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화난 꼬맹이가 한 말인데 흘려 들어도 될까요?

** 조회수 : 3,035
작성일 : 2025-06-17 11:12:24

6살 남아에요

어마무시하게 예민한 아이..말도 못하게 힘들었는데

6살 되니까 진짜 한결 한결 수월해져서 문득 문득 벅찰 때도 있어요~

 

요새는 사이좋게 왠만한건 말로 다 되고 생떼도 거의 줄었고 뭔가 알콩달콩 시간이 늘었어요

 

저는 아이에게 많은걸 통제한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데  아이는 통제 받는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이런 생각을 좀 덜어주려고 아이에게 선택지를 주고 고르게끔도 많이하고 있어요

 

어제 저녁을 먹고 좀 졸음이 일찍 왔나본데 저는 그걸 눈치를 못 챘었어요

아이가 숫자 5를 쓰고 싶어해서 스케치북에 연습하는데 

엄마가 쓴 거랑  자기가 보기에도 뭔가 다르니까  쓰다가 점점 화를 내기 시작..

근데 잠도 좀 오니 멘탈이 나가서는 그 때부터 진상진상을 ㅎㅎ

 

저는 아이 속상한 마음이 이해되고 한편 5를 희한하게 쓰는게 귀엽더라구요

달래서 알려주려하는데 또 자존심이 상하는지 싫다고 꾸역꾸역 혼자 쓰는데 계속 틀리자

결국 막 다 박박 긋다가 색연필을 던지고 제게 달려들면서 제 팔을 때렸어요 

그 때부터는 제가 표정도 굳고 아이에게 목소리 깔고 말하는데 

제 말 계속 끊고 성질부리고 난리치길래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어요

 

엄마 싫어. 왜 ! 내가 엄마한테 태어나서! 엄마 미워 싫어!! 

 

진정하는 법을 알고 있어서 짧게 그러고는 진정하고

그 뒤에 아이한테 너가 하려는대로 안되서 속상한거 공감해주고 

잘 안되는것도 점점 잘하게 된 것들 아기가 해낸것들을 다시 예로 들어주고

그러는 중에 애가 잠이 들어버렸어요

아이가 졸렸었구나..... 그제야 아차 싶더라구요

 

아이가 한 말 중에

내가 엄마한테 왜 태어나서..이런 말은 이번에 처음 들었는데

아이가 이 말을 내뱉은게 진작에 자주 이런 생각을 혹시나 했었던걸까? 

그냥 이 맘때 아이들이 감정대로 내뱉는 말이라고 가볍게 생각해도 괜찮은걸까요?

아니면 아이가 좀 뭔가 억울하거나 그런 감정이 많이 내재되어 있었다는걸까요?

취중진담 처럼 뭔가 약간 잠도 오고 오락가락 한 사이지만

뭔가 아이 마음 깊은 속 진심이 튀어나온건가....? ^^;;;

좀 제가 예민한건가 싶기도 한데 궁금해서 글 적어봤어요

 

미리 댓글 감사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1.235.xxx.24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딸
    '25.6.17 11:21 AM (49.183.xxx.49)

    울딸은 힘든 아이는 아니였지만 제가 좀 우울증? 비슷하게 있어서 아이와 한 약속 많이 어기고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어요
    울 딸이 자기가 어려서 나한테 엄마가 내 엄마라서 싫다고 했었데요 난 기억이 안나요 ..
    지금 20살 넘었는데 그런말 해서 엄마한테 상처준거 미안하다고 몇번을 말하더라고요
    저처럼 부족한 엄마도 엄마라고 자기가 그런말 한거 후회하면서 마음에 담고 살았던데 님 아이도 기억도 못할수 있겠지만 순간적으로 한 말이니 너무 맘에 담아주지 마세요

    저는 지금 우울증 다 좋아져서 어려서 못해준 사랑 맘껏 해주고 있어요

  • 2. ..,
    '25.6.17 11:24 AM (118.235.xxx.164)

    아기가 엄마를 만만하게 보나봐요.

    밖에서 친구들한테 그러면 어쩌나요?
    친구들이 엄마처럼 안돼서 속상하구나 하고
    공감 해줄까요?

    안된다고 속상하겠구나 공감은
    따끔하게 혼내거나
    그런 행동을 하면 엄마가 상대도 안하고 무시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다음

    아이가 엄마 눈치를 볼때나
    차근차근 너 맘은 알겠지만 그런 행동은 나쁜 행동이다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전과 다르게 무조건 아이 감정에 공감해주는 육아법은 효력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아이가 한 말은 큰 의미를 두지 마세요.
    아이딴에 속상하다보니 자기가 생각할 수 있는
    말중 엄마를 가장 긁을 수 있는 말을 한 것 뿐이지
    엄마를 사랑하고 의존하고픈 마음은 그대로 일겁니다.

    근데 나중에 또 같은 말을 한다면 따끔하게 주의를
    줄 필요는 있죠..속상해서 그래?그럼 엄마도 마음이 아파 ..,뭐 이딴 식 말 말고..,

    그런 말은 나쁜 말이다. 엄마한테 해선 안되는 말이고
    그런 말을 하면 엄마도 기분 나쁘고 화가 난다고..

