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노인 위암 환자, 다시 건강해지실수는 없을까요

... 조회수 : 2,465
작성일 : 2025-03-21 21:53:43

70대 중반 시어머니요.

작년초 위암 3기 진단 받으시고  수술하시고

항암 계속 받으셨고요 (일산 암센터)

 

얼마전 항암 잘 되었다, 전이된 데 없다, 몸조리 잘하시라, 하고 그래서 나아지실 줄 알았어요.

점점 마르시긴 했죠.

설날때 보고 오늘 뵙고 왔는데 

피골이 상접하게 마르고, 너무 몸집이 작아지셨고,

식사대접해드렸는데

죽 조금 드셨는데 토하셨거든요.

 

암투병 때문인지, 소화력 문제인지,

 좀 시간지나면 나으실까요? 인지력은 아주 또렷하세요.

 

식구들이 오랫만에 즐겁게 모였었는데

어머니가 아프셔서 좀 다들 조심스러웠죠.

근데 어머니가 토하셔서 또 다들 놀랐는데요.

 

젊을때처럼 씩씩하게 건강하신 건 바라지도 않아요.

또래 노인분들 정도로도 건강해지실수가 없을까요?

 

암센터 병원에서는 경과가 아주 좋대요.

전이도 전혀 없고, 의사선생님이 기대했던거 그대로 간다. 

그랬거든요.

 

언젠가는 모든 생명이 끝이 있음을 알지만

너무나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니 괴롭습니다.

 

이렇게 고생하셨어도 다시 건강하게 되실 수 있을까요?

암초기 수술하셨을때 암 환자용 빨대로 빨아먹는 영양식 여러종류 드셨었는데

그런걸 억지로 드시게 해볼까요?

 

IP : 112.152.xxx.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천히
    '25.3.21 10:05 PM (218.235.xxx.50)

    엄마가 8년 전에 위암수술하셨어요.
    아주 초기암이였는데 식도부위의 위치가 좋지않아 3분의 1정도 절제하셨고
    방사선 치료는 없었는데
    수술후에 드시지못하는게 지금까지에요.
    엄마의 70대는 먹는것과의 싸움이에요.
    며칠 조금 드시다가 못드시고 토하시고 너무 괴로워하세요.
    요즘은 스트레스 받으시면 위경련도 심하세요.
    엄마를 보고 위암발견하면 절대 수술하지 않고
    그냥 먹고 싶은거 먹다가 주겠다고 했어요.

    수술하고 바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요즘은 너무 마르시고 예민하셔서 옆에서 보는것도 마음아파요.

  • 2. 위암
    '25.3.21 10:12 PM (58.236.xxx.26)

    예, 어르신들은 드시는 것을 못 드시더라구요.
    그래서 힘이 많이 없으시고
    옆에서 보면 안스럽지요.

  • 3. 50대분도
    '25.3.21 10:23 PM (118.235.xxx.106)

    수술후 살이 20킬로 빠지고 위절제해서 그런지 못드시고
    그렇더라고요

  • 4. ...
    '25.3.21 10:29 PM (61.255.xxx.201)

    위병에 제일 좋은 게 수수조청이라고 했어요.
    수수조청을 따듯한 물에 연하게 타서 조금씩 드려보세요.
    잘 드시면 농도를 진하게 해서 나중에 그냥 숟가락으로 떠서 드시구요.
    아니면 양배추 즙에 수수조청을 타서 중탕으로 미지근하게 드리거나요.
    시판 식혜 말고 집에서 만든 식혜를 드려도 좋을 것 같구요.
    아님 엿이라도 드시면 속이 미슥거리는 걸 가라앉혀 줄거예요.
    암튼 뭐라도 드시고 입맛을 찾아야 하니까 속을 달래가면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어머님이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5.
    '25.3.21 10:49 PM (58.235.xxx.48)

    아직 수술 1년남짓 되신거네요 그후 항암도 하셨고.
    70대가 전신마취 수술에 위도 자르셨을거고 그 힘든 항암까지 하셨음 보통 체력으론 견디기 힘드실거에요. 암 때문이 아니라
    그냥 체력이 못 버티시니 위에서 음식을 받아드리지 못하는 상태 같아요. 조금씩 뭐라도 드시며 억지로 걷기라도 하시며 체력을 올리셔야 입맛도 소화력도 돌아 올텐데. 실비가 가능하면 암 요양원이라도 한두달 보내 드리는게 어떨까요. 영양식 드시면서 주사도 가끔 맞으면서 버텨셔야 할거 같은데
    전 오십대고 아주 간단한 갑상선암.딱 수술만 했는데도 일년동안
    갖은 병치레 다하고 그때 마다 식욕도 떨어지고 안 그래도 저체중인데 더 깡말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일년이 넘고 가벼운 근력운동하고 흑염소도 먹고 노력한 끝에 최근에야 식욕이 좀 돌아오고 몸이 나아지더라구요. 칠십대시고 항암까지 하셨고 일반적인 체력이시면 회복에 시간이 많이 필요 할거에요.

