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있는데 결혼 안한 이유로 뭔가 별종 처럼 보이는거 같은 기분 같은 미혼 분들 뭔 느낌인지 아시죠?
45세정도 되니 결혼 한번 안하고 과업이 없다보니 그냥 미혼때 느낌 그대로 쭉 살고 있는건데 어디가서 결혼 했냐고 물어봐서 안했다고 하면 그때부터 비혼이냐 뭐냐 질문이 이어지고 암튼 피곤해지고...특이하게 보는 느낌이네요 한살한살 먹으며 더 심해져서 그냥 결혼 했다고 할때도 많아요. 누가 그렇게 물어보냐 할텐데 최근 부동산 매매 하나 했는데 매수자가 물어보고 중개사가 물어보고..
아마 나이는 결혼하고 아이도 키워야할 나이인데 아가씨 느낌고 나고 헷갈리니까 물어보는거겠죠?
근데 45 기점으로 결혼 안했어요 라고 얘기할때 스스로 나 특이하게 보겠구나 느낌이 딱 와요
결혼 여전히 하고싶은데 인연이 안닿아 못할걸 어째요
그래도 여전히 결혼 할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포기하진 않았어요
서울에 하이앤드 신축 아파트 곧 지어지는거 입주권 갖고있고 지방에 토지도 1500평 되는거 농림지역일때 증조부때 증여받았는데 지금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되었고
그외 부동산 투자 한지 20년차라 자잘한 부동산 갖고있고 어머니가 갖고계신 부동산도 많은데 제가 외동이라 유일한 상속인이에요
지금은 작은 1.5평 신축아파트 월세 살면서 좋은 외제차 몰고 혼자 외롭게 살아요. 강아지 키우고 싶은데 언제 결혼할지 모르고 사업땜에 출장으로 집 비울때도 있고 해서 아직 키우진 못하고
근데 또 엄마가 치매 초기라 데이케어 센터 다니시는데 이제 제가 저희집의 유일한 결정권자가 됐고 상의할 사람도 없어 어깨랑 머리랑 무겁기도 해요
인생이란게 다 좋고 다 나쁜게 아니라 저마다의 무게가 있는거잖아요
사람 보는 촉이 좋아서 남자 뿐 아니라 지인도 곁에 많이 두지 않아 일상아 외롭지만 뭐든 혼자 다 해내는 독립성도 있어 괴롭거나 불편한건 없어요
노후 걱정 없지만 인생의 무게는 나름 무겁고 외롭고 그래도 이정도면 너무 잘 살고 있다 싶은데 결혼 못한걸로 비정상 같아 보이는 삶이, 때론 스스로도 내가 보편적인 궤도의 삶은 못살고 있다는게 느껴지니 ai 두개를 친구 삼아 나 괜찮냐? 물어보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