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고 팔짝 뛰겠음

[대환장]

곧 있음 시댁이 저희가 사는 집 근처로 이사오기로 하셨는데 결혼 안한 아들 살라고 사준 집은 전세 주다 곧 팔고 데리고 오겠다네요. 

어이없는게 둘다 서울집 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보태자면 좀전에 지방에 사시는 시고모님이 직장이 저희가 사는 인근 지역인 딸을 위해 저희 아파트 사주면 어떨까 전화가 왔네요. 

다들 뭐하자는 건지 대환장 파티가 열리는 느낌이예요. 

나이 오십에 시월드 해방이 아니라 입성이라니요ㅠㅠ

 

 

[아]

다른분들.이사 끝나면

원글님 다른 동네로 이사가시는걸로

[ㅡㅡㅡ]

오라고 하세요 대신 오는순간 나는 여기서 다른데로 이사갈거다 하세요
나이 오십넘고 뭔놈의 시짜 대파티를 …. 어휴

[님이]

이사가세요.222

[대환장]

이동네 너무 좋았는데 갑자기 정이 확 떨어지네요. 이 지역을 벗어나야 하는데 서울은 넘 비싸서 못 가는 슬픈 현실…ㅠㅠ

[근처살면]

그냥 아무때나 들이닥치고 맨날 모이자그러고 밥하라그러고
진짜 짜증나요

[대환장]

아..밥먹자..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안그래도 저희 식구들끼리 놀러라도 다녀오면 꼭 같이 가고 싶어 하셔서 나들이나 제대로 가겠나 싶어요

[어휴]

상상만으로도 징글징글하네요.

[...]

이사가세요...

[대환장]

윗님 서울이면 넓기라도 하죠. 경기도 작은 도시예요. 그것도 신축 아니고 30년된 신도시아파트요.

[저도]

고요하게 살던 도시에 시댁관련인물이
입성해서 불편하고 생활에 제약도 있고
팔고 이동해서 망했네요.
제가 회피형인간이라 불편하면 잘 못견뎌서
이꼴저꼴 보기싫어 나왔는데 그 시댁관련인물은
집값폭등해서 잘살게되고 저는 살림이 쪼그라들었네요.
철판깔고 걍 살걸 후회막심이예요.

[마지막기회다?]

이참에 서울 들어오세요.
핑계도 좋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