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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 후에 결혼식 가야되는데 패닉이 와요.

dd 조회수 : 24,241
작성일 : 2024-09-07 15:24:02

지인 딸 결혼식이 있는데 사람 많은 호텔 갈 거 생각하니까 막 가슴이 뛰고 답답하고 불안해서 죽을 거 같아요.

내년에는 우리 아들 결혼식도 있는데 도망가고 싶어요.

이런 예식 사람 많은 곳 앉아서 계속 웃으면서 보는 거 다 고역이고 힘들어요.

 

내년 아들 결혼식 앞두고 당일 화장, 옷준비, 식장까지 가야되는 과정, 예식 과정 다 생각하면 왜 이렇게 힘들고 도망가고 싶죠?

스몰 웨딩 말하더니 며느리 아버지가 큰딸이라 초대하고 싶은 분도 많다 하시니 생각보다 하객 수도 많아질 거 같고...그런데 싫다고 할 수도 없고...인생의 한 번인 결혼식 며느리 본인도 이쁘게 하고 싶어하는데 저 때문에 망칠 수는 없잖아요.

 

저는 그냥 어디 산에 들어가 혼자 있고 싶어요...불안증 약을 먹는데도 큰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너무 힘드네요.

그냥 나 혼자 있고 싶어요.

아침부터 계속 안절부절 쉼호흡하고 있어요.

 

저같은 분들 없으시죠?

저 좀 위로해 주세요...이제 50중반인데 애들 다 잘 컸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그만 다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어요.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남편말고는 아무도 몰라요.

저 어떡하나요?

IP : 14.39.xxx.225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병원
    '24.9.7 3:25 PM (210.96.xxx.10)

    병원 가셔야죠
    일종의 공황일텐데
    ”필요시 약“이라는걸 줄거에요
    이걸 지니고만 있어도 훨씬 맘이 놓이실거에요

  • 2. .....
    '24.9.7 3:26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나는 주인공 아니다..심호흡

  • 3. ..
    '24.9.7 3:26 PM (223.38.xxx.138)

    제가 상상으로 안아드릴게요
    원글님 사랑의 보호막이 원글님 지켜드릴 거애요
    사람은 이럴 때도 저럴 때도 있어요
    잘 마주하시면 편안한 때도 올 거에요

  • 4. ㅇㅇ
    '24.9.7 3:26 PM (14.39.xxx.225)

    약 먹고 있는데 요새들어 잘 조절이 안되나봐요.

  • 5. 사람
    '24.9.7 3:27 PM (42.27.xxx.171)

    없는게 더 불안하고 무서울 수 있어요
    생각을 바꿔 보세요

  • 6. ...
    '24.9.7 3:29 PM (39.125.xxx.154)

    혹시라도 사라지지는 마세요.
    온 집안을 불행의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일이에요.

    요즘 약 좋은데 약을 바꾸든 용량을 늘리든 해보세요

  • 7. ...
    '24.9.7 3:31 PM (114.200.xxx.129)

    병원가셔야 될것 같은데요..ㅠㅠㅠ

  • 8. 나무
    '24.9.7 3:32 PM (175.120.xxx.173)

    병원 의사에게 이야기하면
    상황심각할때 추가 투여할 약 처방해 줄겁니다.
    미리 준비해서 다니세요.

    상황을 준비하세요.

  • 9. ㅇㅇ
    '24.9.7 3:34 PM (122.47.xxx.151) - 삭제된댓글

    남편도 없으면 우짜실려고...

  • 10. 저도
    '24.9.7 3:34 PM (1.236.xxx.253) - 삭제된댓글

    우리 애들 결혼식에 한복떨쳐입고 촛불점화 못할거같아서
    하지말자 하고싶은데 ㅠㅠ

  • 11. 저도
    '24.9.7 3:35 PM (1.236.xxx.253) - 삭제된댓글

    우리 애들 결혼식에 한복떨쳐입고 촛불점화 못할거같아서
    하지말자 하고싶은데 ㅠㅠ
    그래도 될까요?

