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낮잠 주무실 때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어드리고
기대어 잘 수 있는 바디 필로우나 베개를 놔드려야해요.
겨울엔 보이로 전기요도 꼭 켜드려야 꿀잠 주무십니다.
그런데 살짝 들춰보면 항상 베개 밑에 두 손을 밀어넣고
자고 있어요.
뜨끈뜨끈한 전기요 틀어놓고 거위털 이불까지 뒤집어 쓰고
굳이 따뜻한 베개 밑에 손 넣고 자는건
수족냉증이 있는건가 걱정됩니다.
이렇게 보들보들하고 따뜻한데만 골라 앉고 자는 애들인데
길에서 살아가는 냥이들은 눈 쌓이고 얼음 천지인 겨울을
어찌 지내는지 걱정할 때마다 우울해져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