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요즘의 인간관계는

fha 조회수 : 2,222
작성일 : 2025-12-29 21:29:41

카톡 끊어지면 인연도 다 끊어지는 거 아닌가 싶어요.

특히 성인돼서 사회에서 만난 인연들은

어느 순간 나한테서 비롯된 것이든 상대때문에 빚어진 것이든

연락이 시들하게 되면

그래서 카톡 연락이 끊어지면 인연도 스스르 없던 일인양 사라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만 그런지 궁금하네요.

이제 몇 년 됐는데 전에 내쪽 에서 끊은 사람도 십년 넘게 잘 지냈지만 

어느때인가부터 상대가 저를 쉽게 대한다는 걸 느끼면서 그게 쌓여서

우연히 내쪽에서 전화를 안 받으면서 결국 인연이 끊어졌죠.

지금 다른 한 사람은 사회에서 만난 여자 분인데

직장 다니면서 다른 시험 본다는 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일년 정도 못 봤는데 그거 끝난지가 벌써인거 알아요.

그런데 시험 끝나면 연락하겠다 그때 보자 해서 제가 기다렸는데

아무 연락이 없어서 시험결과가 안 좋은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럴 때는 기다려 주는게 좋다는 생각에 기다렸는데

이제 올 해가 다 가게 생겼죠.

이대로 있으면 그냥 이 관계도 끝나겠죠.

이런 경우에 내가 연락을 지금이라도 하는 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저하고 무슨 문제가 있어서 이참에 거리두고  이런 건 아닙니다.

다른 관계들도 모임에서 보는 사람들인데 그 중에 누구든지 이유가 있어서

모임에 안 나오는 사람들이 생기면

역시 그냥 그때부터 그 사람과는 더 이상 볼 일도 없고 인연도 이어지지 않는 그런 식으로

흘러가더라구요.

예전과 달리 알아볼려면 또 어떻게든 알아볼 수도 있지만

예전에는 과거의 인연과 연락을 하고 싶어도 알 수가 없어서 애틋했다면

요즘은 부모 형제 외에는 참 무상하고 어느 때든 그냥 한번 사라지면

다시는 더 이상 볼일이 없는 낯선 인연, 스치는 인연으로 살아간단 생각이 들어요.

지금도 제가 연락 안하면 그냥 이렇게 이불 덮힌듯 그 밑에 무엇이 있었는지도

표도 안나는 식으로 세월은 흘러 가겠죠. 사람에 대한 기억도 그렇게 덮힐까요?

연락을 할까 말까 고민되네요.

 

 

IP : 49.164.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절인연
    '25.12.29 9:36 PM (211.206.xxx.191)

    다들 몇 년 동안 연락 없다가 경조사 있으면 연락 오더군요.
    그러려니 합니다.
    궁금하면 내가 먼저 하면 되는데 뭐랄까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어
    안 하게 됩니다.
    할까 말까 고민되면 연말연시를 맞아 안부인사 하시면 되는 거죠.

  • 2. ...
    '25.12.29 9:43 PM (106.102.xxx.194)

    옛날에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렇게까지 안 친한 사이나 만남이 뜸해진 사이는 전화가 더 부담스러웠는데...가볍게 카톡이나 문자 보내보세요. 별로 안 반가운 눈치면 여기까지구나 생각하면 되죠.

  • 3. ..
    '25.12.29 11:14 PM (123.212.xxx.231)

    무슨 문제가 있지 않더라도 굳이 이어질 이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가끔 생각나는 사람들 있는데
    연락 해볼까 싶다가도 또 하면 뭐해..란 생각에 그냥 접습니다
    그런 관계 다들 많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249 영화 추천 편안 07:03:32 107
1785248 혼자 호텔 조식 뷔페 왔어요 21 . . . 06:52:48 953
1785247 숙성회가 더 맛잇는건가요? 2 2k 06:43:27 173
1785246 유재석이야말로 MC계의 박정희네요 19 독재 06:35:08 1,359
1785245 결단을 내려서 2 80전에 06:22:57 333
1785244 늦은 오후 커피 몇모금 마셨는데 밤샐일인가요?ㅠ 4 ㅇㅇ 06:19:05 529
1785243 ‘퇴직금 미지급’ 수사받는 쿠팡, 올해만 근로기준법 위반 99건.. 4 그럼그렇지 06:14:44 421
1785242 어머 진선규 매력있네요 7 텐트 06:11:06 1,085
1785241 스파이가 된 남자 시즌2 넷플릭스 넷플릭스 05:53:20 388
1785240 멘탈 무너진 날…하루 보내기 3 언니 05:49:30 1,530
1785239 의사,약사님들 여러 약들 같이 먹어도 되나요? 알고싶다 05:21:35 240
1785238 올해가 가기전에 포인트 챙기세요 2 포인트 05:20:51 598
1785237 누룽지 4 오~ 04:34:20 601
1785236 교사 멘붕시킨 말말말 모음집 5 망망망 04:22:47 1,765
1785235 평생 신경질적인 엄마 5 엄마 03:43:16 1,672
1785234 둘중선택 2 ㅇㅇ 03:23:02 523
1785233 유재석 수상소감 "30번째 대상까지 노력하겠다".. 23 ㅡ.ㅡ 03:12:51 3,362
1785232 숙명여대와 숭실대중 어디... 12 ㅇㅇ 02:39:35 1,514
1785231 미네아폴리스 공항에 묶여 ㅎ 있어요 6 노숙 02:38:07 1,896
1785230 요즘 우울하신 분 많나요? 3 요즘 02:25:43 815
1785229 살림에 메여서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어요 8 Yeats 02:22:06 1,382
1785228 명언 - 더 이상은 무리다 2 ♧♧♧ 02:14:25 918
1785227 유재석은 할아버지 될때까지 대상줄껀가봐요 13 01:33:19 2,477
1785226 올해 나혼산 테이블은 초상집이었네요 9 ... 01:26:34 4,263
1785225 쯔양은 많이 먹는거 진짜 신기하긴해요 6 ㅇㄹ 01:26:18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