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을 휴먼로이드로 활용하기

70년생 동갑부부 조회수 : 2,030
작성일 : 2026-02-07 13:28:54

일주일 전 손목수술 받고 퇴원했어요.

퇴원하던 날 수술부위 드레싱하는걸 남편이 봤어요.

절개부위도 크고 지그재그로 봉합한거 보더니

충격 먹었나봐요.

 

집에 오는 차안에서 내내 당신이 해리 포터도 아니고

무슨 절개를 그렇게 와리가리 해놨냐고.

안그래도 켈로이드 심해서 흉터도 크게 생길텐데

이거 완전 의료사고라고 방방 뛰길래

당신이 외과의사도 아니고

조용히 입 닥치고 운전이나 하라고 해줬습니다 ㅋ

 

집에 온 이후로 절대 손 쓰지 말고 다 시키라고 하길래

이제부터 나의 휴먼로이드로 살아보라고 했어요.

그럼 자기 모델명이 뭐냐고 물어보길래

금쪽이라고 지어줌 ㅋㅋㅋㅋ

 

금쪽이~ 쿠션 집어줘요~

금쪽이~ 머리 감겨주기 실시!

금쪽이~ 이 두부를 1cm 두께로 찹찹 썬다 실시!

 

신나게 부려먹었더니 영화에서 사이보그들이

왜 인류를 말살했는지 이해가 간다고 ㅋㅋ

 

이젠 뭐만 얘기하면 닝겐 두고보자 이럼서 벼르길래

아무래도 공장에서 출고할때 싸가지패치를 빼먹은거

같아서 반품해야겠다고 하니 제발 반품해달래요.

 

어제 같이 마트에 갔는데 울집 휴먼로이드가

카라멜 팝콘을 들었다 놨다하며 눈치 보길래

"휴먼로이드는 그런거 먹는거 아니예요~

당장 내려놔요~" 했더니 또

"닝겐 두고보자" 하는데

옆에 있던 여자분이 쳐다보더라구요.

뭐 저런 늙은 ㄸㄹㅇ들이 다 있어 하는 표정인데

조금 부끄러웠어요.

 

열흘 뒤에 실밥 뽑는데 그냥 이대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어요 ㅎㅎ

상처 아문 뒤의 권력이동 걱정은 그때 하는걸로 ㅋㅋㅋ

 

 

 

 

 

 

 

 

IP : 182.228.xxx.1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7 1:30 PM (110.14.xxx.105)

    귀여운 닝겐이시네요~~ㅎㅎㅅㅇ

  • 2. 닝겐
    '26.2.7 1:31 PM (121.190.xxx.190)

    재밌게 사시네요ㅎㅎ
    우리집 금쪽이는 F라 치대서 진짜 감정없는 로봇이 필요해요

  • 3. ....
    '26.2.7 1:34 PM (59.29.xxx.152)

    옆에서 들었으면 킥킥 거렸을텐데ㅋㅋ
    두 닝겐님들 행복하소서 ㅎㅎ

  • 4.
    '26.2.7 1:34 PM (58.78.xxx.252)

    재밌게 사는모습이 보기좋네요.

  • 5. ㅋㅋㅋ
    '26.2.7 1:54 PM (14.50.xxx.208)

    넘 재밌게 사시네요. 보는 내내 빵빵 터졌어요.

  • 6. ....
    '26.2.7 2:22 PM (211.219.xxx.121)

    휴머노이드의 오기일까요. 아니면 휴먼+로이드 애칭일까요...
    전자면 계속 실수하실까봐 ㅜㅜ잼난글에 죄송요.....

  • 7. 오호
    '26.2.7 2:24 PM (198.244.xxx.34)

    동갑 부부는 저렇게 사시는군요. 두분다 귀여우심.

  • 8. ..
    '26.2.7 2:30 PM (182.220.xxx.5)

    ㅋㅋㅋㅋㅋ
    너무 재미있게 사시네요

  • 9.
    '26.2.7 2:35 PM (114.201.xxx.29)

    주인이 너무 냉정하네요.
    전기도 안먹는 친환경 휴머노이드인데 ㅋㅋ

  • 10. ….
    '26.2.8 2:26 PM (220.86.xxx.3)

    너무 귀엽고 웃겨요. 재미있게 사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2749 오늘 삼전 하닉 어떨까요? 주식 08:57:08 114
1822748 백룸? 영화 대딩딸이 보자는데 볼만한가요 영화 08:56:28 36
1822747 파라과이 독일이기는거보니까 더 아쉬워요 1 ㅇㅅ 08:56:04 94
1822746 [속보] '집값 급등' 동탄·기흥·구리, 규제지역·토허구역 추가.. 1 .. 08:53:58 440
1822745 제 텃밭에 놀러오고 싶다는데 7 친구가 08:53:47 259
1822744 사과문은 배재학당 총동문회처럼. 13 08:39:03 993
1822743 홍명보 나르시시스트라 생각해보신분? 4 08:35:55 485
1822742 동탄 토허제 시행 .. 08:33:59 451
1822741 피지오겔 모이스쳐 페이셜크림 어때요? 5 08:33:27 289
1822740 남 얘기 잘 전하는 사람들 공통점 6 08:32:27 672
1822739 봉지욱기자가 리박언주 얘기했을때ㅎㅎ 4 ㄱㄴ 08:31:27 465
1822738 집에서 개가 나가도 모를 수 있나요? 7 .... 08:20:10 785
1822737 50세에 잔소리듣고 현타와요 3 주토피아 08:18:25 1,409
1822736 "이재명식 형사소송법개정 이라는 김용민 의원 5 ... 08:16:57 358
1822735 지역구 내놓은 송영길이 얼마나 고마울까 17 .... 08:04:49 958
1822734 추천친구 000 07:49:28 220
1822733 전업이 맞벌이 인척 글쓰면서 15 웃긴게ㅡㅡ 07:43:36 1,397
1822732 김포 아파트 추천 3 이사 07:42:37 822
1822731 학부모들도 자식들 행보에 따라 오래갈수없어요 15 .... 07:32:15 1,923
1822730 정청래에게 고마운거 23 ... 07:19:42 1,441
1822729 제가 친구집에서 말실수한 것 같은데요 49 07:09:51 5,345
1822728 최민희. “그날 저도 봉하에 있었습니다” 15 사랑 06:43:13 2,336
1822727 ‘노상원 수첩’ 명단을 다시 읽어봅니다. 5 가져옵니다 .. 06:42:06 1,112
1822726 배재고 가야지 가야지 탱크데이 24 참교육 06:17:40 2,522
1822725 새빨간 거짓말쟁이 13 .... 05:59:27 1,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