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안양천에서 칠게?같은 게를 봤어요

궁금해요 조회수 : 1,133
작성일 : 2026-05-23 08:19:56

밤에 안양천 걷기를 하고 있는데요

코스는 신정교후반부에서 고척돔 방향으로 광명 입구까지 걸어가요

어제도 걷고 있는데 평소와 다르게 개구리 비슷한 소리가 많이 나더라구요

아이가 무슨 소리냐길래 맹꽁이 소리같기도 하다.. 하면서 얘기를 나누는데

그 소리가 많이 나니까 엄마 갑자기 맹꽁이들이 풀숲에서 튀어나오진 않겠지.. 뭐 그런 얘기를 하면서 갔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엄마 이게 맹꽁인가 하면서 

어둠속에서 뭔가 움직이길래 가까이가서 보니

칠게같은 작은 게가 옆으로 막 기어가는거예요

막 신기해서 구경하다가 저 게 한마리가 왜 있을까 얘기나누며 또 걸었어요

반환점을 돌아오면서 그 지점에 게가 있는지 다시 찾아보자 하면서 걷는데.. 다른 사람도 게 얘기를 하는거예요

저희가 봤던 게를 그 사람들도 봤나 하면서 가는데

세상에...

한 마리인줄 알았던 게가 얼마나 많던지...

걷는 트랙과 자전거길에서 밟혀 죽은 게도 있고

배수구? 빗물내려가는.. 거기에도 많이 있고..

3주정도 안양첨 걷기를 했는데 게는 첨 봤어요

그 풀숲에 게가 왜 있을까요?

민물게일까요?

그리고 맹꽁이 소리 비슷하게 나는건 또 뭔지도 궁금해요

IP : 1.11.xxx.1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5.23 8:31 AM (58.29.xxx.213) - 삭제된댓글

    안양천 풀숲에 나타난 게의 정체는?
    ​그곳에서 보신 게는 '말똥게' 또는 '참게' 일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전거 도로까지 떼를 지어 나올 정도였다면 **'말똥게'**일 가능성이 아주 봅니다.

    ​진짜 민물게인가?
    네, 맞아요.
    안양천은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이죠. 특히 신정교에서 고척돔, 광명 입구로 이어지는 구간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역'(한강 하구)의 영향을 받는 곳입니다.

    왜 하필 어제 그렇게 많았을까?
    말똥게나 참게는 평소에는 하천 변 습지나 풀숲, 흙구멍 속에 숨어 지내다가 비가 오기 전후로 습도가 아주 높아지거나, 번식기(5월~7월)가 되면 밤에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3주 동안 안양천을 걸으실 때는 날이 건조했거나 타이밍이 맞지 않아 못 보셨다가, 최근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게들이 일제히 활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배수구와 트랙에 많았던 이유
    게들은 습한 곳을 좋아해서 비가 내릴 때 물이 흐르는 배수구 주변에 모여듭니다.
    그러다 길을 잃고 자전거 도로 나 산책로로 올라오게 된 것이죠.
    (밟혀 죽은 게들이 있었다니 마음이 조금 아프네요ㅠㅠ)

    그리고...
    안양천과 한강 합류부 일대는 실제로 맹꽁이(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의 주요 서식지입니다.
    맹꽁이는 평소에는 땅속에 숨어 살아서 소리를 듣기 힘든데요, 5월 말부터 장마철 사이에 비가 오려고 날이 흐리거나 습도가 최고조에 달하면 물웅덩이에 모여서 일제히 "맹~ 꽁~" 하고 울기 시작합니다.
    딱 어제 분위기와 맞아떨어집니다.

    게들이 풀숲에서 쏟아져 나오고, 맹꽁이(혹은 개구리)들이 일제히 울어댄 것은 "곧 비가 오거나 날이 아주 습해질 것"이라는 자연의 예보였던 셈입니다.

  • 2. ㅇㅇ
    '26.5.23 8:33 AM (58.29.xxx.213)

    안양천 풀숲에 나타난 게의 정체는?
    ​그곳에서 보신 게는 '말똥게' 또는 '참게' 일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전거 도로까지 떼를 지어 나올 정도였다면 '말똥게'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봅니다.

