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쓰리메로 차례지내던 기억

추억 조회수 : 1,898
작성일 : 2024-09-17 10:47:56

어렸을 때

제 기억으로는 60년대말부터

70년대 초반

집집마다 차례와 제사를 일년에 열 번이상 모실 때

포를 오징어포로 올린 기억이 나네요

건조 오징어를 우리집에서는 쓰리메로 불렀는데

아마 일본말이었던 거 같아요

제사 때만 맛 볼 수 있었던 쓰리메

너무 질겨서 한참을 씹어야 삼킬 수 있어도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쓰리메 한 마리를 여섯 형제가 나눠어 먹었었지요

부모님은 우리 먹으라고 입도 대지 않으셨어요

그 뒤로 비싸졌는지 쓰리메를 올릴 수 없었는데

일본에 많이 수출했다고 하네요

그 기억 때문인지 오징어포를 너무 좋아했었어요

고3때 오징어포를 씹다가 빠진 턱이 아직도 속을 썩이고 있답니다

이제는 잘 안 먹지만 쓰리메는 사랑이었어요

IP : 125.178.xxx.1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17 10:52 AM (161.142.xxx.165)

    충청도 부여가 할머니댁이었는데 거기선 명엽채를 쓰리미라고 불렀어요.
    우리 할무니가 아시던 유일한 애기반찬.

  • 2. ㅇㅇㅇㅇ
    '24.9.17 10:55 AM (58.29.xxx.194)

    스루메, 수루메 일본어로 건 오징어. 생물오징어는 이까

  • 3.
    '24.9.17 10:58 AM (14.48.xxx.230)

    일본어로 말린 오징어가 스루메라 그렇게 발음 하셨나보네요

  • 4. 전라도
    '24.9.17 11:01 AM (175.208.xxx.168)

    저희지역에선 수레미라 불렀는데 일본말 어원이었군요

  • 5. ㅐㅐㅐㅐ
    '24.9.17 11:09 AM (116.33.xxx.168)

    경북
    시가에서 쓰루메라 부르시던데

  • 6. ..
    '24.9.17 12:00 PM (202.128.xxx.48)

    첫댓글님, 저희 할머니도 부여분인데
    저희 할머니는 애기 반찬은 잔멸치볶음뿐이 몰랐어요 ㅎ
    명엽채는 한번도 안해줬는데 ㅋ

  • 7.
    '24.9.17 12:02 PM (39.121.xxx.130)

    전 경상도 출신
    수루메라고 들은 기억이 나네요

  • 8.
    '24.9.17 12:03 PM (161.142.xxx.165)

    할머니랑 부여 은산장에 가면 항상 쓰리미를 사셔서 간장에 달짝지근하게 볶아 주셨어요. ㅎ. 그립네요 우리 할무니

  • 9. 말린
    '24.9.17 2:03 PM (211.205.xxx.145)

    말린 건오징어 말하시는거죠?
    그러고보니 저희 친정도 충청도분들인데 말린오징어 올렸던듯 하네요.황태포 올릴때도 있고.
    오징어를 가위로 예술하듯 오려서 올리기도 하셨는데
    그건 오징어 오리기 잘 하시는 친척어른이 도맡으셨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6836 지구오락실 진짜 웃기네요 이야 17:48:50 62
1716835 양준일 근황 5 17:46:40 330
1716834 폐경될때 생리가 길어지기도 하나요? 폐경 17:44:31 52
1716833 전공투 김문수열사여! 윤석열을 들이 받으소서 17:43:17 61
1716832 커피 원가 운운 기사.... 제목 바꿨네요 7 선거법 17:38:35 333
1716831 알바업체에서 인건비 신고를 많이~? 과다 17:37:43 79
1716830 한동훈 충격고백 새우깡 억지로 먹은 것 ㅋㅋㅋㅋ 13 .. 17:36:47 684
1716829 새 인형들 처리 어찌하나요? 7 u.. 17:26:48 477
1716828 순풍산부인과 이태란이 송혜교보다 압도적으로 이뻐요 15 놀랐어요 17:20:53 1,269
1716827 커피120원 허위사실 고발어뜩해요 23 ㄱㄴ 17:19:39 998
1716826 (급질) 조리 안된 야채는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건가요? 1 아리까리 17:17:25 440
1716825 유퀴즈에 손흥민 아버지 나올때 17 .. 17:13:18 2,303
1716824 120원 꼬투리 하나 잡았다 그래 8 .,.,.... 17:10:20 443
1716823 남편 너무 웃겨요 7 베프 17:05:48 910
1716822 아이스크림 메이커 11 17:05:38 389
1716821 이미숙도 역시나 안면 거상 했네요 17 17:04:09 2,167
1716820 나이 오십중반이후분들 혹시 전엔 없던 조울증 9 증상이 17:01:26 905
1716819 50대 초반 분들 뿌염 얼마에 한번씩 하세요? 13 ... 16:58:00 1,464
1716818 이강인은 폭행 안했다네요 16 16:57:32 1,820
1716817 목디스크 베개 어떤가요? 2 잘때 16:53:28 169
1716816 아이친구엄마들이랑 친분 나눌때 뭔가 내 이야기를 하는 거 자체가.. 2 dd 16:53:01 544
1716815 커피 원가 120원은 계곡정비 관련 상인 설득 과정을 설명한 것.. 32 0000 16:52:46 879
1716814 그녀입장에서는 너무 똑똑한 남자는 3 ㅗㅎㅎㄹ 16:47:54 909
1716813 같은 아파트 라인 이웃들과 어떻게 지내시나요 10 이웃 16:47:30 764
1716812 요양등급 문의 8 화창 16:41:01 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