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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같은 울 큰 형님. (손윗 큰 시누)

조회수 : 4,505
작성일 : 2026-02-22 00:07:53

오래 전에 남편이 나이 차이 많은 큰 누나 만나러 두 달에 한번 정도 가는데

 그 때마다 갖가지 김치랑 밑반찬을 가득가득 챙겨서 보내주신다고 자랑한 적 있는데 

이번 설에도 백화점 쇼핑백 두 개 가득 반찬을 해서 보내셨네요.

잔뜩 싸서 보내시면서도 나이가 드니까 간을 잘못 맞추는데 입에 맞을지 모르시겠다고...

 

금방 담근 포기 김치, 총각김치, 파김치 우엉조림과 무침, 도라지 초무침, 시금치와 가지 나물, 진미채 볶음,

미역줄기 볶음, 들깨강정 과 땅콩 강정, 육포 등등

제 친정엄마보다 더 잘 챙겨주시고 예쁜 스카프만 보면 사서 저 주라고 남편에게 보내요.

 

근데 이 반찬들을 외며느리에게 똑 같이 보내세요. (아들집에 보내면서 동생인 저희도 챙겨주심)

며느리가 젊은 나이에 뇌출혈로 쓰러져 회복은 했지만 온전치 못하니까

십년 째 아들네 김치랑 밑반찬을 해서 보내시는 거였어요.

늘 기도 제목이 외며느리 회복과 그 상태로라도 오래 사는 것.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한번쯤은 속 상한 푸념을 할 법도 한데

한번도 그런 적 없이 늘 며느리 불쌍하다고....

 

우리 형님 같은 시어머니 정말 드문 거 같아요.

IP : 59.6.xxx.21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22 12:09 AM (118.37.xxx.223)

    ㅠㅠ 정말 천사시네요
    며느리가 잘 회복되기를...

  • 2. 세상에
    '26.2.22 12:13 AM (122.32.xxx.106)

    착하시고 덕을 베푸시는 착한어른이네요
    저도 며느님 빠른 회복 기도합니다

  • 3. 어머나
    '26.2.22 12:24 AM (180.229.xxx.164)

    진짜 천사 맞으시네오.
    우리 시엄니는 저 시험관시술 쌔빠지게 할때
    남편 놔주라던 사람인데..

  • 4. 어머
    '26.2.22 12:25 AM (122.36.xxx.22)

    우리 시집같으면 며늘 잘못 들어왔다며 구박하다 내치고
    얼른 새장가 타령할텐데ㅋ
    정말 본받을 어른이시고 존경스럽네요

  • 5. 눈물이
    '26.2.22 12:36 AM (106.101.xxx.68)

    날 정도로 감동적인 글.
    저도 시누님의 며느리가
    잘되기를 빌어 드릴게요.

  • 6.
    '26.2.22 4:56 AM (221.138.xxx.139)

    와…
    그 고운 마음이 정말 부럽습니다
    며느님 건강해지시고 부부와 가족 모두 행복하시길

  • 7. 50대
    '26.2.22 6:02 AM (14.44.xxx.94)

    시누님 기도가 이루어지기를ㆍ
    제 시누님도 살아있는 부처님
    딱히 뭘 해주어서 그런게 아니고 사람 자체가 선한분이에요
    원글님 시누랑 성정이 비슷할 거 같아요

  • 8. 천사같은
    '26.2.22 6:29 AM (220.85.xxx.165)

    형님 기도 꼭 이루어져서 며느님 꼭 좋아지시길요.

  • 9. 어휴
    '26.2.22 7:54 AM (211.211.xxx.168)

    천사같은 분께 어찌 그런일이,
    모두 회복되고 행복해 지셨으면 좋겠네요

  • 10. ..
    '26.2.22 8:40 AM (27.125.xxx.215)

    얼굴도 모르는 분이지만 그 며느리 꼭 회복되시어 시누님 가정에 지금보다 더 큰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각박한 얘기만 듣다가 이런 글 읽으면 온 마음이 정화되고 저도 시누님 발끝만큼이라도 선한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 11. 기도
    '26.2.22 8:42 AM (1.246.xxx.38)

    진짜 천사시네요.저도 얼굴도 모르는 그 분 며느님을 의해 기도했어요.
    원글님 남편분도 좋은 분이실듯

  • 12. 건강
    '26.2.22 9:01 AM (218.49.xxx.9)

    고맙습니다 형님~하고
    용돈도 보낸거지요

  • 13. ..
    '26.2.22 9:07 AM (27.125.xxx.215)

    건강님....이런 댓글은 굳이 안하셔도 돼요. 좋은 맘으로 좋은 글 쓰신분께 마지막 훈계질 하나 얹는.....

    오프에서도 이렇게 말씀하실것 같고 좋은 소리는 못 들으실 것 같아요. 삐뚜루한 마음으로 너 뭐 잘못하는 거 없는지 내가 보고 있다.....

    남들도 다 님이 생각하는 만큼은 생각할수 있어요.

  • 14. 맑은향기
    '26.2.22 9:11 AM (121.139.xxx.230)

    형님 며느님 건강하게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 15. 님복이네요
    '26.2.22 9:30 AM (118.218.xxx.119)

    저도 손위시누 두명있는데
    하 한숨만 나옵니다
    시어머니 칠순때 저 출산한지 100일도 안되었는데
    우리집에서 칠순상 차리게 하고
    토요일 낮에 우리집에서 점심 차리게 하고
    저녁에 부페도 우리집 근처에서 하게 하고
    부페에서 저녁 식사하고 밤늦게 20명넘게 우리집에 와서
    다시 상 차리고
    시댁식구들 시이모님까지
    우리집에서 자게 하고
    다음날 아침 식사 또 차리게 하고
    저 출산한지 100일도 안되었는데
    마트 카트기 넘치게 장 봐었어요
    시누들은 음식 하나도 안 만들어오고
    그걸 당연시 여기고
    그런 사고 방식이라 더이상 말 안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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