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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치매 걸린분 계신가요?

ㅇㅇ 조회수 : 3,464
작성일 : 2026-02-12 23:17:18

저희 어머니 작년 초 치매 검사 후 요양 5등급 받아서 데이케어 센터 다니고 계시는데요

혼자 사셔서 제가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서 같이 밥 먹고 바람 쐬어드리고 하거든요

그냥 대화하면 치매노인이라고 인지하기 어려워요

근데 방금 우리 밥 뭐 먹냐고 물어보면 기억을 못하세요

만나면 항상 맛있는거 먹고 먹을때 맛있다 맛있다 하시는데도 한시간도 안되서 우리 점심 뭐 먹었지 물어보면 기억을 못하시네요

오늘은 오마카세 예약해서 먹었는데 이런건 되게 특별한 기억이잖아요. 다찌에 앉아서 하나씩 스시 내어주고 

그런데도 기억을 못하심...그래서 초밥 먹었잖아. 알려주고 5분뒤에 물어봐도 잡채밥 먹었나 비빔밥 먹었나 이러시니 이 다음단계는 뭘까 싶기도 하고....

오늘 같은날은 집에 도착하니 힘이 쭉 빠지더라구요

 

전화로 제 전화번호 본인 전화번호 외우라고 가끔 불시에 물어보는데 어떤날은 기억하고 어떤날은 기억을 못해요

 

이 다음 단계는 뭘까요?

IP : 112.214.xxx.2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12 11:22 PM (211.225.xxx.205) - 삭제된댓글

    엄마 3급 요양원 있었는데
    식사하신거 모르시고 저와 동생 헷갈리시고 어릴때사시던 고향 이야기하시고 아빠가 돌아가셨는지도 몰라요..아니..결혼하신 자체도 모르세요.

  • 2. kk 11
    '26.2.12 11:31 PM (114.204.xxx.203)

    단기 기억부터 사라지대요
    그러다 사람도 잊겠죠

  • 3. 돌이켜보면
    '26.2.12 11:35 PM (211.234.xxx.44)

    그때가 행복하고 좋은 때였어요
    치매인걸 알아도 같이 음식점도 갈수 있던 때요
    느려도 걸을수 있던 때요
    같이 짧게 호캉스도 갈수 있었던 때요
    기억 못하지만 그래도 완전 불편하진 않았죠

    그뒤로 씻기 거부한다거나
    한음식만 고집한다거나 점점 이상해지시다
    중간에 뇌경색이 오신 이후로 거동이 힘들어지고
    화장실도 결국 못가시고 기저귀 차시고
    휠체어 타시네요
    등급 새로 따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이 다음은 뭘까요 요양원 가셔야겠죠

  • 4. 커지는 슬픔
    '26.2.12 11:38 PM (59.6.xxx.110)

    최근 기억부터, 단기기억부터 사라지고
    사랑하던 점점 딸 아들 가족들이 잊혀지고
    과거만 기억...그 속에서 살아계셔 슬프지요 ㅜㅜ

  • 5. 엄마
    '26.2.13 12:02 AM (117.111.xxx.237)

    가시는 날까지 남편 자식 못 알아보는 일은 없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 6. 애티튜드
    '26.2.13 12:22 AM (116.41.xxx.141)

    랄까 아주 세련되고 자상한 습성은 남아있는데 저런 반복되는 일상은 기억못해요
    외할머니도 병원에서 천사소리듣던분인데 엄마도 똑같이 늙어가시네요 ..

