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 사주의 시를 가지고 챗지피티랑 제미나이랑 팽팽히 맞붙고 있어요. ㅋㅋㅋ

아 재미있다 조회수 : 1,527
작성일 : 2025-12-30 14:33:11

울 남편이 김낙수보다는 적은 규모로 사고를 쳤습니다.

진짜 박하진 처럼 행동하고픈 마음은 굴뚝같았는데, 

저는 그릇이 그렇게 크지 못해서

그냥 재발방지만 약속받고, 쓰린 속을 달래고 있습니다.

 

원래 같으면 5만원에 속풀이할겸 철학관에 가기도 하는데

(비싼 곳은 안감)

말년에 재물이 넘쳐난다더니 이게 뭐예여, 더 안좋아졌잖아요 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진짜 돈이 없으니^^

챗지피티랑 제미나이한테 물어봅니다.

 

시어머니가 밤늦게 남편을 낳으셔서 자정 가까이 되나봅니다.

남편 사주를 넣고 직장에서 이리저리 되었다,

둘 중에 어느게 맞을까 했더니

제미나이가, 그런 일을 당하는 사주는 앞의 시간대가 맞습니다, 그 이유는 블라블라블라

챗지피티는 전혀 반대로 이야기해주네요. 앞의 시간대로 볼 가능성은 20~30%인데 뒤 시간대가 더 가능성 있어보여요.

 

그래서 어차피 야들이랑 놀자고 시작한 거

울 남편이 대학 재수한거, 언제 취직한거, 언제 결혼한거, 애들 언제 낳은 거 등등 다 써주었는데

(쓰면서, 진짜 애들 키우는데 뭐 한것도 없고, 맞벌이 부인인 내가 동동거리면서 열심히 살았다 싶어

착잡한 마음은 덤으로 느꼈네요.ㅜ.ㅜ)

그걸 다 고려해봐도, 제미나이랑 챗지피티는 자기들의 의견을 고수합니다.

 

그래서 좀 치사하지만,

챗지피티한테, 제미나이는 이렇게 말하던데? 했더니

(그 반대로 제미나이한테 챗지피티는 이렇게 말하던데? 하면 제미나이는 바로 삐질 것 같았습니다.

왜 그렇게 느꼈냐구요? 모르겠네요. 그럴 것 같아서요.^^;;;;;;)

아, 제미나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일리는 있습니다.

***라고 하는 이론이 있는데 그 이론에 따르면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러면서 자기 의견을 개진합니다. ㅎㅎㅎㅎ

 

아, 재미있네요. 현실은 암울하지만.

그래서 어차피 사주가지고 막 이말저말 듣는 김에

챗지피티가 제 사주도 주면 같이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지 알려주겠다길래

입력했더니

 

너무 남편이 할 고생을 제가 맡으려고 하지 말랍니다.

오, 아주 명언이네요. 

 

그리고 현 상황에서 생긴 빚을 상환할 수 있는 계획을 짜주는데

재테크는 모르겠지만, 가계재무 정리는 챗지피티가 아주 잘하는 군요.

내가 빚이 어느 정도인데 이율이 얼마고, 소득이 얼마다, 넣어주면

몇개의 플랜을 짜주는데, 상당히 괜찮네요.

 

제미나이는 저희 아파트 - 공교롭게도 김낙수처럼 강동구 아파트입니다.-

어제는 팔랬다가, 오늘은 절대로 팔지 말랬다가.

 

요 며칠 제미나이와 챗지피티와 같이 사주풀이놀이하면서 마음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제미나이는 82세에 들어오는 대운에 네 인생 최고다, 하길래 

얘랑 좀 덜 놀아야겠다, 생각했고

약간 챗지피티에게 호감이 더 생긴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지금껏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갖다버릴 거 아니면 남편 데리고 잘 살아야겠지요.

이미 벌써 설거지는 열심히 하고 있더라구요.

에구 내 팔자야.

IP : 119.69.xxx.2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30 2:37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그걸로 사주며 운세 보다보면 오프라인 사주보러 가고픈 맘은 싹 사라지더군요. 순효과는 그것.. 결과는 결국 종잡을 수 없는데, 오프라인은 안 그러냐구...

  • 2. 가끔 진짜 잘보는
    '25.12.30 2:45 PM (119.69.xxx.233)

    분은 그 모든걸 뛰어넘겠지만
    제가 그런 분을 찾을 길도 요원하고

    무엇보다 저는 이젠 허리띠를 졸라매야 해서요.ㅜ.ㅜ
    근데 언어모델이라는게, 참 재미있어요.

  • 3. ........
    '25.12.30 3:26 PM (183.97.xxx.26)

    남편분 저랑 좀 비슷한가보네요. 저도 가끔 제 사주가 안맞는것 같아 최근에 지피티에게 시간이 잘 못된거 아니냐고 했는데.

  • 4. ㅇㅇ
    '25.12.30 5:32 PM (118.235.xxx.238)

    제미나이가 낫지않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612 이해안가는 고양이사랑 ... 20:20:51 43
1785611 Isa계좌.美etf 매도시 세금 ㅡㅡㅡ 20:20:01 31
1785610 오늘 괜찮겠죠? 1 do 20:17:17 122
1785609 김혜경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14:59 210
1785608 제사지내라고 하기에 돈요구했네요 1 제사폐지 20:14:48 419
1785607 좀전이 올케 고소글요 1 ... 20:14:47 225
1785606 겨울 치마에 편한 신발..은 어떤걸까요 ㄹㅎㅎㅎ 20:14:05 55
1785605 소규모마트(슈퍼)에서 일하는데요 자괴감이 밀려와요 1 20:13:54 175
1785604 넷플 사냥꾼들 추천해요 2 .. 20:12:44 223
1785603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3 새해 20:09:07 107
1785602 마지막날 혼자 계신분들 넷플릭스 영화 추천해요 1 안녕 202.. 20:08:30 408
1785601 충청도에서는 ㅅㅂ이라는 욕을 정말 찰지게 하는 것 같아요 …………… 20:08:22 162
1785600 [속보]민주, 쿠팡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김범석 불.. 3 20:07:33 369
1785599 요새 중간 가격대 음식점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4 ... 20:03:52 196
1785598 이게 맞나요? 순자산 1프로 관련 3 2026년 .. 20:00:39 416
1785597 장례식장 외며느리 12 ... 19:58:02 969
1785596 아이 병설유치원때 선생님 찾을수 있을까요? ..... 19:57:42 151
1785595 쿠팡 임시 바지사장 타일러 닮은꼴 3 쿠팡해체 19:54:30 390
1785594 밝던 주방 전등이 갑자기 나갔어요. 2 지금 19:52:33 145
1785593 광대발달 중안부가 긴 얼굴형인데 짧은 처피뱅이 어울리네요? 1 초피뱅 19:50:27 212
1785592 올해 마지막날 .. 19:49:29 181
1785591 엄마 몰래 엄마를 보고 싶어요 6 ㄱㄴ 19:48:24 1,434
1785590 쿠팡, 청문회 . 젏은 관계자들의 얼굴... 1 뻔뻔한쿠팡 19:48:17 415
1785589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군사상 기밀 누설 혐의로 추가 구속 1 ㅇㅇ 19:47:51 418
1785588 송구영신 미사 몇시간인가요 1 19:45:27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