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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에 와준 챌시 특집

| 조회수 : 1,111 | 추천수 : 2
작성일 : 2025-04-18 15:52:09

챌시는  5살이 되었어요.

최근 젤 멋있게 나온 사진이에요

 



경비아저씨 어깨위에 얹어져서,,

저에게 온게 5월 17일,,태어나길 4월즈음

태어났을아이니까,

5살 된듯하네요

 

 

우리 챌.. 쪼코미 .어린시절 한번 구경하세요.

 

아직은 썰렁하던,,봄비가 내리던 5월 봄날,,

올블랙 아직 어린 티가 나는 챌시 엄마는 새끼를

하나씩 데리고 나와,,

아파트 1층 처마 모서리에 앉아있었어요.

이걸 퇴근길에 저와 딸, 남편까지 모두 다른시간에 

각자 혼자 목겼했다는걸 나중에 알았어요.

어두워지자 제가 다시 나가서 확인했을때는,

챌시도, 엄마도, 다른 새끼들도 보이지 않았어요.

 

그다음날 늦은밤  그밤에도 비가 왔는데,,

12층 사는 말티즈 키우는 여고생이 

야간자습 끝나고 집에오다가, 아파트 층계참에서,,혼자 비를 맞고

떨고있던 챌시를 최초 발견 주변에 일단 어미가 없어서,

애처로와서, 집안으로 일단 데리고 들어갔데요.

 

그러나,,고양이에 대한 상식이 전혀 없는

이 학생과 엄마는 난리를 치는 말티즈와 더 심하게 하악질을 하던

챌시 사이에서,,하룻밤 내내,,고민하다가, 

다음날,,아침..비가 그친걸 보고, 

주워왔던 그자리에,,챌시를 다시 데려다 놓았다고 합니다. ㅠㅠ 이건 좀 아닌듯 한.행위죠. 

 

이때 마침,,학교 가던 제 딸이 그걸 보고,

저에게 카톡을 합니다.

전, 밖에 일이 있어 나와있었거든요. 

제가 일단,,너무 어리니 엄마를 찾아보라고,,

기다려보라고 했는데,

마침 올블랙 챌시 엄마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서로 멀리.떨어져  가까이 하지않는다는

걱정스런 말을 ㅠㅠ

제 딸은 일단 학교로 갔고,,,

몆시간후 돌아와뵌,

그자리에 가봤을때는 챌시도 어미도 않보였다고 해요.

 

그래도,,혹시나 싶어, 경비실 아저씨에게,

만약 챌시가 또 보이면,

저희집 홋수를 말하고, 인터폰 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몇시간후,,경비 아저씨는 아기고양이 울음소리가

난다는 민원을 받고, 

아파트 창고 내려가는 계단에서,

혼자 울고있는 챌시를 발견했고, 그렇게 

챌시는 저희집으로 오게됩니다.

 

그때는 저도 집에 와있었고,

마침 딸애 친구들도 놀러와있었고,

남편도 있던 토요일 오후..

챌시 모습에 너무 놀라서(축 늘어져서 개구호흡,,입으로 할딱 할딱

숨만 쉬는,,상황) 무조건,,데리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손에 들고갈수도,

안고갈수도/너무너무 작았어요

그래서 마침 박카스 박스가 있어서,,마른행주 깔고,

그안에 넣어서 병원으로 갔답니다.

아빠와 딸,,땰애 친구들까지..한차가득.

 

바로 아래 사진이 첫날의  챌시 모습이에요.

병원가서는 더 늘어져서, 기절해있나,,싶었죠.

탈수가 왔고, 심각한,,폐렴증세가 있었다고 해요.

 

 





네...챌시는 겨우겨우 살아납니다.

주사기로 약을 받아먹으면서,

분유보다,,약을 더 먼저 먹으면서,

그렇게 살아났어요.

 

어미가,,,,,,,,젖을 빨지 못하는 챌시를 그래서,,저희들에게 보낸것 같아요.

그냥 두면..자식이 멀리 떠날걸 알고요.

 

 



 

 

 

 

 

젖병에 든 분유랑, 주사기의 약를 먹고,,3~4일후

병원을 다시 방문했을떄의 모습입니다.

이때도,,,그 박스에.

이때는 아주 숙면을 취하는것 같았어요..경험자라고. 요.

