ...
    '26.5.31 6:00 PM (119.70.xxx.9)

    초2때 스무살 된 오빠가 사고로 하늘나라로 갔어요.
    엄마 따라 오빠 모신 절도 가고.. 엄마가 오빠 기리는 것도 봤어요. 그런데 엄마가 따로 오빠 얘긴 하지 않았어요.
    어느 순간 엄마가 다시 웃기 시작했고 엄마가 괜찮아진 줄 알았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엄마 돌아가시니 알겠더라구요.
    이제 먼저 간 아들한테 가셨구나.
    엄마는 단 한 순간도 아들 잊은 적 없고 괜찮았던 적 없구나..
    나도 한 번도 오빠 잊은 적 없는데 엄마한테 말하면 안 되는 줄 알았는데.. 내가 오빠 잊었다고 엄마는 오해하고 서운했을 것 같아요.
    엄마한테 얘기할 껄.... 후회되었어요.
    부모님이 먼저간 자식 함께 기억하고 그리워할 시람이 있길 바랄 수도 있어요.
    그러니 너무 쉬쉬하지 마시고.. 함께 기억하는 시간도 자주 가져보세요...
    드라마 계기로 함께 얘기하고 울다보면 또 웃기도 하고... 그러실 수도 있어요.

  • 7. 그게
    '26.5.31 6:31 PM (211.198.xxx.156)

    저도 좀 본지 오래됐더니
    그내용이 있었던거 잊고 있었어요
    원글님이 말씀하시니 기억났어요
    원글님은 비슷한 가족사가 있으시니
    그부분이 오래도록 기억나시는걸 수도 있어요
    평소에 잘하는 사위가 좋은맘으로
    권해드린거 같은데 오해로
    다투지 않으셨음 좋겠네요...

  • 8. ㅡㅡㅡ
    '26.5.31 6:59 PM (180.224.xxx.197)

    인지하고 그랬겠어요 넘어갑시다.

  • 9. 싸우진
    '26.5.31 8:10 PM (222.235.xxx.29)

    않아요. 단지 왜 제가 크게 느끼는 부분을 생각 못 하나 이해가 안되서요. 물론 엄마가 느끼는 상처와 남편이 느끼는 상처의 크기가 다르겠지만요.
    엄마와 동생과 관련된 얘기를 안하진 않아요.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긴 하지만 솔직히 속으론 저도 아프죠.
    근데 남편의 이런 행동이 이해가 안가요.
    예를 들어 제가 갈비가 먹고 싶어서 갈비집을 가려고 이동하는 길에..채식주의자인 시누이한테 전화해서 우리 지금 밥먹으러 가는 길인데 너희 집 근처니까 너도 나오렴..이런 식이에요. 고기 먹으러 가는데 고기 안먹는 이 불러서 같이 저녁먹자..예전에 이랬는데 다행히(?) 가려던 식당이 휴무라 칼국수 먹고 헤어졌어요.
    이런 걸로 싸우거나 하진 않아요. 사이좋은 부부에요ㅎㅎ
    근더 왜 이 사람은 나랑 사고의 폭이 이렇게 다를까 신기해요

  • 10. . .
    '26.5.31 8:39 PM (223.38.xxx.247)

    원글님은 괜찮으세요? 갑자기 동생을 잃어서요. 부모님 걱정에 슬퍼할 겨를도 없었을 것 같아요.
    부모님도 원글님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11. 아..
    '26.5.31 9:08 PM (220.65.xxx.99)

    그거 애기무덤에서 아이유가 울 때 저도 같이 울었잖아요
    너무 가슴아픈 장면이에요
    심지어 전 그 드라마 신파스러워서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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