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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생에 무수리나 노비였을 거 같아요. 님들은?

뻘글 조회수 : 4,292
작성일 : 2026-02-01 14:39:12

쉬는 날 심심해서 뻘글 써봐요.

방금 한드 중드 사극보다가 저의 특이한 점을 발견했어요.

 

주인공들보다 엑스트라 1,2.3.... 폭군에게 죽는 나인들이 너무 불쌍한거예요.

드라마랑 상관도 없는 나인들이나 무수리들이 한칼에 죽는게 그리 가슴 아프더라고요.

아니면 대갓집에 멍석말이 당하는 노비들보고 어릴 때 울었던 적도 있어요.

웃기죠?

다들 어릴 때 저 같은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아무도 그런 생각 안하더라고요.

왜?

주인공도 아닌데? 불쌍하긴 하지만.....드라마랑 상관없잖아.

ㅠㅠㅠ

그래서 주인공이 원수를 갚아주고 복수해주잖아..... 등등

그다음부터는 절대 말 안하고 있다가 지금 심심해서 글 풀어봐요.

 

그런 사극 나올때 무수리나 나인들이 수놓고 그러잖아요.

그럼 막 감정이입이 폭발해서 호롱불에 내가 자수 놓고 눈 침침해지고

바느질 많이 하면 막 손가락 아프고 그러잖아요. 그런 느낌까지..

날때도 있어요..ㅎㅎㅎ

 

경복궁이나 창경궁 가서 편안함을 느끼고 왕의 좌석을 보면

내가 앉았던 그 자리 였던거 같다는 느낌이 난다는데...

아니면 양반들 풍류를 보면 그때 내가 좀 즐겼던 것 같다는 느낌이 난다는데

왜 저는 쭈구리 무수리였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지 ㅋㅋㅋ

저 같은 사람도 있어야 왕이나 왕후도 있는 거긴 하지만요.

그냥 심심해서 뻘글 적어봐요.

 

님들은 전생에 뭐였을 거 같아요?

IP : 14.50.xxx.20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6.2.1 2:48 PM (218.51.xxx.191)

    명문가 규수는 아니고
    잘사는 상인이나 중인 집안의 망나니 딸?
    사극에서 보이듯 여기저기 휘적거리며
    다니던 철없는 아씨정도ㅎㅎ
    평생을 힘듦없이 살아왔지만
    상류층은 아니였고
    전업이지만 집안일은 25년째 그닥인..

  • 2. 저는 아니고
    '26.2.1 2:48 PM (185.220.xxx.160)

    어떤 분이 쓴 글을 봤는데
    자기가 전생에 새였던 거 같대요.
    어릴 때부터 공기의 밀도 같은 게 세세하게 느껴지고,
    나무에 있는 애벌레를 보면 고소한 맛이 느껴지고,
    날개죽지가 달려있는 꿈도 많이 꾼다고...
    정말 전생의 흔적?이 남아 있을 수 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 3. ㅇㅇ
    '26.2.1 2:51 PM (122.43.xxx.217)

    저는 침방에서 일했거나, 평민이면 바느질 품팔이 했을거같아요.
    사극에 옷보면 이쁘다는 생각보다는
    아유 저걸 다 만드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 생각부터 해요

  • 4. 원글
    '26.2.1 2:51 PM (14.50.xxx.208)

    218님
    워낙 휘젓고 다니셔서 이번 생은 내조에 충실하신듯...ㅎㅎㅎ
    평생 힘듬없는 삶이 최고죠.

    185님
    와.... 전생이 새였다면 어떤 느낌일까 신기하네요.
    공기의 밀도 같은 거 세세 느껴지는 거 되게 멋있을 거 같네요.

  • 5. ..
    '26.2.1 2:52 PM (112.145.xxx.43)

    저는 청소빨래쪽 나인이나 무수리였나봐요
    침방이나 수랏간은 아니였는지 그쪽은 걱정이 안됩니다
    밥상 엎거나 물건 던져서 깨지면 저거 누가 치우나?
    아파서 약을 못삼키고 뱉으면 저 이불을 어쩌나?
    한복 치마 땅에 끌고 다니거나 흙탕물에 엉망되면 저거 어찌 빠나?

  • 6. 원글
    '26.2.1 2:53 PM (14.50.xxx.208)

    ㅋㅋㅋㅋ
    124님

    저랑 같은 류시군요.
    저도 사극에 자수 나오면 한숨이 얼마나 밤새야 저거 다 만들까 그런 생각들곤 했어요.