 

이 사진은,,참 많은걸 변화시킨 사진 입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잠깐 들른 제가 다니던 피부과 병원 상담부장님이.

챌시 이 모습을 보자마자,,고양이의 세계에 빠지셨어요.

시츄만 한마리 키우던 분이..

제가 무슨 뭐에 홀린득 그당시 박씨처럼 물어다 주는

젖도 않떼고 버려진 유기된 새끼고양이들을

차례차례 두마리 입양하시고, 최근에는 본인도, 또 한마리 주워와서,

지금 그집에 강아지1, 고양이가 셋이에요.ㅋㅋㅋㅋㅋㅋ

시츄는 무슨 복인지,,,고양이 동생이 셋이 생긴거죠.

나름 잘 지내는걸 보니..다행이에요.




 

 

 

꼬질한 모습,,

저 박스도 당일 급조하고..요.


 

 

원래 턱시도 얼굴에

입가에 카레가 묻은 고양이인줄..

점점 저 입 얼룩은 빠지고

하얀 뽕주댕이가 되었어요.


 

거의 만 하루를 지쳐 잠만 자다가,

구조 다음날 아침에 저런 모습으로 나와있는데,,,,

아...너 살겠구나. 했어요.













하루하루,,약먹고, 분유먹고,,,똘망해지고요.

장난꾸러기가 되는건 시간문제였어요.

 

 

 

모든 걱정과,,병원치레가 사라진,,

 2020년 10월 사진.

아기 모습은 많이 사라지고,,

멋진,,청소년냥이 된 챌시 랍니다.

 

 

 



잘 쉥 김 주 의

 

빠지면 못나와요.

 

 

주말즐겁게 보내세요..

저도,,급,,조 한 챌시 사진,,선물로 드리고 갑니다.

 

 

챌시 (sooheena)

일하며 남매 키우는 엄마에요~셋째로 까칠한 턱시도 냥이도 입양했어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상자
    '25.4.18 4:01 PM

    그러니까요...
    주의 경보를 마지막에 봤으니 어쩔.

    '죽어가는 생명체를 살린다.'
    이것보다 더 멋진 지구인으로서의 역할이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첼시군 사진들.

  • 2. 띠띠
    '25.4.18 4:29 PM

    으악... 챌시 아깽이때 완전 천사네요...아흐..
    솜털 보송보송 한줌 될락말락 한 아깽이때 챌시라니.
    벌써 5살이 넘었다니 세월이 참 빨라요
    챌시도 참 고생 많았고 집사님들도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사랑 받고 잘 자라서 그런가 챌시 잘생기고 멋지네요~

  • 3. 예쁜이슬
    '25.4.18 5:29 PM

    와~그야말로 챌시's story네요
    챌시에게 이런 사연이 있는줄 전 꿈에도 몰랐어요
    태생자체가 그냥 왕자님인 냥이인줄 알았었거든요
    진짜 엄마,아빠,누나 모두가 얼마나 지극정성으로 키우셨을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챌시 너 토리랑 효도 많이 해라~ㅎㅎ♡
    절대 아프지 말공!

  • 4. 관대한고양이
    '25.4.18 7:35 PM

    엊그제같은데 벌써 5년전이라니!
    어느새 챌시가 5살 아조씨가 되었다니!

  • 5. 동물사랑
    '25.4.19 8:05 AM

    정말 드라마같은 과정이었군요.
    멋진 챌시, 이렇게 좋은 가족 만나게하려고 어미가 방치했나 봐요.
    저는 두 갈냥이 구조해서 8,9 년째 같이 살고 있어요. 두녀석은 청소년기였던 것 같아요.
    길냥이들 너무 짠하죠.
    지금도 밖에 매일 사료와 캔을 놔두고 있는데 (아파트 1층이라 가능) 병 든 애들도 많아요.
    특히 구내염. 잡기도 어렵고 저도 70 바라보는 나이라 쉽지가 않네요

  • 6. Juliana7
    '25.4.19 12:19 PM

    완전 쪼꼬미가 의젓하고 씩씩한 성묘가 되었네요. 멋져요.
    오래 살길

  • 7. 유브갓메일
    '25.4.19 4:39 PM

    그렇게 이쁜 애기였네요
    진짜복많은 첼시님입니다 더불어 고양이 첼시도 복덩이 항상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8. 요리는밥이다
    '25.4.20 2:13 AM

    어머나, 챌시가 벌써 다섯살이라니! 시간 참 빨라요!
    삼각형 몸매에 발도리까지ㅎㅎ 어쩜 저렇게 늠름하게 잘생겼는지!
    챌시가 살아준 게 새삼 참 감사하고 대견하네요.
    챌시야,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해야해!