    ​진짜 민물게인가?
    네, 맞아요.
    안양천은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이죠. 특히 신정교에서 고척돔, 광명 입구로 이어지는 구간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역'(한강 하구)의 영향을 받는 곳입니다.

    왜 하필 어제 그렇게 많았을까?
    말똥게나 참게는 평소에는 하천 변 습지나 풀숲, 흙구멍 속에 숨어 지내다가 비가 오기 전후로 습도가 아주 높아지거나, 번식기(5월~7월)가 되면 밤에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3주 동안 안양천을 걸으실 때는 날이 건조했거나 타이밍이 맞지 않아 못 보셨다가, 최근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게들이 일제히 활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배수구와 트랙에 많았던 이유
    게들은 습한 곳을 좋아해서 비가 내릴 때 물이 흐르는 배수구 주변에 모여듭니다.
    그러다 길을 잃고 자전거 도로 나 산책로로 올라오게 된 것이죠.
    (밟혀 죽은 게들이 있었다니 마음이 조금 아프네요ㅠㅠ)

    그리고...
    안양천과 한강 합류부 일대는 실제로 맹꽁이(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의 주요 서식지입니다.
    맹꽁이는 평소에는 땅속에 숨어 살아서 소리를 듣기 힘든데요, 5월 말부터 장마철 사이에 비가 오려고 날이 흐리거나 습도가 최고조에 달하면 물웅덩이에 모여서 일제히 "맹~ 꽁~" 하고 울기 시작합니다.
    딱 어제 분위기와 맞아떨어집니다.

    게들이 풀숲에서 쏟아져 나오고, 맹꽁이(혹은 개구리)들이 일제히 울어댄 것은 "곧 비가 오거나 날이 아주 습해질 것"이라는 자연의 예보였던 셈입니다.

  • 3. 쓸개코
    '26.5.23 8:35 AM (175.194.xxx.121)

    참게일거예요. 저 사는동네 개천에도 참게가 살아요.

  • 4. ...
    '26.5.23 8:59 AM (118.235.xxx.82)

    엄청 큰 어른 손바닥만한 거북이도 헤엄치는거 봤어요
    누가 키우다가 방생한듯해요

  • 5. 호빵
    '26.5.23 8:59 AM (175.197.xxx.135)

    저도 게 봤어요 참게군요 맹꽁이 소리도 밤에 들으면 좋더라구요 자연의소리 정말 좋아요

  • 6. 쓸개코
    '26.5.23 9:09 AM (175.194.xxx.121) - 삭제된댓글

    맹꽁이들 개구리들 가까이 다가가면 일제히 소릴 멈춰요 ㅎ 그리고 멀어지면 다시 합창합니다.ㅎ

  • 7. 쓸개코
    '26.5.23 9:14 AM (175.194.xxx.121) - 삭제된댓글

    개구리 소리
    https://www.youtube.com/shorts/h8ULL3d6Pao
    개구리 종류별.... 청개구리가 제일 익숙하고 듣기 좋은듯 ㅎ
    https://www.youtube.com/shorts/0zpDw6s3icA

    맹꽁이 소리
    https://www.youtube.com/watch?v=9TmyjKau-S0

    두꺼비 소리
    https://www.youtube.com/shorts/0YqKZ7jwhlY

  • 8. 쓸개코
    '26.5.23 9:14 AM (175.194.xxx.121)

    맹꽁이들 개구리들 가까이 다가가면 일제히 소릴 멈춰요 ㅎ 그리고 멀어지면 다시 합창합니다.ㅎ

    개구리 소리
    https://www.youtube.com/shorts/h8ULL3d6Pao
    개구리 종류별.... 청개구리가 제일 익숙하고 듣기 좋은듯 ㅎ
    https://www.youtube.com/shorts/0zpDw6s3icA

    맹꽁이 소리
    https://www.youtube.com/watch?v=9TmyjKau-S0

    두꺼비 소리
    https://www.youtube.com/shorts/0YqKZ7jwhlY

  • 9. 궁금해요
    '26.5.23 9:28 AM (1.11.xxx.142)