  • 6. ..
    '25.3.21 10:51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 위암 수술 하신지 10년 됐고 지금 76세세요.
    위 전절제 하셨고 수술후 몸무게가 15kg정도 빠지셔서 그 연세에 키가 작지 않으신데(163) 몸무게 42kg이세요.
    초반엔 드시기만 하시면 토하셨고 잘 체하시고 못드실때도 있고 그러셨어요.
    지금은 남들 식사의 1/3쯤 하시는것 같은데 예전보단 그래도 좋아졌지만 여전히 잘 체하세요.
    집에 여러종류 소화제가 항상 구비되어 있어요.
    외식도 종종 하시는데 식사전 소화제를 먼저 드세요.

  • 7. ㅡㅡㅡㅡ
    '25.3.21 10:56 PM (58.123.xxx.161) - 삭제된댓글

    수술 잘 됐으면
    서서히 좋아질거에요.

  • 8. 60세에
    '25.3.21 11:56 PM (211.241.xxx.107)

    위암 수술하셨는데 지금 90이신분
    수술이후 먹는거 맘대로 못 드시고
    아주 소량만 드십니다
    체구도 완전 말랐어요
    식탐 있던 분이었다면 힘드실거 같아요

    친정 아버지는 86세 위암이었는데
    기초체력이 있었다면 몸무게 좀 빠져도 괜찮았겠지만
    원래 마른 체형이라
    위를 수술하면 먹어서 몸을 보하는게 어려울거 같아서 수술 포기했어요
    지금 92세 이신데 식사 잘 하시고 말기 아니라서 아프지는 않고
    소화는 좀 안되는 정도십니다
    나이들어 위암 수술은 안 하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의사도 천천히 진행되기에 돌아가신다 해도 암 때문에 돌아가시지는 않을거라고 했어요

  • 9. ...
    '25.3.22 7:47 AM (114.204.xxx.203)

    회복이 어려워서 수술이나 항암 말리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298 은둔고수 방송 보고... 1 오늘 01:47:06 292
1781297 최순실 석방 정말 말도 안되네요 1 d 01:43:35 796
1781296 대학생아들이 유럽여행가는데 아직도 짐을 안싸요 9 어휴 01:23:14 733
1781295 펌. 영철버거...장학금 받고 쌩깐 검은머리 짐승들 5 ㅜㅜ 01:22:25 971
1781294 옷 사고 싶어 미치겠네요 10 옷병환자 01:14:15 781
1781293 자식 결혼식 혼주 엄마 의상 5 ... 01:00:46 922
1781292 우리 집에는 7 00:55:39 548
1781291 부산역 근처 찜질방에서 ‘빈대’ 봤다고 해요 5 출몰 00:37:20 1,205
1781290 나르랑 대화안하는법 1 Hgjhhg.. 00:36:33 774
1781289 신애라 한복 10 ... 00:22:42 2,421
1781288 시아버지를 꼭 닮은 남편의 단점 9 고민고민 00:11:01 1,317
1781287 옛날차 운전하다가 요즘차 운전 못하겠는데 9 .. 00:10:46 1,235
1781286 우울증 치료기기도 나왔네요 ㅇㅇ 00:07:34 816
1781285 이번주 그알은 진짜 역대급에 역대급이네요 18 와 끔찍 00:03:25 4,502
1781284 신경성 불면증 겪으시는분 1 잘자기 2025/12/13 425
1781283 맛있는 카레 만드는 팁~~ 21 Qwe 2025/12/13 2,516
1781282 한때 핫했던 전원일기 귀신 장면 ㅋㅋ 11 다시 2025/12/13 2,045
1781281 우리나라 인구의 15퍼센트가 경계선지능 4 ㆍㆍ 2025/12/13 1,843
1781280 연세대 합격. 26 ... 2025/12/13 4,330
1781279 형편 뻔히 아는데 비싼거 휘두른다고 격이 높아지는게 아니네요 7 ㅇㅇ 2025/12/13 1,832
1781278 그알 파주 부사관 아내 사망사건. 3 천벌받을ㄴ 2025/12/13 4,234
1781277 지금 파주 구데기 부사관에 대해 하네요 5 2025/12/13 3,066
1781276 그알 보는데 진짜 슬프네요. 30 부부 2025/12/13 6,572
1781275 겨울이 깊어가는데 마음은 조금 조급해지네요. 3 2025/12/13 1,289
1781274 소기업 생산직인데 직원을 이렇게도 뽑네요. 6 ..... 2025/12/13 2,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