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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끼면 *된다고요.

ㅁㅁ 조회수 : 3,372
작성일 : 2025-10-13 17:58:43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살림정리를 했어요.

워낙 형제 많고, 시골이라 손님 많아서 그릇 많은줄 알았어요.

근데 예상보다 더해요.

아끼시느라 어디서 사은품으로 받은 온갖 컵, 접시들.. 아시죠? 로고 같은거 써있는거요. 요새는 많이 줄었는데 예전에 진짜 많았죠. 시골이라 최근까지도 그런거 많긴 했어요. 

그 많은 그릇들 중 쓰던건 하나같이 다 그런것들 뿐이었어요. 우유 사면 주는 컵, 지역축제 기념으로 제작한 커피잔에, 커피 사면 딸려오는 머그, 

무슨무슨 회사 창립기념일 박힌 접시, 거기다 술 사면 딸려오는 술잔

씽크대 가득가득... 버려도 버려도 끝이 없는데,.

정작 좋은건 씽크대 맨 꼭대기에 새거 상자째 있더라고요. 로고 없고 제대로 선물 받은거요.

족히 30년 넘었을거 같은 유행 지난 새 그릇들이 또 하나가득....

로고 박힌거 버리고 이런 새거나 좀 쓰시다 가시지.

이쁜 화채 그릇 이렇게 세트로 있는데 맨날 명절에 식혜는 촌스런 무늬에 ㅇㅇ사 로고 박힌 머그잔에만 마셨네요. 술도 좋은 술잔 모셔두고 맨날 술사면 딸려오는 로고 박힌 잔에만 마셨네요.

그릇 많아봤자 애물단지에요. 버리기만 귀찮지.

유행지난거 아무리 좋고 새거라도 좀 그렇고요, 깨지지 않는 이상 나중에 쓰려고 쌓아놔도 영원히 안써져요.

교훈을 얻었어요. 나는 그릇 욕심 버리고 새거 사지 말고 있던거 쓰자. 그리고 선물받으면 좋은거 아끼지 말고 바로 쓰고 로고 박힌건 빨리빨리 버리자.

IP : 58.29.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13 6:01 PM (115.143.xxx.157)

    물건을 모시고 사는 사람이었네요
    사람이 주인인데..
    옛날분들은 워낙 물자가 귀한때 나고 자라서
    새거 쓰는 게 낭비이고 큰 죄같이 느끼셨을 거에요..

  • 2. 저도
    '25.10.13 6:13 PM (211.235.xxx.191)

    사놓고 한번도 안신은 샌들 ,속이 다 벗겨졌어요ㅜㅜ

  • 3. ㅎㅎ
    '25.10.13 6:16 PM (58.29.xxx.20)

    ㄴ그런거 많아요. 외출용으로 사놓은 예쁜 가방 한번도 안들고 맨날 에코백 메고 다니다가 나중에 보면 유행 지나 촌스러워지는거요.
    아끼지 말고 팍팍 써야해요. 시장갈때도 가죽가방 메고 가고요.

  • 4. ㅇㅇ
    '25.10.13 6:18 PM (219.250.xxx.211)

    맞아요 저도 저 자신에게 좀 말해 주고 싶어요

  • 5. 소란
    '25.10.13 6:57 PM (118.235.xxx.89)

    저도 이번봄에 시댁집 정리했는데..
    아끼고 아끼다보니 비닐팩 마저도 색이 바래 있더군요..
    죽으면 가지고 갈수도 없는거 좋은거먹고.입고 즐겁게 살다가야해야하는데~~

  • 6. 맞아요
    '25.10.13 8:25 PM (116.120.xxx.222)

    비싼가방 두개나 아낀다고 안들고 장롱속에 포장째로 모셔놨는데 이사간다고 꺼내보니 가방가죽이 삭았더라고요
    비싼구두도 안신고 신발장에 고이 모셔놨더니 밑창이 닳아서 너덜너덜
    예전에 하두 못살아서 아끼고 구질구질하게 사는 버릇 왜 고치지 못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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