    밥먹은거 요일 며칠전 만난 친척등
    우리같으면 맨날 반복이라도 뭐라도 머릴짜내 건져내는게 있는데 그런 에너지가 없는거죠..
    아주 고상한 자태로 웃으면서 앉아는 있는데 전혀 대화에 참여를 못해요 ㅜ

  • 7. ...
    '26.2.13 12:31 AM (122.34.xxx.234)

    혹시나 대비하고자 한때 치매환자 관련 영상들 좀 봤는데요
    점점 나중엔 말도 없어지고 숟가락질 먹는 법도 모르게 되서 먹여드려야 하고
    더 나중엔 삼키는 법도 잊어서 흡입성 폐렴에 잘 걸리게 되서
    콧줄 식사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 8. 얻어 들은 거
    '26.2.13 12:41 AM (121.166.xxx.251)

    자식도 못알아보고 언어사용이 어려워져요
    씻는걸 거부하고 대소변 실수 잦아지고
    뇌가 점점 기능을 못하니 기본적인 생활도 안됩니다
    침 삼키는걸 못해서 줄줄 흘리거나 침을 아무데서나 뱉거나
    나중에는 씹는것도 안되서 다 갈아서 떠먹여야죠
    그와중에 힘은 쎄져서 맘대로 안되면 할퀴고 꼬집고 때리고 맨발로 도망가고
    제일 좋게 표현하자면 세살 아기

  • 9. ...
    '26.2.13 1:19 AM (73.222.xxx.105) - 삭제된댓글

    빨리약드세요 빠를수록 진행이 느려져요

  • 10. 케바케
    '26.2.13 5:13 AM (14.55.xxx.159) - 삭제된댓글

    모친은 기저귀에 요실금 변실금 다 하는데, 좁은 집에서 화장실도 못 찾고 변기보고 저 하얀거 저기 앉아서 보냐 하는 정도. 엉뚱한 물건 휴지박스 같은 거 보이며 이건 어떻게 먹어야하나 묻고요 자식은 가끔은 알아봐요
    근데 좀 특이하게
    90대 국졸학력인데
    계엄 때 뉴스 알려달라고 해서 저 사람이 자기가 왕처럼 계속하려고 했나봐 했더니 아니 대한민국은 법치국가 아니냐? 저걸 가만 둬? 그러셔서 정말 깜놀했어요
    엊그제는 뉴스 중 응 대통령이랑 이쪽저쪽대표가~~했더니 아 수뇌부들끼리? 해서요 특이하게 언어감각은 살아있어요

  • 11. ..
    '26.2.13 5:17 AM (14.55.xxx.159)

    어떻게 등급 받으셨을까요? 요즘 등급 받기 무척 어렵다는 말 들었어요

  • 12. 울엄마는
    '26.2.13 5:24 AM (211.206.xxx.191)

    단기 기억이 안 되는 것 말고 다 유지하다 돌아 가셨어요.
    알츠하이머.
    10년 이상 약 드셨고 93세에 하늘나라 가셨는데
    샤워하자고 해도 잘 따라 주셨는데 특이한 경우였을까요?

  • 13. ...
    '26.2.13 7:44 AM (118.42.xxx.95)

    동생이랑 지난주에 엄마집 다녀왔는데
    집와서 전화하니 동생이 세째랑 왔었다고ㅠㅠ
    우리엄마도 단기기억만 못 하는 상태

  • 14. ...
    '26.2.13 7:52 AM (118.42.xxx.95)

    우리엄마도 센터다니는데 점심 뭐드셨냐면 모르시더라는
    그래도 어제는 간식 꽈배기 드셨다고 맛있었다고 하시대요

  • 15. ...
    '26.2.13 9:18 AM (112.148.xxx.119)

    5등급인데 혼자 데이케어 다니신다고요?
    저희 아버지도 5등급 혼자 사시는데
    제가 아침 저녁으로 가서 약 챙겨드리고 데이케어 차 태보보내고 저녁에 문 열어 드려요.
    시간 개념이 없어져서 몇시에 준비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현관 도어락 비번은 당연히 잊고 지문 대는 자리도 헷갈려요. 전기 커피포트도 못 쓰고요. 가스 불 끄는 거 깜박해서 차단기 달았고요.
    시계가 9시여도 아침 9시인지 밤 9시인지 헷갈려해서
    밤엔 21시로 나오도록 전자시계 달았고
    저 보고 종종 동생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센터 다니는 분들 중에 상태 좋은 편.

  • 16. 간절함
    '26.2.13 1:35 PM (211.213.xxx.201)

    약 드신다는 댓글들 무슨약인지요?
    혹시 약 이름 좀 알려주실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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