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해요.
원래 사람들 숨어 다니는 성격이에요. 어릴 때 낙이 토욜 오전 학교 다녀와서 나무 가득한 마당에서 플라스틱 코카콜라 의자에 앉아 책읽는 걸 젤 좋아했어요.
친구도 별로, 사람들도 제 성격 알아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구요. 외모는 좀 파리지엥 스탈이라짐만 좀 차갑지만 호기심 가는 스탈이지만 사람들이 막 옆으로 오는 스탈이 아니었어요.
일은 분명 잘한다 칭찬도 받고, 잘하려 엄청 노력도 하는 스탈인데 인정은 못 받는 느낌. 저도 사람을 피하고 사람들도 저를 가까히 하기 어려워 하고요.
근데 이게 45세가 넘어가니 ㅠ 사람이 싫어도 사람 곁에 있을 수 밖에 없는 일을 하게 되고, 회사일 외에도 여러 것에서 함께 같이 하자고 제안이 막 와요. 전 예전의 나를 알기에 잘 못할 것 같아 걱정도 되고, 왜 내가 사람들 사이에 막 놓여지게 됐는 지도 모르겠어요.
사람 사주 상 이렇게 급반전이 이뤄질 수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