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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헛돈은 절대 안쓰는

중1 조회수 : 4,399
작성일 : 2025-09-09 18:22:24

오늘 아이 학원 데려다 주느라 학교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차에 타자마자 바지에 음식물 흘린자국을 보여주는거에요.

깍두기 먹다 흘렸다고

회색바지에 주황 김칫국물 여러방울....

 

그 상태로 학원 보내자니 국물 자국이 너무 적나라해서

학원 근처 탑텐매장 들러서 지난번 사려다 말았던

반바지 사서 갈아입고 가라고 했더니

차라리 집에가서 갈아입고 가는게 낫지 뭐하러 맘에도 안드는 바지를 사냐고...

 

결국 집에가서 옷갈아입고 학원 갔어요.

(다행히 시간여유는 있었음)

집에 두번 왔다갔다 하기 귀찮아 사입히려고 한건데

진짜 이렇게 돈 쓰기 싫어하는 애...낯설어요.

딸이 젤 싫어하는게 쇼핑이에요.

전 쇼핑이 제일 큰 즐거움이라

나중에 딸이랑 쇼핑 함께 다니는게 로망이었는데

맘 접어야 되나봐요ㅠㅠ

 

 

IP : 219.250.xxx.19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헛돈은
    '25.9.9 6:24 PM (59.7.xxx.113)

    안써야 나중에 제대로 쇼핑할 수 있을듯
    아이가 똑똑한데요.
    쫌만 기다려 보세요

  • 2. 그땐
    '25.9.9 6:27 PM (175.123.xxx.145)

    아이가 합리적인가봐요
    그럴땐
    집에 다녀오는것보단 저렴한 바지 사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얘기해주세요
    단편적으로 돈만 안쓰는게 합리적이라는 생각은
    고쳐야 하겠더라구요

  • 3. 중1
    '25.9.9 6:27 PM (219.250.xxx.194)

    다이소 가도 차에 있겠다고 하는 아이네요...
    친구들이 왜 올리브영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간대요.
    엄마 파우더룸에 넘쳐나는 화장품에도 1도 관심없는...

  • 4. 중1
    '25.9.9 6:28 PM (219.250.xxx.194)

    집이 학원서 오분거리이긴 했어요...

  • 5. 어른
    '25.9.9 6:34 PM (117.111.xxx.79)

    입장에서 보면 똑똑하다고 하겠지만
    또래 아이들하고 공감대 형성은 어려울 듯 하네요

  • 6. ^^
    '25.9.9 6:38 PM (125.178.xxx.170)

    아주 그냥 진국인 거죠.
    저희 작은 오빠가 어릴 때부터 그랬어요.
    돈 허투루 안 쓰고 차곡차곡 모으는 어린이.

  • 7. 중1
    '25.9.9 6:41 PM (219.250.xxx.194)

    헛돈 안쓰는게 똑똑한거하고 관련 있나요??

    다행히 주변에 친구들 많아요.

  • 8. ㅇㅇ
    '25.9.9 7:27 PM (112.146.xxx.207)

    그냥 돈을 안 쓰는 게 아니라 ‘마음에도 안 드는’ 바지를 사는 걸 거절한 건데요.
    집에 다녀오는 것보다 저렴한 바지를 사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말해도, 이 아이한테는 안 먹혔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핵심은 돈이 아니라 ’마음에 안 드는 바지‘인 것 같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마음에 꼭 들었던 바지를 이참에 사자고 한 거면 아마 샀을 거예요.
    비싸도 마음에 드는 건 사고,
    아무리 싸고 동선 줄이는 방법이어도 마음에 안 드는 물건은 안 사는, 그런 거 아닐까 싶은데.
    제가 보기엔 이 아이의 선택이 훨씬 합리적으로 보여요.

    물욕이 별로 없고 눈앞의 물건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내 옆에 두는 물건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잘 골라서 둔다. 싸고 예쁘다고 쓸모도 없는 싸구려 중국제 장난감 같은 거 사 모으는 짓은 절대 하지 않을 타입.
    좋은데요.

    이 아이는 다 커서도
    물욕 많고 소비욕 통제 못 해서 넘쳐나는 예쁜 쓰레기들로 집을 채우는, 그런 짓은 안 할 거예요.

  • 9. 저도
    '25.9.9 8:47 PM (125.187.xxx.44)

    그렇게 산옷이 잘 안입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급하게 사는거 싫어해요

  • 10. 대충
    '25.9.9 8:54 PM (114.201.xxx.32)

    저 그런딸 키워요
    맘에 드는게 너무 비싸다는게 함정임
    학생때는 얼추 참고 살더니
    직장인 되니 비싼걸 사니 좀 그래요
    털털하게 대충 여러게 사입는게 좋아보여요

  • 11. 허영심
    '25.9.9 9:21 PM (211.206.xxx.180)

    없고 좋음. 실용주의자죠.
    어차피 허영기 있는 애들과는 안 맞아서
    그런 쇼핑으로 시간 보내는 거 아까워하고
    그런 친구들 없어도 스스로 전혀 아쉽지 않을 타입임.

  • 12. "헛"돈이잖아요
    '25.9.9 10:18 PM (59.7.xxx.113)

    진짜로 땡기는게 아니면 지갑을 안여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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