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친정에 자주 빈손으로 밥먹으러 오고,
명절에도 봉투는 본적도 없고,
자기네가 받은듯한 생활용품세트로 들이밀기를
그렇게 20년넘게 살길래,
그런데다 조카들은 많아서 부모님이 애들한테 주는게
많은데도
몇해전 처음으로 제가 한마디 했어요.
연로하신 부모님 생각해서 너희도 맞벌이 하면
행사에 봉투는 드려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바로 알아듣고,
그후는 명절에도 생신에도 봉투를 드리더라구요.
그러더니 저번 자기 생일날도 어쩌다 주말이라 같이 만났는데, 부모님께 낳아줘 감사하다며 봉투를 드리는데,
이제 철들었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