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독일 사는 친구도 볼 겸 여행을 갔어요.
오기 전날 가족방에서 단톡을 했죠.
짐은 다 쌌냐, 마지막 밤 잘 보내라, 공항에는
여유있게 가라..
그랬더니 2시간 전에 간다는 거예요.
지딴에는 2시간 전이니 여유있다는 뜻이었겠죠.
3시간 전에는 가라고 하고 싶었으나
새로 생긴 터미날이라 시스템이 빨라졌나.. 하고
잔소리 하고 싶은 걸 꾹 참았어요.
집에 와서 하는 말이 비행기 놓칠 뻔 했다는 거예요.
출국심사를 하는데 그 많은 사람을 직원 2명이
처리 하느라 줄이 줄지를 않더래요.
아들 표정이 초조해보였는지 앞에 외국인이
너 몇시 비행기냐고 묻더래요.
잔머리를 굴려서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서
얘기를 했더니 앞으로 가라고 하더래요.
그냥 앞이 아니라 칸칸마다 막아놓은 줄을 풀어서
앞으로 가라고..
그렇게 해서 좀 여유있게 비행기 탈 수 있었다고..
안그랬으면 놓쳤을 거라는 거예요.
국제항공은 최소 3시간 전에는 가야 돼~
가서 기다리는 게 낫지.. 하면서
뒤늦은 잔소리를 쏟아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