  • 9. oklangae
    '25.4.20 2:17 PM

    80 고개라 내가 먼저 갈 수도 있어서
    더 이상은 못 키우겠고 한창 전성기였을 때
    강쥐 사랑 모임 회장까지 했던 터라
    유기묘 유기견들의 처지를 잘 알지요..
    그래서 이런 글은 저절로 감동의 눈물이 쉴새 없이..
    키친토크에 올린 글과 사진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
    존경 합니다.

  • 10. hoshidsh
    '25.4.20 10:31 PM

    챌시, 사진 모델 해도 되겠습니다
    눈빛이 너무나도 박력있고 멋져요
    그야말로 심 쿵

    챌시 처음 맞이하셨을 때 쓰셨던 글, 따님과의 대화.. 기억납니다
    너무 작아서 어쩔 줄 몰라 했던 따님도
    5년 동안 많이 자라서 지금은 애플파이 명인이 되었다는
    소문이 들려오던데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챌시네 가정에 축복을 보냅니다.

  • 11. Mate_Real
    '25.4.21 2:13 AM

    와우 기품있어보여요

  • 12. 챌시
    '25.4.21 9:33 AM

    아낌없는 칭찬과, 넘치는 사랑 주셔서 감사드려요.
    댓글 남겨주신분,,오셔서 챌시 사진만 눈으로 쓰담쓰담 하시고 가시는 분들,
    어떤 분들은,,하루 세번 들어와 보신다는 분들...제가 다 기억합니다.
    저는 제 사진과 글로,,혹시 퇴근길에,,나드리길에,,아님 따님이가 아드님이, 또는 남편이,
    데려오는 경우가 생기면,,무조건 거두시길 그런 기적이 많이 일어나길..
    딱 그것만 바라고있어요. 제가 그런일에 일조를 하는거,,그럼..너무 기쁠것 같아요.
    챌시를 병원 데리고 갔던 제 딸의 친구들 두명은,,,그해에 모두 유기묘를 하나씩,
    입양했어요. 챌시처럼,,작고, 아프거나, 어미를 잃은..불쌍한 아기들을요.
    그리고 제 아들 여드름 치료를 해주시던 병원 원장님도..ㅋㅋㅋ 냥냥냥집사가
    되셨구요. 직장에 몰래 숨어서 지하주차장 어린 새끼를 보살피던,
    전혀 않친하던 여직원도, 가끔 마주칠때마다 츄르 하나 짜줬다고, 사무실 쫓아들어와
    책상밑에서 숨죽여 보호하던 회사 의무실 간호사분도..모이다 보니 십여명이 넘게,
    한데 모여 회사 주변 모든 아이들의 사료와 물을 챙기고 있어요. 모두 자비로
    챙깁니다. 댓가없는 친절은 이렇게 전염이 되서, 서로가 보살피는 작은 공동체가
    되었어요. 길아이들 보살피는 82님,,혹시 계시면 혼자만 너무 애쓰지 마시고요. 한분이라도
    함께 해보시길 권해요. 슬픈일이 너무 많아서,,혹시라도 마음의 병이 생길수 있어요.
    같이 울수 있고, 같이 화를 내기도 하고, 같이 웃을수 있는 단 한분이라도 꼭,
    있으셔야 해요. 눈을 크게 뜨고,,,,상냥한 얼굴로, 주변을 한번 돌아보시길 부탁드려요.
    우리가 건강해야,,한 아이라도 굶기지 않거든요. 절대,,혼자 외롭게 하지 마시길 부탁드려요.

  • 13. 나비
    '25.4.22 1:34 PM

    첼시 위엄 돋네요 ㅎㅎ

  • 14. ...........
    '25.4.30 9:55 AM

    챌시야...ㅠㅠ
    집사님, 챌시 살려주시고 사랑으로 품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게도 11년 전, 버려진 냥이가 어느날 운명처럼 찾아 왔어요. 지금은 제 삶의 소중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귀요미 챌시와 따뜻한 집사님..내내 행복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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