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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즐거움 있으신가요?

00 조회수 : 2,133
작성일 : 2026-05-21 13:45:26

아까 상대적 박탈감이란 글올렸는데 공감 해 주셔서 감사해요. 많이 야단 맞을 줄 알았는데~ㅎㅎ

전 초긍정에 매일매일 열심히 살고 있는 소시민이라고 자부 할 수 있어요. 시간 쪼개 아이들 밥 해 먹이고 일하고 적은돈이나마 ETF도 사고 주도주도 사고 이 돈 모아 친정엄마랑 해외여행갈 꿈도 꾸고요.  그런데 너무 소소하다 보니 한방에 터진 사람들 보며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더라구요.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요.

그래서 이제는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 보려고 해요. 지금의 생활에 최선이라 달라질 건 없지만 그래도 가끔씩 틈틈이 나를 공격하는 작아짐, 소심함, 공허함, 박탈감을 작은 즐거움으로나마 채우려 합니다. 어떤 거 하실 때 행복하실까요? 명품 쇼핑이나 유럽여행 이런 거 말구요. 진입장벽 넞은걸루요. 

일단 저는 가족 몰래 가끔 반차를 내요. 출근룩으로 나와 반차내고 친구도 만나고 찜질방도 가고 걷기도 하고구요. 얼마전 금요일에 대학생 아이와 남편과 동네 치킨집에서 치킨이랑 생맥 먹었는데 너무 즐거웠어요. 매주는 힘들어도 이주에 1번 꼴로는 집에서 말고 밖에서 불금하려구요. 치맥 피맥 족맥 ㅋ 또 뭐가 있죠. 

거의 중독 수준으로 읽던 책은 노안이 오면서 요즘은 손에서 놓고 있어요. 모니터만 봐도 눈이 아파서 이젠 작은 글씨는 보고 싶지 않았어요. 나의 첫 돋보기를 아주 예쁜걸로 맞춰보려구요. 

요즘 잠옷 못자 커피는 하루 한잔만 마셔요.  제가 아메리카노를 사랑해서 대형 프렌차이즈는 잘 안마셔요. 그렇다고 아주 고급진 100g에 2만원 짜리도 못마시고요 비싸더라도 맛있는 드립커피를 사서 하루 한잔 나에게 제공하려고요. ㅎㅎ 식탐은 없지만 커피욕심은 있으니 수고했다 하루한잔 마셔라~ 하구요. 

 

다른 분들의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이 궁금합니다. 이 기분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IP : 180.65.xxx.1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5.21 1:54 PM (125.132.xxx.175)

    제가 오늘 아침에 급 두통에 설사기에 온몸의 기력이 없어지면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 상태였어요
    그때 딱 이렇게 중얼거리게 되더라구요
    주식이고 뭐고 남이사 돈 벌든 말든 내 몸 건강하면 된 거다.
    만약 매일 오늘 아침처럼 아플 거라고 상상해 보니 통장의 돈, 서울 상급지 아파트, 고급 차
    그런 거 하나도 내 삶에 아무 기쁨이 아닌 거예요
    안 아프고 건강한 것만큼 엄청난 행운은 없다는 거 떠올리면 뭘 해도 소소한 일상이 감사해요

  • 2. ......
    '26.5.21 2:05 PM (220.125.xxx.37)

    전 그럴때 꽃씨를 파종해요.
    솜에다 파종했다가 뿌리내리면 흙에 심고
    매일 매일 들여다봐줘요.
    막둥이가 도마뱀 한마리 모셔다놨는데
    애기였던 도마뱀(크레)이 이제 많이 커서
    밥도 주고 똥도 치워주면서 대화를 해요.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머리가 어지러워지면 시던 문장이던 필사를 해요.
    하루에 한번씩.....
    그리고 그 쓴 시를 소리내어 읽으면 얼마나 마음이 평안해지는지 몰라요.ㅎ

  • 3. 저는
    '26.5.21 2:22 PM (118.235.xxx.68)

    자전거 타고 동네 한바퀴 도는게 요즘 낙인데 점점 더워져서 불가능해지고 있어요.

  • 4. 저의
    '26.5.21 2:28 PM (210.96.xxx.95)

    소소한 행복거리는
    동생과 한달에 한번씩 서울근교
    사찰 둘러보기 하는데
    얼마전 성북구에 흥천사 라는
    절이 있던데 좋더라구요.
    공양시간 맟춰가니 밥도 주고
    절에서 운영하는 카페도 있어 음료도 주고ㅋㅋ
    그옆에 정릉도 있어
    쭉 돌아보니 힐링되고 참 좋더라구요.

  • 5. 54세전에는
    '26.5.21 2:38 PM (1.209.xxx.42)

    안소소한 즐거움에 심취해 돈도 많이 쓰고 그랬는데 희안하게 갱년기를 심하게 앓으면서
    인생이 제정비되는 느낌이예요. 이젠 돈을 많이 안쓰는 소소한 즐거움에 눈을 떴어요.
    해보니 정말 즐겁습니다. 소시민들을 위한 저가커피들 맛이 미묘하게 다르던제 찾아다니면서
    마시고 걷기 운동하고요, 세금으로 만들어진 훌륭한 야외운동기구들 잘 쓰고 있습니다.
    여행도 이젠 시들해지고 동네산책 너무 좋고요, 우리지방 절 투어도 시간나면 가고싶습니다.
    목욕탕가는것도 좋고요. 무엇보다 아프지않고 가족모두 건강하고 별일없는 하루하루에
    감사함을 느끼고 살려고 노력합니다.

  • 6. 가끔은 하늘을
    '26.5.21 2:43 PM (121.147.xxx.89)

    요즘 유튜브에서 bts 영상 보면서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달방도 보고 월드 투어 영상들도 보구요.
    왜 세계가 난리인지 알겠더라구요.

  • 7. ...
    '26.5.21 2:55 PM (125.240.xxx.146)

    맛집 가서 맛있는 음식 먹을 때 행복하구요
    운동하러 가기 귀찮았는데 그걸 이겨내고 갔다온 게 행복하구요
    일주일 한번 마사지 받으러 가는 것도 행복하구요.
    귀찮은데 그걸 또 이겨내고 동네 산 한바퀴 갔다오면 갔다 올때 행복합니다.

    그리고 개랑 같이 누워서 품고 쓰담쓰담할 때도 기분 좋구요.

    실현 안했으나 올라온 주식 계좌 보면서 해외여행 상상하고 차 바꾸고 상상하고 그 상상으로도 행복해요.

  • 8. 텃밭
    '26.5.21 3:03 PM (121.200.xxx.6)

    3층 빌라에서 아래층 내려가 텃밭 살피는 재미.
    작년까지는 1층 토박이 할머니께서 가꾸시던 밭이었고
    작년에 대파를 잔뜩 심고 돌보질 못하셔서
    여름내 제가 내려가 잡초 뽑았더니 지난봄 집앞에서 뵈었는데
    올해는 힘들어 내가 아무것도 못하니
    집이 뭐 심으시구랴 하셨어요.

    저도 농사라곤 전혀 모르는 문외한이라
    저번에 모종가게 가서 상추 10포기 쑥갓 6포기
    깻잎 14포트, 가지2 호박5포기 고추8포기
    루콜라 20포트 (에구 숨차라) 사다 심었는데
    심어는 놓고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까 내려가 무럭무럭 큰 상추잎 한바구니 따왔어요.

    책, 음악, 영화보는것 외에 새로운 취미가 이렇게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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