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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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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채워지지 않는 구멍

XXXXXXXXXXXX 조회수 : 3,995
작성일 : 2026-05-27 17:29:32

 

어릴 때 부모로부터 온전하게 보살핌을 못 받은 사람들 와 보세요.

혹시 여러분들도 그렇게 평생 채워지지 못한 구멍을 인식하고 안고 가면서 살고 있나요?

나이가 들어도 부모가 이해되지 않고

인생을 살아봐도 그때의 부모가 이해되지 않고 

엄마의 그 많은 짜증과 신경질 그리고 거기서 오는 매나 거칠게 다루어지고 따뜻함이

아니라 그 아래서 눈치 보며 전전긍긍했던 

내가 오히려 불쌍하고 

지금도 잘 소통되지 않아 외로운 마음이 있나요?

 

혹시 나만 그러면 내 문제고 내가 지금 잘 못 살고 있어서

아니면 내 기질이 문제라서 그런거려니 하고 살려구요.

 

결혼할 때 남편 고르는 일조건이 평온하고 안정적인 가정에서 큰 사람일 것이고

부모로부터 사랑과 지지를 받고 큰 사람이었어요.

진짜로 남편은 그래요.

일평생 남편을 봐왔는데 진짜 전혀 남의 평가에 일희일비 하지 않아요.

내세울 것이 없어도 그렇고요

비굴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자랑하지도 않고요

왜냐면 부모는 객관적으로 매우 좋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라 좋은 환경에서 컸겠다 싶은데

그런 것도 어디가서 굳이 그걸 따로 말하는 법도 없고

기타도 치고 탁구도 치고 할 수 있는 게 있어도 할 때가 되어서 하게 되면 할까 굳이 말하는 법도 없고

그래요. 학벌도 우리나라 최고 학벌이지만 말 안하면 누가 알겠어요.

어디 가서 굳이 말하는 일도 없고

그 학벌에 비해 벌이가 시원 찮은데 그래도 한 자리 하고 있는 친구들 만날 일 있어

가도 입는 옷에도 뭐에도

신경 쓰지도 않고 기죽는 일도 없고 그래요. 하지만

자기의 진심과 호의를 몰라주고 누가 대하면 엄청 싫어 하면서 바로 거리를 두기는 해요.

하지만 크게 누군가에게도 화를 내거나 미워하거나 분노하는 일을 본 적이 없어요.

그건 시부모도 마찬가지에요.

 

근데 저는 어릴 때 엄마의 눈치를 살펴야 했기 때문에 지금도 눈치 잘 보고

예전에 일할 때는 다른 사람이 뭐라 하기 전에 그 사람 의중과 기분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하느라

오후에는 늘 머리가 아프고 스트레스가 많았죠.

남편요? 진짜 스트레스 받는 거 거의 일도 본 적 없어요. 거의 스트레스 안 받는 편이고

물론 다 좋은 건 아니라서 눈치 보는 스타일이 전혀 아니라서 가끔 좀 속 터지게 할 때도 있긴 해요.

저는 너무 남 신경 쓰는데 그거 남이 보면 친절하다 하겠지만 

제 속은 항상 남 눈치 살피는 거죠.

이런 내가 싫지만 늘 하던 대로 하는 게 사람 아니겠어요.

이런 굴레를 떨쳐내 보신 분 있나요?

겉보기완 달리 어느 부분이 건드려지면 정말 많이 힘들어지는 때가 있어요.

저는 알죠. 남은 모를테고.

어린 시절의 구멍을 치유하고 당당하게 사시는 분 있으면 비결을 알려주면 안될까요? 

IP : 59.10.xxx.2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mrj
    '26.5.27 5:36 PM (220.65.xxx.99)

    그것이
    유전이 70
    태교가 30
    인 듯 합니다~
    저희 형제들보면 그래요
    극복하려 애쓰지마시고 그냥 다독다독 괜찮다고
    해주시고
    내가 오버하거나 눈치보면
    안그래도 된다고 나에게 말해주세요

  • 2. 당당함
    '26.5.27 5:37 PM (58.29.xxx.32)

    이라는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자기만의 힘으로
    온전한 성취를 이루면 생기는것같아요
    현대사회의 당당함은 기본이 경제적독립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그다음 정신적 여유도 있는것이겠지요
    저또한 님과같은 구멍이 있는사람인데 도리만하고 결말은 쌍방간 내려야하는거겠지만 포기했습니다
    대화가안돼서

  • 3. ..
    '26.5.27 5:40 PM (61.39.xxx.97)

    제목이 와닿네요..

  • 4. ..
    '26.5.27 5:48 PM (61.39.xxx.97)

    저는 제 부모가 별로 자식을 키울만한 그릇이 아닌데
    아무생각없이 결혼하고 애낳은거더라고요.
    자식 돌봄 귀찮아하고 초점이 자식잘키우는게 아니라
    자기들 즐거움인데 돈이 모자라니 화가나는가 보더라고요.
    이기적이고 책임지기 싫은 성향들이 겨우겨우 버텼으니 자식과 유대관계따위 있을리 없고 신경질이 많이 났겠지요.
    대신에 저도 부모 늙어도 잘 안 들여다봅니다.
    그냥 그렇게 퉁치려고요.