  • 7. ㅇㅇ
    '26.2.1 2:54 PM (64.190.xxx.12)

    저는 전생에 학자였을 것 같아요. (현생에선 아님)
    돌 때도 연필을 집었는데,
    어릴 때부터 이상하게 학용품이 제일 멋지고 예쁘게 보여요.
    책도 어떤 명품이나 소품보다 너무 예쁘고 멋지게 느껴지고,
    책읽을 때 종종 황홀하고 지적인 뽕을 맞는 느낌이 들어요.
    중학교 때도 공부하다가 갑자기 공부가 너무 좋고
    내가 전생에 평생 해왔던 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근데 지금은 가방끈만 길지 성과가 있는 학자도 아니고,
    그냥 저냥 평범하게 살고 있어요ㅎㅎ
    전생에 좋은 일은 안 하고 혼자 책수집하고 공부만 했나 봐요.

  • 8. 원글
    '26.2.1 2:58 PM (14.50.xxx.208)

    학자였을 거 같다니 넘 멋있어요.
    계속 공부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건지 조금 아는 저로서는 그저 존경스럽네요.

  • 9. 55세
    '26.2.1 3:09 PM (125.182.xxx.24)

    저는 전생에 애낳다 일찍 죽었을 것 같아요.

    어쩌다보니 날잡고 제왕절개로 낳았는데

    10년전 쯤 보행장애가 있어
    영상의학과 가서 여러군데 사진 찍었는데
    제 골반이 기형이라 분만이 힘들다며
    결혼은 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결혼 했다고하니 분만은 했냐고....
    아이둘이다라고 하니
    깜짝 놀라며 어떻게 낳았냐고
    출산흔적이 없대요ㅡ.ㅡ

    진통 안하고 제왕절개했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 저같은 케이스는 진통도 힘들대요.

    옛날에 태어났으면
    자궁파열로 분만 중 사망했을 거라고ㅜㅜ

    근데 산부인과에서도
    똑같은 말을 했었어요.

    검진 갔을 때 산부인과 쌤이
    자궁경부를 보면서
    분만했었냐고 꼭 물어봄...
    자녀 둘 제왕절개 분만했다고 말하면
    이런 경부는 분만 힘들다고 말했어요.

    에전에 역사스페셜에서
    윤원형 딸 묘지이장하다가
    애낳다 난산으로 자궁파열로 사망해
    뱃속에 있던 남자태아까지 미이라화 된 것이
    나왔는데
    우와~~ 그때 전율이 쫙 오면서
    내가 죽은 것 같더라구요.

    암튼 전 애낳다 죽었을 듯

  • 10. 저는
    '26.2.1 3:09 PM (124.50.xxx.70)

    무당같아요

  • 11. 125님
    '26.2.1 3:21 PM (14.50.xxx.208)

    아~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옛날 여자사망율 대부분이 출산이더라고요.ㅠㅠ

    124님

    무당요? 와 궁금하네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봐도 돼요?

  • 12. 저는
    '26.2.1 3:25 PM (39.7.xxx.14) - 삭제된댓글

    건설쪽 노가다꾼이었ㅈ는지 옛 건축물. 성벽 고성..이런걸 보면 멋있다는 느낌에 앞서 저 공사를 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변변한 건축장비도 없었던 시절에 사람의 노동력으로 거대한 건축물을 지으려면 희생은 또 얼마나 했을까
    그런 생각을 자주해요

  • 13.
    '26.2.1 3:30 PM (221.149.xxx.157)

    아마도 공주였을 듯
    덕수궁 경복궁 같은 궁궐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꼭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현실은 남편이 아파서 식이요법 하느라 수랏간 나인이지만요.

  • 14. ㅎㅎ
    '26.2.1 3:31 PM (218.159.xxx.6)

    전 옛날물건이나 한옥을 너무 좋아하기도 해서 아주
    올곧은 양반집 자식이었을듯~~
    궁궐이나한옥에 들어서면 너무 마음이 편안해져서 ㅎㅎ

  • 15. ㅇㅇ
    '26.2.1 3:33 PM (112.166.xxx.103)

    예전에는 주인공에 빙의
    사극을 보면 양반에 빙의했었는 데......
    지금 시골 촌구석에 내려와서 허드렛일 알바하며 살다보니
    또르륵....

  • 16. 저는
    '26.2.1 3:52 PM (211.234.xxx.109)

    대갓집 마나님이었을듯...
    주변 사람 잘 챙기고 음식 많이해 나누는거
    좋아했었어요
    지금은 아니지만...

  • 17. 저는
    '26.2.1 3:57 PM (115.138.xxx.158)

    현생이 이렇게 고달픈 걸 보니 전생에 죄가 많나봐요ㅜ 다들 너무 재밌어용 댓글

  • 18. 원글
    '26.2.1 4:11 PM (14.50.xxx.208)

    원글

    39님
    오~ 건축물보고 깊은 생각은 없었는데...

