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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복궁 가서 친구 잘 만나고 왔어요

하늘에 조회수 : 1,467
작성일 : 2025-03-16 09:19:12

저는 계엄땜에 송년회 신년회 못하면서 몇달을 못 본 친구를 거기서 만났어요. 먼저 도착한 친구가 자리 맡아두고 어느 깃발 아래로 오라는 얘기에 갔더니 자리가 무대도 가깝고 앉기도 좋고... 

날짜를 못 맞춰서 만나진 못했지만 둘 다 이젠 집회가 익숙해져서.. ㅋ 


저희 옆에는 세분인가가 기다리던 친구가 도착하자 저희에게 자리 좀 땡겨 앉아 달라 부탁한 분들이 계셨는데요..

이 친구가 경주에서 왔어요. 조금만 땡겨 주세요. 

하시는 거예요.

저랑 친구는 기꺼히 자리를 땡겨주면서 눈물이 핑....

집회 중간 초콜릿을 나눠주시고.. 
저희는 고구마도 드리고... 

 

노래에 맞춰 춤추는 깃발보며 같이 또 눈물 흘리다가 애들 얘기 하다가..

세월호 리본 풍선 보면서 또 눈물 흘리다가 극우집회 나가는 친구 걱정도 하다가..

 

지난주 토욜엔 집회 마치고 집에 오는 길이 너무 힘들고 화로 가득했는데..

어제는 다시 에너지를 채워 온거 같아요 

 

참 82 떡볶이는 정말 맛있더라고요.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기억난거 추가...

동십자각 앞 횡단보도 건너다 정청래 의원이 지나가시길래... 

의원님 탄핵 되지요? 했더니

네 됩니다

하고 지나셨어요.

든든

IP : 210.179.xxx.20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3.16 9:23 AM (211.36.xxx.210)

    이렇게 마음 따뜻한 분들이 많이 계시니 그래도 숨이 쉬어지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 2. 감사합니다
    '25.3.16 9:25 AM (49.161.xxx.218)

    내란수괴때문에
    온국민이 애국자가 되네요
    여러분 고맙습니다

  • 3. ㅇㅇ
    '25.3.16 9:31 AM (116.32.xxx.18)

    애국시민입니다
    짝짝짝

  • 4.
    '25.3.16 9:39 AM (220.118.xxx.129)

    지방에서 오신 분들 많았죠.
    토요일이라 작정하고 오신 분들. 부부들, 연인들, 친구들, 모임들, 학생들, 혼자 오신 많은 분들이 그 길을 채워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제발 어서 빨리 곧 탄핵인용 되기를.

  • 5. ㅇㅇ
    '25.3.16 9:53 AM (58.122.xxx.157)

    수고 많으셨어요.
    파면될 겁니다.

  • 6. 날씨도좋고
    '25.3.16 10:13 A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어제 뻥튀기 엄청 참 좋았습니다.
    맛있는 떡볶기 먹고나서 입가심으로 딱 좋았어요.

  • 7. ..
    '25.3.16 10:38 AM (39.7.xxx.221) - 삭제된댓글

    현장에 있는 듯 ㅅ

  • 8. ..
    '25.3.16 10:40 AM (39.7.xxx.221)

    생생하고 훈훈한 후기, 고맙습니다.
    저도 어제 너무 반가운 친구를 만나서 함께 행진까지 했어요.
    좋은 날, 또 광장에서 보자며 헤어졌습니다.
    정청래의원님 말씀 들으니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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