  • 5. ㅇㅇ
    '26.5.27 6:01 PM (218.39.xxx.136)

    아쉽게도 천성이 큽니다
    아무리 잘 양육해도 천성은 못이김

  • 6. ㆍㆍㆍㆍ
    '26.5.27 6:12 PM (220.76.xxx.3)

    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으면 많은 도움 됩니다
    다 메워지진 않더라도
    한 반은 메워지고요
    자식에게 같은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할 수 있어요
    상처를 주더라도 바로 잘 사과하고 날 미워하지 않고 다시 노력할 수 있어요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두려워하는 대신 어쨌든 현재를 살 수 있어요

  • 7. ㅇㅇ
    '26.5.27 6:13 PM (1.225.xxx.212) - 삭제된댓글

    성격은 자라온환경도 중요하다 생각되어요.

  • 8. ㅇㅇ
    '26.5.27 6:14 PM (1.225.xxx.212)

    성격은 자라온환경의 영항을 많이 받는거 같은데요.

  • 9. ..
    '26.5.27 6:28 PM (211.234.xxx.7) - 삭제된댓글

    이해할 생각 안하고
    그냥 내 인생 삽니다
    연락하면 어릴적 드럽던 기억 떠올라, 인연 끊었고
    내가 받고 싶었지만 못 받았던 사랑을 내 자식들에게 듬뿍 주면서
    안정적인 남편이기 감사며
    내 인생 내가 삽니다. 40 넘어 탯줄 끊으니. 이리 맘 편합니다

  • 10. ...
    '26.5.27 7:28 PM (112.168.xxx.153)

    제가 그런 삶을 살고 있어요. 그래서 모자무싸의 변은아에 그렇게 공감이 됐었나 봐요.

    나이 50을 넘고 저도 제 자식을 키우고 나니 어렸을때 엄마가 저에게 한 행동이 도저히 용서가 안 되고 여전히 아버지 학대하는 꼴도 보기싫고 그래서 여러번 들이 받았어요. 결국 딸들이 아버지 편든다고 난리나고 휴가지에서 엄마가 가족들 버리고 집에 가버리는 사태가 일어난 후 엄마 안 본지 3년이 넘었네요. 그 사이 저는 아버지는 너무 힘들어하셔서 제가 제 돈으로 별거 시켜 드렸고요. 이혼 소송 시작하신다네요. 제 상담치료도 병행하고 있고요

    나이드신 아버지가 제 몫이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버거운 엄마보다야 그래도 자식 눈치라도 볼 줄 알고 어떻게든 혼자 알아서 하려고 애쓰시는 아버지가 훨씬 손이 덜가고 모시는 보람도 있어요.

    내 에너지를 쓸 가치 없는 사람들에게 조건없이 베풀던 저의 호의도 이제 하나씩 거두어 들이고 있어요.

    내가 내 마음대로 헸을때 어떻게 그들이 반응하는지 보고 그 다음에 어떻게 대할지도 하나씩 계획을 세우고 있고요. 이제는 제가 마음 가는 사람들 위주로 만나고 살래요. 그게 저 자신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친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11.
    '26.5.27 7:30 PM (211.243.xxx.238)

    옆에서 보니 어릴때 환경이나 정서가 미쳤던 영향이 어른까지 주욱 이어지는것같아요
    환경이 달라져도 어릴때의 정서를 가지고 판단하구 그런것같아요
    그런데 원글님
    너무 걱정하지마셔요
    결혼해서 살다보면 남편영향을 또 많이 받아서
    서서히 변해갑니다 자신도 모르게~
    그냥 난 이런 사람이지만
    어떤 사람, 어떻게 살고싶다는 마음을 잃지않고
    살다보면 변하게 되는것이 또 사람이니
    맘 편히 먹으시구
    기쁘게 사셨음 좋겠습니다

  • 12. 나르
    '26.5.27 7:34 PM (122.45.xxx.211)

    나르 엄마들이 의외로 많아요...
    저도 찐 나르 엄마 밑에서 자랐고 결국 이혼하시고 혼자 살면서도 세 자식 중 두 자식과 연 끊는 꼴을 보았습니다. 남들은 잘 몰라요.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언제나 제 안에 깊은 우울이 존재합니다. 어렸을 때는 성인이 되면 그 우울이 사라질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 13. 비슷
    '26.5.27 7:43 PM (211.212.xxx.14)


    저랑 비슷하시네요, 남편 분위기도 그렇고요.
    저는..
    늘 주변의 상황파악하느라 전전긍긍하고, 어딜가도 좀 불안하고..
    근데 남편은 그저 안정형이에요. 시아버지께선 결혼전에 돌아가셨지만 여유로운 환경은 아니었는데도 어머니께선 저를 참 아껴주셨고요..

