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리집 길냥이

집사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26-01-24 11:58:27

 

단독주택에 사는데

어느날부터 고양이 몇마리가 베란다 바로 앞 데크까지 왔다갔다 하더라고요. 

저는 강아지만 키우다 별이 된 후였고

고양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자주 보이길래 밥을 줬더니 두마리가 정기적으로 와서 먹고 가는데 둘다 개냥이와는 완전 멀고 

한마리는 하악질 엄청 하는 나이든 치즈냥이였고

한마리는 목소리도 안내는 못생긴 고등어였어요.

 

6개월쯤 하루도 안빠지고 매일 밥을 먹으러 왔고

마당에서 내리 자다가 밤 되면 없어지길 반복.

비가 엄청 많이 온 날이었는데

고등어냥이가 베란다창문밖에서 안을 들여다보고 비를 맞으며 엄청 울더라고요. 집에 들일 맘은 1도 없었는데 혹시 몰라 문을 여니 홀랑 들어오더라고요. 

쇼파에 비치타올 깔아두니 다른데 안가고 거기서만 내내 지내다 비그치니 나간다고 울어서 내보내줬어요. 그러다 며칠뒤 비도 안오는데 또 들어오고 싶어 울길래 문열어줬거든요.

지금은 거의 하루 20시간 이상 집에들어와서 베란다 앞에서 잡니다. 1년 넘었는데 아직도 만지지도 못하게 하고요 ㅠ 밥주고 물주고 똥치워주고..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날락하게 문열어주는데.. 

 

근데 요새 예쁘고 순한 길냥이들이 앞에 왔다갔다해서 집에 들이고 싶은데 이 놈 자식때문에 못해요. 

이놈 진짜 팔자 좋지 않나요? 

나가고 싶음 나가고 들어오고 싶음 들어오고..

 

IP : 118.176.xxx.3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시
    '26.1.24 12:01 PM (210.178.xxx.117)

    이쁜애 보다 팔자 좋은애가 짱 .
    길냥이지만
    지 팔자 적극적으로 개척해서
    가산점 주고 싶어요 .

  • 2. ...
    '26.1.24 12:07 PM (122.32.xxx.32)

    고녀석 아주 자유 분방하게 살고 있네요.
    글에서 따스함이 느껴져서 좋아요.

  • 3. ............
    '26.1.24 12:12 PM (118.37.xxx.159)

    길냥이로는 최고 팔자네요~
    원글님 복 많이 받으시길~

  • 4. 블루
    '26.1.24 12:21 PM (183.99.xxx.179)

    정말 귀엽겟어요~ 진짜 좋은 하시네요^^ 복 많이 받으실거여요~~ 감사합니다~

  • 5. 이런
    '26.1.24 12:22 PM (220.71.xxx.130) - 삭제된댓글

    전원주택 길고양이 밥을 준지 3년 넘었는데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 동물을 정말 좋아하시나봐요. 저희집
    오는 고양이들이 불쌍할 지경이에요. 빨래를 널었는데
    바람에 나부끼니까 고양이가 장난을 하길래 그 빨래
    다시 하고 건조대 밑에 방묘망 깔았어요. 주방창을
    자꾸 뛰어올라 기웃거려 거기도 못오게 방묘망 깔았구요.
    이쯤되면 고양이를 싫어하는쪽이네요. 길고양이를
    집안에 들이다니...걔들 몸에 진드기 많지않나요?
    동물들이 자기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기가막히게 안다더니
    저희집 오는 고양이들은 딱 밥만 먹고 가요. 정을 안줘서
    그런가봐요.

  • 6. .......
    '26.1.24 12:23 PM (221.138.xxx.194)

    우리집에도 그런 냥이 하나 있어요
    우리 집냥이랑 친해져서 집에 들인지 5년 정도 됐는데 아직도 손도 못댑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산책하며 들락날락
    나중에 아프면 병원 데려갈 일이 걱정입니다만 그것만 빼면 아쉬운 게 없어요
    서로의 바운더리 침범하지 않으면서 사람도 집냥이도 길냥이도 아주 잘 지내고 있답니다

  • 7. .,.,...
    '26.1.24 12:35 PM (59.10.xxx.175)

    길생명이 따뜻하게 쉬어가도록 배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8. 집사
    '26.1.24 12:49 PM (118.176.xxx.35) - 삭제된댓글

    제 글의 원래 제목이 였는데 고쳤어요 ㅋ

    엄청 못생겨서 볼때마다 웃겨요.
    그치만 좀 너무 하지 않나요
    저도 품에 쏙 안기는 개냥이 키워보고 싶어요ㅡ

  • 9. 집사
    '26.1.24 12:50 PM (118.176.xxx.35)

    제 글의 원래 제목이
    고양이로 보는 팔자
    였는데 고쳤어요 ㅋ

    엄청 못생겨서 볼때마다 웃겨요.
    그치만 좀 너무 하지 않나요
    저도 품에 쏙 안기는 개냥이 키워보고 싶어요ㅡ

  • 10. 감사
    '26.1.24 1:06 PM (218.49.xxx.105)

    고등어 냥이들이 성격이 참 좋더라구요~ 냐옹이들은 거의 다 이쁘게 생겨서..못생기기 힘든데..ㅎㅎ 고등어냥이야~ 개냥친구 하나 데려와~ 원글님 감사해요^^

  • 11.
    '26.1.24 1:55 PM (211.234.xxx.72)

    진짜 냥생을 개척한 복터진 냥이네요!