  • 12. ㅇㅇ
    '24.9.7 3:37 PM (14.39.xxx.225)

    저도님
    정말 가족끼리 작은 결혼식 하고 싶었는데 야외도 있는 곳에서 하고 싶다고 해서 판교 못미쳐 어느 곳으로 정했는데 가는길도 꽤 걸리고 익숙하지 않은 곳 갈 생각하니까 너무 힘들어요.
    식장은 사돈 좋은 곳으로 정하셨으니 촛불 키고 하는 거 제발 하지 말자고 할까봐요. ㅠㅠ

  • 13. ㅠㅠ
    '24.9.7 3:40 PM (1.236.xxx.253) - 삭제된댓글

    결혼하는 애들에게 사정얘기하고
    생략하자 해보세요.
    그리고 남편옆에 꼭 붙어서
    혼주의자에 앉아계세요.
    저도 큰 걱정이에요ㅠㅠ.

  • 14. 오늘은
    '24.9.7 3:41 PM (116.41.xxx.141)

    가지마시길 ..
    이유 잘 설명하시고 ..
    지나고나면 다들 누가왔나 기억도 안나는거 ㅜ
    무리하지마시길
    님 건강이 우선
    나쁜 경험축적되면 나중에 더 위험 ㅜ

  • 15. ...
    '24.9.7 3:42 PM (222.116.xxx.229)

    오늘 결혼식은 혼주 인사만 빨리하고 밖에 나가 숨 좀 돌리세요
    내년앤 병원가서 상황 설명하고 약 추가하시던지 비상약 처방 받으시던지 대처하세요
    별 일 아니에요
    강심장인 사람도 혼주가 되면 긴장되고 다 그래요
    원글님 참 착하신 분 같아요
    물 흐르듯 잘 될테니 미리 염려하지 마세요

  • 16. ...
    '24.9.7 3:43 PM (222.116.xxx.229)

    촛불켜는거 미리 다 알려주고요
    그냥 저절로 켜진다고 보면 됩니다 걱정마세요

  • 17.
    '24.9.7 3:44 PM (59.6.xxx.211)

    지인 딸 결혼식은 축의금만 보내고
    갑자기 아프다고 하고 가지마세요

  • 18. ㅇㅇ
    '24.9.7 3:45 PM (14.39.xxx.225)

    저는 용산 사는데 사돈댁은 부산 울산이세요...그래서 아침부터 버스로 오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장소를 그곳으로 정한건 당연히 제가 양보해야 될 일이에요. 근데 움직이는 반경이 넓어지니 패닉이 올라하고 또 우리 손님들도 먼곳으로 이동해야 되니 그것도 신경이 쓰이고 ㅠㅠㅠ
    소심증에 불안증이 있는 사람은 자식 결혼도 참 큰 스트레스입니다.
    멘탈 강하고 남 신경 안쓰시는 분들이 부러워요.

    그 스트레스 때문에 오늘 가는 남의 결혼식도 스트레스가 큰가봐요.
    원래도 안좋아하는데 아들 결혼식까지 오버랩되서 힘들어요.

  • 19. 엊그제
    '24.9.7 3:47 PM (116.120.xxx.27)

    원글님 비슷하게
    숨어버리고 싶었어요
    걱정된 마음에
    거의 한숨도 못자고
    미용실 도착했는데도
    역시나 전문가들 손길에

    자연스럽게 우아한 혼주로 변신

    마시는 청심환 주욱 들이키고
    촛불점화는 사돈이랑 상의 후
    생략했어요

    와주시는 분들 진심으로
    고마워서 다른 생각할 여유도 없이
    몇시간 금방 지나갑니다

    괜히 미리 걱정 마시길요

  • 20. ....
    '24.9.7 3:52 PM (222.116.xxx.229)

