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바람은 진짜 용서해 주는게 아닌거 같아요.

바람은 조회수 : 3,178
작성일 : 2025-11-17 09:17:41

남얘기 일땐  그런건 당장 끝내야지, 당연히 나도 그럴 수 있을것 같았고 

사실, 내가 그 당사자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막상 우연히 빼도박도 못하는 대화내용을 보게 되었음에도 

절대 그런거 아니다 진심으로 (*지금 생각하니 진심이었을 수가 없음. 진심으로 잘못한 줄 아는 사람은 애초부터 그럴 일을 만들 수가 없음.) 뉘우치는 모습에, 흐린눈 하고 받아줬더니 

인터넷에서 읽었던 그 사이클 그대로 헤어졌어요.  제가 차였어요. ㅎㅎ

 

바람핌 - 용서구함- 받아줌 - 신뢰가 0가 된 상태에서 다시 사귀는건 진짜 내 정신건강에 매우 좋지 않음을 뼈저리게 깨달음.  용서해 주기로 했으니 다시는 입밖으로 꺼내지 않으려 했으나, 이게 정말 정말  쉽지 않음. 가끔씩 그때 그 기억이 떠오르는 계기가 생기면 진짜 마음이 지옥임. 남자도 처음엔 잘못을 뉘우치고 최대한 오해를 풀어주려 하나 나중엔 적반하장 여자만 의심병 환자기 되버림. 

그리고 바이바이. 

 

이게 제가 그때 읽었던 인터넷 글의 주된 내용이었는고 그때 거기 리플에  이거 진짜 백프로니 바로 헤어지는게 베스트라고 했거든요. 용서해 주고 만날수록 본인만 피폐해지고 나중에 더 큰 고통이 온다고. 

 

근데 그걸 읽고도, 프린트까지 해서 보고 또 보고도.. 결국 제가 제 무덤을 팠어요. 

 

티비에 이런 비슷한 얘기 나올때 용서해줘놓고 계속 바가지? 긁는 아내들도 진짜 이해 안갔거든요. 

근데 이게 진짜 생각보다 데미지가 엄청 크네요. 

어차피 저런 사람 지금이라도 이렇게 헤어진게 천만다행이다 싶다가도 

갑자기 화가 울컥울컥 올라와요.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중 나중에 혹시라도 파트너의 바람을 알게 된다면 저같은 실수 하지 마시고 변명의 기회도 주지 마시고 바로 헤어지시길. 

 

그나저나 이 또한 다 지나가겠지요?

 

IP : 58.171.xxx.10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17 9:21 AM (211.208.xxx.199)

    네, 지금의 이 괴로움이 얼른 지나가고
    더 좋은 사람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 2. 네...
    '25.11.17 9:22 AM (219.255.xxx.39)

    버려야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 3. 결혼하면
    '25.11.17 9:40 AM (118.235.xxx.108)

    걸리는게 많아서 한번쯤 용서가능할수 있다 쳐도
    연애때 용서는 멍청한거라 봅니다

  • 4. 결혼전에
    '25.11.17 11:18 AM (211.234.xxx.13)

    바람을 알고 헤어진건 아주 큰 행운이에요
    바람병은 절대 못 고치는 병이죠

  • 5. 그게
    '25.11.17 11:21 AM (223.39.xxx.181)

    홧병이라는게 ;;
    주고받고 쨉쨉 ~ 이유알고 다툰건 받아들이지만
    맥락없이 얻어터진일은 특히 당시에 내 대처가 멍청했다면
    두고두고 가슴에 얹히고 뇌가 못받아들이더라구요
    그래서 왕따 학폭 시집살이 이런게 잘 안낫죠

  • 6. 감사
    '25.11.17 2:00 PM (58.171.xxx.105)

    댓글들 감사합니다. 한번 멍청한짓 했으니까 다시는 안해야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한번 버린 쓰레기는 다시 거둬 들이는게 아니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197 자식이 잘 돼도 잊혀지지 않는 게 있나 봐요 1 갑질 11:47:53 190
1783196 요새는 하이힐에 명품 로고 가방이 촌스러운거 같아요 5 11:47:47 160
1783195 동지때 팥죽이요 언제 11:45:55 92
1783194 저 나쁜 딸인것 같아요 1 엄마 11:44:50 166
1783193 조국혁신당, 이해민, 내년에는 사법개혁으로 2 ../.. 11:42:58 67
1783192 네이버멤버쉽 2개월 무료 이벤트하네요.(~21일까지) 2 ... 11:42:10 225
1783191 인덕션으로 부침개할때요 현소 11:38:38 104
1783190 서학개미 실제 계좌 까봤더니…수익 겨우 이 정도? 절반이 손실계.. 6 ㅇㅇ 11:36:12 453
1783189 살던 집에 중학생 아들 두고 몰래 이사한 비정한 엄마 26 죠죠 11:24:58 1,806
1783188 아이폰 갤럭시 사진 많이 차이 날까요? 이쁜딸 11:24:11 85
1783187 여자친구 사투리 따라하는 아들 혼내는 예비시어머니 15 ㅇㅇ 11:20:44 857
1783186 저처럼 단조로운 생활 하시는 분 계실까요? 5 ㅇㅇ 11:19:49 550
1783185 카톡예전으로 돌아가려면 3 11:15:09 519
1783184 헤어지고 연인을 어떻게 잊으셨나요? 6 너무보고싶어.. 11:14:04 495
1783183 cf에 온통 장원영만 나오네요 3 장0 11:13:38 288
1783182 이제 해외여행은 부자들만 가는 세상이 올 거 같아요 9 .. 11:12:44 900
1783181 [속보] 윤석열 '김건희 특검' 첫 출석 2 그냥 11:09:54 857
1783180 약강강약 박나래한테 딱 어울리네요 4 사랑123 11:08:38 830
1783179 편도 한시간 출퇴근 힘들까요? 7 나이50인데.. 11:08:16 417
1783178 그런데 박수홍씨 수홍 11:07:44 577
1783177 악의 꽃 드라마 질문이요. 때인뜨 11:03:03 186
1783176 추합 기도 한번만 부탁드려요...11시..12시 9 ... 10:59:42 389
1783175 댓글 3천개 달린 한동훈 경향 인터뷰 기사 ㅋㅋㅋㅋ 19 ㅇㅇ 10:56:30 1,224
1783174 며느리랑 시모 누가 도른자에요? 29 미친 10:52:05 1,791
1783173 지금 와 생각하니 결혼 출산 무모했던 것 같아요 8 .. 10:50:33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