  • 12. ^^
    '26.1.24 1:55 PM (103.43.xxx.124)

    고등어냥이들이 아주 똑똑해요! 그래서 손도 덜 탈지도 몰라요, 생존본능이니까요. 치즈남아가 개냥이과인데 한마리 모셔보시죠ㅎㅎㅎ 날도 추운데 애기들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복 받으세요!

  • 13. ...........
    '26.1.24 2:13 PM (110.9.xxx.86)

    따뜻한 원글님 정말 감사해요. 공원에 늘 밥 주는 냥이들 있는데 겁이 많아 그런지 집을 만들어 줘도 안 들어가고 이 추운 날 밖에서 떨고 있는 녀석들 보니 이 겨울이 괴롭네요.ㅠㅠ

  • 14. 경험
    '26.1.24 4:53 PM (58.182.xxx.59)

    울집 길냥이 오누이가 왔다 갔다 했어죠. 그 둘 길냥이 엄마가 복붙처럼 닮은 여자 길냥이가 너무도 싸나웠었죠.
    남길냥이는 먹이주고 하면서 쓰담쓰담도 허락하고 고맙다고 먹기전에 애교도 부리고.
    그러다 여길냥이가 임신.. 남길냥이는 여길냥이가 출산하니 떠나더라고요ㅠ
    처음 겪는 길고양이 출산..아주 정성을 다해 3마리를 돌봐주고 거실까지 왔다갔다 .. 그싸나운 여길냥이가 그후로 순한 양이 됐었는데..
    2달 되는 시점에 한달 여행을 갔는데ㅠㅠ
    집에 먹이 주는 아줌마가 있었는데도.. 그래도 새끼 2마리 데리고 보름쯤 떠나더라고요..
    지금 한마리가 초식남처럼 같이 지내요.. 4달 돼 가는데요..
    흠... 저도 고양이는 첨이라..
    제가 어릴때 강아지랑만 같이 커서 고양이는 감성이 없는..
    데....
    먹을때 그 본능 사냥하는듯 먹는 그 모습이 왜케 웃기고 가소로운지요 ㅋ

  • 15. 집사
    '26.1.24 9:36 PM (118.176.xxx.35)

    저희동네 길냥이들이 정말 많아서 저도 산책할때 길냥이 주려고 밥 싸들고 댕기는데 너무 안됐어요. ㅠ ㅠ 어제 눈오고 나니 아침에 눈위로 고양이 발자국이 오만데 가득이더라고요. 제가 맨날 어깨 타라고 집에가쟈고 하는데 도망가는 애들이 태반이고 츄르도 받아먹는애 없이 나뭇잎에 짜주고 멀리가면 와서 먹어요.. 우리집 진짜 따뜻한데 ㅠ
    집에 있는 이 몬생긴 고등어는 오늘 눈밟기 싫어서 나가지도 않고 더운지 현관앞에 배깔고 누웠네요.
    저도 치즈 키우고 싶어요 ㅠ ㅠ

  • 16. ㅇㅇ
    '26.1.24 10:07 PM (118.235.xxx.239)

    따뜻한 분들 많으시네요 저도 추운날 비바람 심한날 마음이 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9590 여수 전망좋은 까페 추천 부탁드려요 ㅜㅜ 23:39:09 35
1789589 흑백보이즈-조림핑 1 .. 23:34:05 178
1789588 즐겨보던 유튜브를 안 보고 있네요.  .. 23:28:14 348
1789587 그알 박나래 주사이모 나오네요 4 ㄱㄴㄷ 23:28:10 895
1789586 냉장고 청소 6 어흐 23:27:16 277
1789585 엄마와 딸 온도차이 8 ... 23:25:13 429
1789584 남이 힘들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네요 3 ㅇㅇ 23:22:14 457
1789583 프랭크버거 드셔 보셨나요? .. 23:20:32 283
1789582 50대 남자 패딩 1 23:19:54 290
1789581 가장재미있게 읽은책 9 ㅁㄴㅇ 23:15:08 524
1789580 적우 초대가수로 노래 하는 모습인데 8 아A 23:13:18 707
1789579 실례를 무릎쓰고...이혼하신분들 3 .. 23:12:27 942
1789578 올해 보일러 한번도 안틀었어요 23 ㅇㅇ 23:01:52 1,698
1789577 가족여행 중인데 다 망친듯요 47 . . . .. 23:01:46 2,611
1789576 브레이브- 백그라운드 안되죠? 브레이브앱 23:01:27 69
1789575 몽벨? 몽쉘? 4 브랜드 명 .. 23:01:27 381
1789574 쿠첸밥솥 ..이거 고장일까요? 2 ㅗㅛ 22:58:58 149
1789573 결혼하고 친정식구랑 해외여행.. 21 22:55:31 1,381
1789572 꾸르실료할 때 휴대전화 못 쓰나요? 6 22:48:42 514
1789571 신혼여행이 당연히 외국으로 바뀐건 언제부터일까요? 9 .... 22:46:15 486
1789570 배당좋은 주식 알려주세요 20 꼬불치다 22:36:04 2,051
1789569 젊은 아빠들의 딸선호가 참 강하네요 27 요새 22:34:42 2,090
1789568 차은우 탈세건은 의도성이 명백하잖아요 7 .. 22:28:58 1,271
1789567 흑백요리사, 강레오랑 이연복은 왜 안나왔을까요 8 .. 22:27:55 1,484
1789566 은애하는 대군마마 7 @@ 22:26:21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