    221님

    드뎌 공주님 나오셨네요 ㅎㅎㅎ 공주님 사극 볼때도 감정이입 되고 막 그러신가요?

    218님

    유난히 한옥이나 궁궐에 애착이 많으신 분들 계신데 다들 전생에
    공주님이나 대갓집 마나님이셨을 듯....

    211님
    부잣집 맏며느리가 실은 일을 잘해서 부짓집 맏며느리가 아니라
    두루두루 집안 방계 가난한 친척까지 다 챙겨야 한다고 들었어요. ㅎㅎㅎ

    115님
    저랑 같이 전생에 죄를 지었나봐요.ㅋㅋㅋ

    전 전생도 무수리였던 거 같은데.... 현생도 뭐 그리 부랑은 큰 연관이 없다보니...
    고만고만...한...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집의 무수리였을까요? -.-;;;;

  • 19. 저는
    '26.2.1 4:13 PM (39.7.xxx.171)

    거북선 자재 빼돌리다 걸린 나무 자재업자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살순 없어요

  • 20. ..
    '26.2.1 4:14 PM (175.120.xxx.74)

    전 거지였을수 있어요 밖에서 텐트치고 자는거 좋아하거든요 집도 작은게 좋고 하꼬방인가요? 그런데 아기자기 꾸며놓으면 그게 내자리같아요 쓰다보니 고양이였을거 같기도 ㅋ

  • 21. 원글
    '26.2.1 4:18 PM (14.50.xxx.208)

    39님

    거북선 자재 빼돌렸다는 말에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

    전 이완용 옷을 너무 멋있게 지어준 무수리였을 듯 -.-;;;;

  • 22. 원글
    '26.2.1 4:21 PM (14.50.xxx.208)

    175님

    ㅋㅋㅋㅋㅋ 거지는 좀 신선한데요.
    생활력이 강하실듯....

  • 23. 저는
    '26.2.1 5:06 PM (106.243.xxx.86)

    공부만 엄청 많이 하고 돈 버는 재주는 별로 없는
    살짝 망한 부잣집 양반 선비였을 거예요. 공부만 무지무지무지 많이 하고 저술하고 술 마시고 시 쓰는;

  • 24. 원글
    '26.2.1 5:29 PM (14.50.xxx.208)

    106님은 진정한 선비이실듯 해요.
    신념 위해 대쪽같이 막 상소올리고 .....

  • 25. satellite
    '26.2.1 6:08 PM (39.117.xxx.233)

    저는 한량이요

  • 26.
    '26.2.1 7:23 PM (124.53.xxx.169)

    힘 있는 집 무남독녀 였던가 봐요.
    나이든 누군가도 다 돌봐줄 사람으로 보이고
    나이든 누군가 들도 어렵거나 그러지가 않아요.
    참다가 화가나면 몇마디 않고도
    순식간에 그들을 제압해 버리는 말과 눈빛이
    나와요.
    이런건 거의 꼭지가 돌때 아주 드물게 쓰지만
    기 이후로는 저를 다르게 보는 거 같아요.
    순종적으로 네네네 해도 속 마음은
    그들 위에 있는거 같아 가끔
    나스스로도 왜이럴까 싶어요.
    유치하고 하찮으면 상종하기도 싫고
    시시콜콜 여자들 수다 젤 싫어요.
    그런데 이런건 어릴때부터라 ...
    평소엔 되게 얌전하고 말없고 그런 ..
    사실 귀찮아서 그렇거든요.
    어릴때도 극 화가나면
    상대가 한참 어른이라 해도 눈빛과 한두마디
    말로 얼음땡 만들어 버린적이 있어서..
    미리 생각한것도 계산한 것도 아니고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좋지 않아요.

  • 27. 야옹
    '26.2.1 7:24 PM (14.45.xxx.116)

    지금은 안그런데 좁은 골목을 달리는 거니는 꿈울 자주 꿨어요
    다닥다닥 집이 붙어 있는 골목 꿈으로 미뤄볼때
    전생에 개 쥐 고양이 이었을거 같은

  • 28. 원글
    '26.2.1 7:49 PM (14.50.xxx.208)

    39님

    전생이나 현생이나 가장 부러운 직업이 한량이죠. ㅠㅠㅠ
    한량은 집이 좀 된느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직업이라.....

    124님
    오~~ 자존감이 대단하신 듯 하네요.
    양반집 무남독녀의 삶..... 이신듯

    14님
    야옹이~ 넘 귀여울듯. 좁은 골목 달리는 기분 좋을 듯 해요.
    신 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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