    우와~ 첫댓님 자세한 답변 넘 감사해요
    궁금했던 부분이 시원하게 해결이 되었어요

    아이가 배수구쪽으로 걸었는데 자꾸 이상한 소리가 난다래서 플래시 켜서 살펴보니
    게들이 배수구쪽으로 들어가거나 나오거나하면서 쇠와 부딪히는 소리더라구요
    그러다가 용기를 내서 맹꽁이 소리는 뭔지 알아보자해서
    소리가 나는 풀숲쪽으로 갔는데
    소리는 나는데 아무리봐도 아무것도 없는거예요
    땅에서 소리가 나서 살펴봤는데도 안 보이고..
    맹꽁이는 땅속에 살아서 안 보였던거네요
    그리고 지금 비가 조금씩 내려요
    넘 신기하네요

    답변 주신분들 모두 좋음 하루 되세요

  • 10. 쓸개코
    '26.5.23 9:28 AM (1.240.xxx.21)

    쓸개코님 덕분에 동네 산책하다 듣는 소리가
    맹꽁이 소리인 걸 알았네요.
    개구리울음소리 올려주셔서 감사~

  • 11. 쓸개코님
    '26.5.23 9:58 AM (211.194.xxx.189)

    올린 맹꽁이 개구리들 두꺼비 소리 들어도 저는 구분도 안돼요 ㅜㅜ

    청개구리는 넘 예쁘고요~

    개구리는 개굴개굴 하는것만 아는걸요.

  • 12.
    '26.5.23 10:08 AM (121.200.xxx.6)

    두꺼비는 무슨 기계 소리 같네요.
    우리동네 온갖 개구리소리 섞여 들리는데
    꾸왁꾸왁 하는 소리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2875 김수현 사건 당시 1 …….. 01:58:30 290
1812874 반려묘,견 있는데..제가 60대예요 2 언제 01:58:23 245
1812873 ke777-300프레스티지좌석 잘 아는분~ ........ 01:32:13 108
1812872 모자무싸 지금 봄. 낼 예고편 없어요??? 2 둥글게 01:20:50 627
1812871 사랑이 뭘까요 ... 01:04:17 379
1812870 조국 후보는 절대로 사퇴하지 마세요 13 후보사퇴 반.. 00:58:25 840
1812869 Cj onstyle에서 플리츠원피스샀는데.비침문제 5 사랑이 00:53:21 556
1812868 아무리 귀한 자식이라도 3 ㆍㆍ 00:48:39 775
1812867 매불쇼 최욱도 문제네요 10 ㅇㅇ 00:40:12 1,589
1812866 명언 - 무엇을 위해 인생을 살아가는가? 함께 ❤️ .. 00:39:07 265
1812865 옥순이는 아마 엄마에게 조기교육을 받았을것. 그린 00:36:04 870
1812864 우지커피 딥카페라떼 뭐가 들어간거죠? 4 ........ 00:35:00 979
1812863 돈 많이 번다는 사주요~~ 4 맞던가요? 00:32:50 967
1812862 모자무싸 지금까지 시청 소감 8 안녕 00:32:18 1,573
1812861 봉은사 6 00:24:58 852
1812860 혹시 드라마 착한사나이 보신분 계세요? 1 궁금 00:15:21 306
1812859 중동 정세 다시'시계 제로' . .美.이스라엘,이란공격 재개 준.. 2 00:10:31 1,374
1812858 모자무싸.. 내일 마지막이라니.ㅜㅜ 7 -- 00:09:32 1,815
1812857 고혜진과 박경세 6 고대표 00:06:41 2,193
1812856 스벅살리기에 거대미디어 동원 7 .. 00:06:27 1,536
1812855 피자마루 괜찮나요 4 피자 00:04:46 471
1812854 65세이상 임플란트 평생 2개 무료인가요? 1 00 00:03:38 691
1812853 용종떼어내면 그 뒤로는 대장내시경 자주 받아야하나요? 3 ... 00:03:21 802
1812852 경제전문가김용남 23 돈냄새에 귀.. 00:00:10 958
1812851 오늘 모자무싸 폭소와 눈물 15 아ㅇㅎ 2026/05/23 2,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