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체노동 알바하다 쉬니 몸이 근질근질..

조회수 : 1,999
작성일 : 2025-10-16 11:56:11

주3회 일하고 있는데요

육체적인 일이 섞인 알바거든요

무게감 좀 있는것들 박스들

(7~8키로 되는것들  수십상자 혹은 수백상자..)

아침에 정신없이 나르고 진열하다보면

땀이 쭉 빠지거든요

 

그리고 오픈전까지 완료해야해서 엄청  바쁘고 서둘러요

정신없이 일하고 나서  밥먹고 오후에는 조금 느긋하다가

3시좀 넘어 퇴근이예요

 

거의 평생을 지적노동(?)만 하다가 이런거 하니

의외로 넘 신나고 재밌어요

참 신기하고 이상한게.. 바쁘게 나르면서 일하는 중에  자꾸 웃음이 나고 밝아져요 

인사도 무척 상쾌하게 하고요

고객님들 안내도 엄청 밝고 상냥하게 하게 되네요

 

기운없고 무기력하던 저는 어디갔는지.. 저도 신기합니다

다들 이 일을  힘들어서 자꾸 관두고

허리 삐끗해서 관두고  종일 서있는게힘들어서 관두고 등등    그렇다는데

저는 왜 하나도 힘들지가 않은지..

 

제가 삐쩍 마르고 작아서 다들

며칠 못할거라고 잘 못들고 비실댈거라고 했다는데

의외로 척척해내니 여기 분들이 싱글벙글 대견타 해주시고 제게 잘해줍니다

 

아무튼 이렇게 기분좋게 월화수 일하고 나니

오늘 목요일부터 일욜까지 쉬는데요

 

쉬다보니 금단 증상이 있네요

바쁘게 일하던 그곳에가서  두어시간 빡시게 일하고 싶어진거예요!

아니 이럴수가..  이럴수가 있나요?

저도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오늘 일을 안하니 진짜 무슨 아침운동  빼먹은거처럼 몸이 답답해요

가서 몸 풀고 싶습니다  

 

쿠팡 물류센타 일은 아직 안해봤는데요

혹시 거기서 일하는것도 이런 느낌일지...

그렇다면 하시는 분들이 할만 하다는거

돈  아숩지 않아도 가끔 그 알바하러 가는 분들이 좀 이해가 갑니다

 

일하는곳 매장이 꽤 큰데요

다른분들은 저희 매장쪽에서 일하는걸

가장 꺼린다는데 (몸 다칠까봐)

저는 살짝 힘들어도 재밌고 쉽게 느껴지고

할수만 있다면 일주일 내내 운동삼아 하고싶어요

 

짐 나를때 왜 웃음이 나는건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제가 달리기를 하면 웃음이 나는 희한한 증상이 있는데요

그때랑 기분이 비슷한거 같아요

 

아무튼 오늘 쉬는 날인데 일하러 가고싶다니

저 스스로도 이해가 안가는 저 입니다

 

일 더하고 싶은데 3일만 하는게 넘 아쉬워요

저 좀 이상하지요? ㅎㅎ

제가 이해가 가실런지..

 

아무튼 지금 멋진 카페에 와서

맛있는 커피마시며 바다보며  즐기는 중인데요

이것도 좋지만 자꾸 일하러 가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그간 백수 생활이 좀 많이 길다 싶더니

그래서 일케 되었나 봐요

IP : 59.29.xxx.3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16 11:59 AM (106.101.xxx.240) - 삭제된댓글

    일이 즐거우시다니 축복 받으셨어요.
    부럽습니다~

  • 2. ...
    '25.10.16 11:59 AM (112.187.xxx.181)

    아직도 기운이 펄펄 나신다니 얼마나 좋으실까요?
    그래도 살살 몸 살펴가며 일하세요.
    그러다 다치면 큰 손해잖아요.
    건강하게 일하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 3. 몸쓰는거
    '25.10.16 12:00 PM (58.29.xxx.96)

    좋아하는 뇌
    가만히 지적인거 좋아하는 뇌

    저도 몸쓰는거 좋아하는데
    하드웨어가 조잡
    팔다리만 멀쩡

  • 4. ...
    '25.10.16 12:00 PM (122.38.xxx.150)

    이해는 하고요.
    몸 아끼세요.

  • 5. ....
    '25.10.16 12:04 PM (223.38.xxx.44) - 삭제된댓글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네요.

