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탔는데 건너편에 앉아있는 아가씨가
너무 특이해서 사람들이 슬쩍슬쩍 쳐다보는 상황..
폰을 골똘하게 바라보면서
한쪽 손으로 옆머리를 (중단발 길이였음)
한움큼 잡아서 코밑에 대고 킁킁대다가
그 다발(?)을 코와 인중 사이에 껴놓고 오리입을
만들면서 그 머릿다발을 수염처럼 유지하다가
내가 뭔짓을 하는거지? 느낌으로 화들짝
다시 원위치 해놓고 머리 정리를 해요.
그러다 20초 후 다시 킁킁, 인중, 오리입, 수염
반복... 대략 5정거장을 같이 간 셈인데..
정말 수도 없이 무한반복 하더라구요.
이게 손톱 뜯는 것 같은 불안함?
에서 오는 무의식적 행동인거죠?
머리채를 수염처럼 인중 사이에 껴서
킁킁 대는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옷은 단정하고 여성스럽게 입었던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