    정확히 그 말이 왜 나쁜 효과를 부르는지 분명히 가르쳐주세요

  • 3.
    '25.6.17 11:25 AM (118.235.xxx.146) - 삭제된댓글

    땡깡 = 일본말
    //
    저는 아이에게 많은걸 통제한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데 아이는 통제 받는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졸린거 눈치도 못 채고, 본인 페이스대로
    모든걸 아이한테 가르치려 드는 통제 자체가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숨 막힘
    //
    아이는 충분히 정상인데
    엄마가 몹시도 정상 범위를 벗어난 예민함에
    글 끝까지 다 읽은 나까지 신경질 나려고 함

  • 4. **
    '25.6.17 11:25 AM (1.235.xxx.247)

    첫댓님.. 우울증 다 좋아지셔서 너무 다행이네요^^ 엄마 사랑 맘껏 해주시고 행복하세요~!

  • 5.
    '25.6.17 11:27 AM (118.235.xxx.146) - 삭제된댓글


    '25.6.17 11:25 AM (118.235.xxx.146)
    땡깡 = 일본말
    //
    저는 아이에게 많은걸 통제한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데 아이는 통제 받는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졸린거 눈치도 못 채고, 본인 페이스대로
    모든걸 아이한테 가르치려 드는 통제 자체가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숨 막힘
    //
    아이는 충분히 정상인데
    엄마가 몹시도 정상 범위를 벗어난 예민함에
    글 끝까지 다 읽은 나까지 신경질 나려고 함
    //
    흘려들을게 아니라
    원글이 먼저 진단 받아야 함.

  • 6.
    '25.6.17 11:27 AM (118.235.xxx.146)

    땡깡 = 일본말
    //
    저는 아이에게 많은걸 통제한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데 아이는 통제 받는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졸린거 눈치도 못 채고, 본인 페이스대로
    모든걸 아이한테 가르치려 드는 통제 자체가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숨 막힘
    //
    아이는 충분히 정상인데
    엄마가 몹시도 정상 범위를 벗어난 예민함에
    글 끝까지 다 읽은 나까지 신경질 나려고 함
    //
    흘려들을게 아니라
    원글이 먼저 진단 받아야 함.

  • 7. 예민
    '25.6.17 11:30 AM (118.235.xxx.79) - 삭제된댓글

    예민한 아이면 자극이 많고 쉬 피곤해지니 잠이 오는 것 같으면 그냥 빨리 재우세요. 어머니는 잠투정처럼 하는 말들 곱씹을 필요 없구요.

  • 8. **
    '25.6.17 11:30 AM (1.235.xxx.247)

    118.235님 도움되는 댓글 감사합니다!!
    이번에 처음 그 말 듣고 정확하게 그 말을 하지 말아야한다는 걸 알려주지 못했으니
    어쩜 담에 또 같은 말을 비슷한 상황에서 할 수 있겠네요
    정확하게 분명히 가르쳐주도록 해야겠어요

  • 9. ㅎㄷ
    '25.6.17 11:38 AM (182.212.xxx.75)

    엄마가 아일 짜증많은 아이로 양육하네요.
    6살이 자기 통제요?!ㅎㅎㅎ 웃고 갑니다.

  • 10. ...
    '25.6.17 11:40 AM (112.152.xxx.192) - 삭제된댓글

    아이가 피곤하고 화나면 별별 얘기를 다하기 마련인데요. 엄마 탓도 많이 하더라구요. 겨우 6살짜리가요. 어린아이가 화내고 짜증낼 때는 배고프거나 졸립거나 입니다. 야단을 치더라도 그럴 때는 귀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네요. 차차 좋아져요.