  • 6. 지금
    '25.10.16 12:09 PM (221.147.xxx.127)

    기분이 마취효과를 발휘하나봅니다
    너무 무리하지는 마시고 즐기는 정도로 하세요

  • 7. 제가
    '25.10.16 12:20 PM (211.234.xxx.137)

    며칠 운동을 쉬면 온 몸이 찌부퉁, 여기저기 결리고
    쑤시는 증상과 비슷란듯

  • 8. @@
    '25.10.16 12:37 PM (118.235.xxx.204) - 삭제된댓글

    긍히 시간은 근력운동 해보심이 ~
    그래도 노동이랑 운동은 다르거든요

  • 9. @@
    '25.10.16 12:37 PM (118.235.xxx.204)

    그외 시간은 근력운동 해보심이 ~
    그래도 노동이랑 운동은 다르거든요

  • 10. 음...
    '25.10.16 12:49 PM (223.38.xxx.179)

    저 그 기분 뭔지 알것같아요.
    저는 베이커리카페에서 알바하는데요.
    오픈때 엄청 많은 종류의 빵포장하고 커피 음료만들고 하거든요.
    근데 이게 뭔가 재미가 있는거에요.
    집에서 쉴때도 유튜브로 찾아보는게 파바 오픈 빵포장브이로그 또는 외국카페 커피영상이랍니다. ㅎㅎㅎ

  • 11. ..
    '25.10.16 3:05 PM (106.102.xxx.186) - 삭제된댓글

    더 하고 싶어도 꾹 참고 지금 수준을 유지하심이 좋아요
    절대 더 하지마세용

  • 12. 점점
    '25.10.16 3:27 PM (223.38.xxx.60)

    이런분들이 롱런합니다 저도 퇴근 후 쿠팡갑니다 주 2회
    내지 3회 해소되는 먼가가 있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9777 겨울만 되면 잔기침이 자꾸 나와요. 겨울적응 21:52:53 27
1779776 조진웅이 조희대보다 낫네요. 1 .. 21:52:09 81
1779775 대단한 민족이죠 21:50:24 101
1779774 와 . 법정에서, 윤석열의 끝을 보이는 영상 보셨어요?? 2 김건희와 막.. 21:46:46 374
1779773 007 시리즈중 가장 좋아하는 ost 1 그냥음악 21:37:18 151
1779772 전 쿠팡, 내란재판이 더 궁금해요 12 ㆍㆍ 21:34:46 178
1779771 저도 엄마랑 싸웠어요ㅠ 눈물이 나네요 18 눈물 21:32:13 1,160
1779770 시동끄고 p에 놓나요? p에 놓고 시동끄나요? 19 박카스 21:09:36 2,071
1779769 왜 옛날식 사라다 있잖아요... 24 응? 21:08:08 1,981
1779768 친정 엄마와 싸우고 4개월 만에 전화를 했는데 24 ... 21:04:19 2,457
1779767 동대구역에서 카카오택시 어디서 부르나요 택시 21:02:59 165
1779766 고3이들 요즘 용돈 얼마주나요? 6 ........ 20:54:13 706
1779765 전원주 주책이에요 4 d 20:52:57 2,391
1779764 이와중에 박씨어머니는 매니저들에게 돈을 보냈다가 2 ㅁㅁ 20:51:00 2,283
1779763 내복을 입으래요. 5 겨울 20:50:21 1,525
1779762 남동생 결혼하나 보네요 2 생각 20:49:37 2,301
1779761 오늘 한 집안일 써봐요 3 집안일 20:48:16 816
1779760 미련한 중생들의 최후는 과연? 우스운 20:48:06 225
1779759 박나래는 사건 터진게 오히려 천운이에요 21 .. 20:48:05 4,268
1779758 금값 폭락 경고 기사 13 ........ 20:47:03 3,245
1779757 쿠팡소송 일로로펌문의 1 쿠팡 20:45:24 375
1779756 민주당은190석 가지고 법안통과 가능한데 3 궁금이 20:44:12 551
1779755 성추행 손범규 국민의힘 대변인 사퇴…당무감사위 조사 착수 4 누꼬? 20:42:22 648
1779754 토요일에 셀프염색했는데, 지금 머리감는게 나을까요? 5 바다 20:39:34 656
1779753 어째 주옥같은 조씨집안 망신 33 신기 20:38:35 3,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