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구울때 식초나 레몬 사용하면 냄새가 안 나던데
우연인건지 확실히 효과가 있는건지 신기한 경험했어요
생선 구울때 식초나 레몬 사용하면 냄새가 안 나던데
우연인건지 확실히 효과가 있는건지 신기한 경험했어요
생선 구울때나 조릴 때 식초를 약간 뿌리거나
식초물에 담갔다가 하면 확실히 생선 비린내 없어요.
우연이 아니고 과학입니다.
생선 비린내 성분은 트리메틸아민(트라이메틸아민)이라고 하는 염기성 물질이에요.
염기는 산과 정반대 성분이고 서로 만나면 중화되어 서로 성질을 잃고 물이 됩니다.
즉, 산이 비린내를 지워 주는 거죠!
주방에서 주로 쓰는 산성 물질은 식초, 레몬즙 같은 게 있죠.
그래서 생선회 접시에도 레몬 조각이 같이 서빙되는 겁니다. 예쁘라고 나오는 게 아니라
이 레몬 조각을 짜면서 회 위에 즙을 뿌려 주면 비린내가 잡히고. 단백질이 굳으면서(산의 특성 중에 단백질을 굳히는 게 있음)
회를 좀더 탄력있게 해 주니까요.
그래서 생선구이에 산성 물질을 쓰면 비린내가 잡혀서 기대보다 더 맛있는 생선을 먹을 수 있는 거고요.
식초나 레몬즙 대신 집에 굴러다니는 귤이나, 먹다 남은 오렌지 주스를 사용해도 괜찮아요. 단, 시판 오렌지 주스는 원액이 아니라 향도 첨가되고 그런 거라 효과가 좀 떨어지겠죠.
이거 관련해서…
그래서 82나 다른 블로그나 이런 데서, 주방 청소에 베이킹 소다 + 식초가 좋다 이런 말 보면 너무 답답합니다. 아니라고 설명하는 댓글을 82에 종종 달아 드리지만 그걸 읽어보고 배우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베이킹 소다 = 염기
식초 = 산
섞으면 중화돼서 물이 될 뿐이에요. 왜 기껏 세제(염기)를 돈 주고 사서 아무 세정력 없게 중화반응 시키는 건지…
중화반응할 때 거품도 좀 보이고 발열되니 뭔가 엄청난 세정 효과가 나는 듯한 착각이 들겠지만
그건 그냥 착각일 뿐이고, 물 생성되는 거예요 ㅠ
그럴 거면 그냥 싱크대에서 온수 틀어 쓰시는 게 낫겠죠, 돈 주고 산 것들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보다는요.
또, 우유에 레몬즙 넣으면 요거트(치즈)가 된다는 것도 위에 쓴 내용 연관해서 설명 가능한데
요거트는 개뿔… 입니다.
우유의 단백질인 카제인 성분이 산을 만나 굳어지는 거지, 발효식품인 치즈나 요거트랑은 단 1그램도 상관이 없어요.
그걸 떠 드시면 그냥 우유 단백질만 골라 드신 겁니다. 맛이 새콤상큼하겠지만 그건 레몬즙 맛이지 요거트 맛이 아니라구요…
이 댓글 읽어본 분들만이라도 내용을 기억하시길 바라며.
댓글님 과학적인글 감사해요.
댓글에 묻히긴 아깝고. 아시는거 풀어주시먼 참 좋을거같지만. 요청드리긴 죄송하고.
베이킹소다 + 식초는 그냥 물이다. 기억할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