  • 11. dd
    '25.6.17 11:47 AM (220.127.xxx.240) - 삭제된댓글

    5살에서 7살쯤까지는 말배우면서 이상한 말 많이해요 친구를 가위로 싹둑 자르고싶다든지 아직 잘 모르니까 통념상 어떻게 이런말을 하지 싸이코패스인가싶은 말을 아무렇지않게 얘기할때가 있어요 그냥 속상한 감정을 표현한거니 너무 깊게 속뜻을 생각할 필요는 없구요 속상하거나 싫은 감정을 어떻게 말해야할지 알려주는게 좋아요 이맘때는 다른 교육보다는 엄마가 말이 많고 사물이나 감정에 대해 설명을 다양하게 해주는게 제일 아이한
    테 좋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엄마가 에너지가 없고 체력이 없으면 그것도 힘들죠 그래서 감정을 표현하거나 소통 하는법에 대한 창의동화 인성동화를 이맘때 많이 읽어주는게 제일 좋은 방법같긴해요 예민하고 자아가 쎈 아이는 똑똑하기도하지만 불안감도 크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혼내거나하면 안되면서도 선을 넘었을때 단호하게 선을 긋고 서열을 확실히 잡아줘야해서 정말 훈육시키기 어려워요 이런 아이들은 공놀이나 그림이나 글자 쓰기를 할때 자기가 엄마보다 못그리거나 못한다는것에 상당히 자존심 상해하고 좌절을 많이 하더라구요 항상 아이 수준에 맞는 아니면 보다 더 쉬운과제를 주는게 좋고 스스로 독립적으로 하려는면이 커서 엄마가 알려주기보다는 교육기관에 보내거나 그냥 스스로하게 냅두거나 하는게 좋은것같아요 알려줄때는 난 네 경쟁자나 친구가 아니라 선생님으로써 알려주는거라고 서열을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어요 불안감이 크고 예민한만큼 서열이나 일관성에 민감해서 이제 좀 생활습관도 약속이나 규칙에 대해서 단호하고 일관성있게 할 필요가 있어요 특히 예민한 애들은 일찍 재워야 짜증을 줄일수있는데 아이 특성상 버티고 안자려할테고 늦게까지 하고싶은거 하려할텐데 여기서 아이한테 지지말고 몇일 울고불고 난리치고 기싸움을 하더라도 대응하지말고 9시되면 무조건 다 불끄고 누워서 자는게 규칙이라고 버릇 들이세요

  • 12. 참새네
    '25.6.17 11:49 AM (121.166.xxx.26)

    아이들이 그맘때 자기 수준에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햐석하면서 이상한 말을 많이해요. 제 아이도 나를 왜 엄마한테 태어나게 한거야? 라고 한적있어요.
    아이가 감정조절이 아직 잘 안되는데 감정을 잘 읽어주도하다보면 나아질거에요.아직 감정읕 말로 표현 못하고 조절도 못하고 졸리면 흥분하고 그래서 그래요

  • 13. **
    '25.6.17 11:56 AM (1.235.xxx.247)

    dd님!! 저희아이랑 상담 받은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 맞는 말씀이고 저도 같은 선상으로 나름 노력해오고 있는데 여전히 어렵긴해요
    사물. 감정에 대해 다양하게 설명해주는거..더 노력할게요
    서열이나 일관성에 대한 말씀도 감사합니다~!!

  • 14. 그게
    '25.6.17 1:14 PM (118.131.xxx.188)

    다 부모자식 입장차이예요
    울 어무니께서 언니가 어릴적 한 말을 평생 가슴에 맺혀하시는데요, 정작 언니는 기억을 못해요
    그것도 원글님 아이처럼 유치원생도 아니고 여고생때 한 말인데도요
    이해가 안되지만 저는 그때 자리에 함께 있지 않아서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자식은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이예요
    가슴에 새기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4179 경제관련(주식) 유튜브 추천부탁려요 3 유튜브 16:26:51 194
1804178 공부하신분들 사주 좀..한번 봐주세요. 2 사주 16:21:21 246
1804177 비염 있는데 수영하시는분 있나요? ... 16:19:56 66
1804176 내시경도 마취가 필요없어지나봐요.. 2 봄달래 16:19:50 677
1804175 은행에서 기분나빠서요 13 11 16:18:40 740
1804174 정신과 처방약 안먹어도 되나요? 5 불안 우울 16:11:09 273
1804173 주민센터에서 연필그림 수강해보신 부운~~~ 2 .. 16:07:16 333
1804172 김어준 파리에 레스토랑 오픈하네요 12 김어준화이팅.. 16:05:05 1,112
1804171 비만 사위 먹을거 엄청 챙기는 친정엄마 5 ㅇㅇ 16:00:01 623
1804170 이언주는 언제까지 최고위원이에요? 9 ... 15:50:52 340
1804169 전지현이나 연예인들도 40대 지남 그냥 일반인이네요 27 ㅌㅌㅌ 15:47:07 2,007
1804168 과거의 나에게 5 자유 15:44:25 525
1804167 독거노인도 외롭지 않은 세상이 올거 같아요 25 .. 15:43:29 1,897
1804166 제사는 꼭 밤 11시~ 12 시 사이에 27 15:42:59 782
1804165 김형석교수님이 알려주는 무례함 대처법 6 ... 15:40:58 1,300
1804164 이란 역사가 7천년 정도 된다네요 18 ㅇㅇ 15:35:09 1,548
1804163 온러닝 공홈 주문하면 미국에서 오나요? 3 Aa 15:33:50 216
1804162 청명절이 더 중국은 설보.. 15:30:33 152
1804161 목살 1키로 구워먹었고 2 ㅇㅇ 15:30:05 989
1804160 안버리길 잘했다라는 물건 있나요 6 안버려 15:29:19 1,546
1804159 딸이 아빠를 가르치네요 3 ㅎㅎ 15:28:20 960
1804158 라일락이 벌써 피었어요 8 so 15:14:11 834
1804157 공인중개사 시험 12 우왕 15:13:04 845
1804156 올레길 서명숙씨 돌아가셨네요 15 부음 15:12:58 3,404
1804155 식물도 공기가 중요한가봐요 8 fjtisq.. 15:12:19 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