    근데 제가 저의 모자람을 그래도 미리 알아서 이런 남편을 만나고 결혼해서 참 다행이라 생각해요. 늘 고맙게 생각하죠.

  • 14. ,,,,,
    '26.5.27 7:46 PM (110.13.xxx.200)

    천성도 있지만 부모의 영향도 엄청 크죠.
    선택할수 없는 운명이라고 봐야죠.
    남편보면서 배우세요. 배워지는게 아니지만
    곁에 그런 사람이라도 있다는것도 복이에요.

  • 15. ...
    '26.5.27 8:03 PM (112.168.xxx.153)

    저도 그래서 안정형의 제 마음이 가장 편한 사람하고 결혼했고요 조건 없는 사랑을 서로 주고 받다보니 저의 자존감도 서서히 회복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이런 남편이 나한테 있는데 이런 남편이 날 좋아하고
    내가 남편을 좋아하는데 누가 날 싫어한들 뭔 상관이냐. 나 싫어 하는 사람은 나도 안 만나면 그만이지 이런 마음이 점점 생겨나요.

  • 16. 저요
    '26.5.27 8:09 PM (220.83.xxx.149)

    비슷하네요 저랑.
    제가 가장 타인 눈치 안보고 안정적 이였을때가
    완전타지로 온 가족이(직장) 이사해서
    친정.시가.친적.친구와 멀리 떨어져 안보고 살때였어요.
    아무도 나를 모르고 온전히 울 네식구만 살때 젤 좋았음.
    친정때문에 생긴 구멍이면 그들하고 한번 멀리 떨어져 살아 보세요.
    아니면 아예 끊고 사는것도 괜찮아요. 전 진행중입니다.

  • 17. 원글님
    '26.5.27 11:24 PM (211.36.xxx.230)

    세상의 수많은 범죄자들도 다 부모들이예요
    원글님이 부모로 부터 사랑을 못받은게 아니라
    사랑해 주지도 못할 사람들이
    원치않게 내부모가 된거예요
    한마디로 세상에 뚝 떨어진게 나고
    이상한 사람들을 부모로 만났을뿐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걸 알아요

    개나 고양이들도 보다보면
    정말 이쁘고 사랑스러운 애들도
    주인을 잘못 만나 그지꼴로 유기되기도 하고
    세상 못난이 같고 사나워서 주인 물어도
    주인이 애지중지 물고빨고 소중히
    키우는 애들도 많잖아요

    어느 자식이었어도 사랑해주지 못할
    부모들을 만난게 이번생의 내복이었다
    생각하고 아쉽지만 어쩔수없다 생각해요

    대신 아이들을 낳았더니
    세상에 아무 조건도 없이 나를 찾고
    나를 좋아해주고 나만 믿고
    무조건적인 애정을 퍼붓는걸 보고
    이번생에 충분한 의미를 찾았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나는 이렇게 누군가로부터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은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아이들만큼 날 사랑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평생 헌신하고 책임을 다해주고
    결혼이라는 부담스러운 제도속으로
    나를 이끌어준 남편에게도
    감사함을 느껴요

  • 18. 원글님
    '26.5.27 11:28 PM (211.36.xxx.230)

    원글님의 글을 보고 참으로
    차분하고 인품 좋은분으로 느껴지는데
    더이상 거적데기를 뒤집어쓰고는
    왜 따뜻하지 않은지... 의미를 찾지마세요

    원글님은 이미 원글님만의
    따뜻하고 포근한 솜이불을 지어서
    덮을줄 아는 분이예요

    다음생에는 따뜻하고 포근하고
    안온한 품안에서 사랑받는 삶을
    누리시길 바래요...

  • 19. 저요
    '26.5.27 11:30 PM (206.75.xxx.238)

    저도 똑같이 괴로운 상황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아 내 마음에 딱 구멍이 있구나. 이 채워지지 않는 구멍... 헛헛하고 외롭고 공허하고.. 정말 죽을 만큼 힘들다가. 예수님을 만났고. 바로 그날 그 구멍이 메워져 버렸어요. 2023년 4월 13일.. 구멍이 메워져도 그동안 살아온 습성 때문에 제 모든 것이 한 번에 편한 건 아니지만 천천히 지금까지 약 3년 동안 제 많은 것이 변했고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저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에겐 더 이상 여지를 주지 않고 바로 거리 두고 멀리합니다. 그전에는 그런 사람들한테 오히려 매달렸었거든요.

  • 20. 원글님
    '26.5.28 2:23 PM (58.126.xxx.63)

    전 어릴때 학대받고 어찌저치 살아남긴 했는데 반신불수 장애인이 된것같아요
    사지는 멀쩡한데 정신이 병들었어요 사람을 무서워하고 대인기피증있고 사회생활못해요
    어릴때 기억으로 지금도 고통스러워해요
    나를 이렇게 만든 내부모는 지금도 연락와요 돈달라 왜 안오냐 부모한테 효도를 왜 안하냐
    죽여버리고 싶고 부모라고 부르기도 싫은데 방법이 없어요 연락처 차단하고 그저 안보는거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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