    또 글 남겨요
    원글님 저도 한소심하는 성격이에요
    타지에서 결혼시켜서 전날 미리 가야했구요
    모든 과정들이 부담되고 번거롭고 참 다들 이렇게 결혼시키는거구나 스트레스 많았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근데 그 결혼식 후딱 지나가요 금방 끝나요
    그냥 아들 잘 커서 이렇게 결혼시키는구나 기쁘게
    생각하심 어떨까요

  • 21. ㅇㅇ
    '24.9.7 3:53 PM (14.39.xxx.225)

    답글도 감사해요.
    왔다 갔다 답글 보면서 화장 하고 있어요.
    내년 아들 결혼 생각하면 오늘 안갈 수 없어서 약도 한 알 더 먹고 숨호습 하면서 준비하고 있어요. 너무 고마우신 분들 정말 힘이 되요.
    화장 해서 울면 안되는데 눈물 나올라고 해요.

  • 22. 엊그제님
    '24.9.7 3:54 PM (14.39.xxx.225)

    부러워요...저도 그렇게 되겠죠?
    내년 4월까지 기다리면서 버텨야 되요. ㅎㅎ^^

  • 23. zzz
    '24.9.7 3:54 PM (119.70.xxx.175)

    저는 어머니들이 손잡고 들어가서 촛불점화 하는 거 왜 하는지 이해가 안 되어요..ㅠㅠ
    혼주들만 따로 앉는 경우도 있든데 그것도 싫고..

    두 아이 모두 성당에서 혼배를 치뤄서 넘 좋았습니다.
    냉담줌이라 성당 오래 안 갔던 사람..ㅎㅎ

  • 24. 00
    '24.9.7 3:55 PM (118.235.xxx.189)

    그정도면 약 드셔야해요. 저도 먹어봤어요. 일시적으로 그 순간을 모면할수 있어요

  • 25. 원글님
    '24.9.7 3:56 PM (223.38.xxx.86)

    사돈될 분들과 상견례 할때는 괜찮으셨어요?

  • 26. ㅇㅇ
    '24.9.7 4:00 PM (14.39.xxx.225)

    222 님 감사해요. 그날 모든 것이 잘될 것이다 생각할게요.

    119 님 부러워요, 저 천주교 신자라 성당에서 하면 모든 걸 신부님이 하시고 일사천리로 끝나는데 사돈댁이 신자가 아니고 아들도 안다녀서 ㅠㅠ 좋으셨겠어요.

  • 27. 저도
    '24.9.7 4:01 PM (175.116.xxx.139)

    촛불점화 걱정돼서 영상도 많이 보고
    불안했었어요. 이거 안 하면 안 되나 싶고.
    막상 닥쳐서 하니까 안내해 주는대로 따라
    하고 별거 아니다 싶더라구요.
    용기내세요 원글님 충분히 이해되고요
    저도 어떻게 결혼식을 치뤘나 싶은데 되더
    라고요
    용기내시면 잘 하실 수 있을거에요

  • 28. 저도
    '24.9.7 4:03 PM (59.1.xxx.109)

    윈글님 같은데요

  • 29. ..
    '24.9.7 4:06 PM (221.167.xxx.124) - 삭제된댓글

    오늘은 일단 축의금 전달하고 집에 오시구요
    말씀대로 응급투여약 받으세요

    저도 불안중 환자인데 응급투여약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 30. ..
    '24.9.7 4:06 PM (182.228.xxx.119)

    저는 지인 결혼식에 가는 정도는 괜찮은데 곧 아이 결혼이 있어서 그게 걱정이네요 작은 결혼식 했음 좋겠어요 상견례 할일도 큰 걱정이구요

  • 31. ㅡㅡ
    '24.9.7 4:43 PM (39.7.xxx.150)

    자녀 결혼식도 어찌어찌 일정대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일정 다 마치고 집에서 편히 누워 계실 거예요.
    아주 시원하게요.

  • 32. 바람소리2
    '24.9.7 4:50 PM (114.204.xxx.203)

    정신없이 끝나죠

  • 33. 어머
    '24.9.7 5:14 PM (125.132.xxx.86)

    저 같은 분이 여기 또 있네요.
    저도 50대 중반인데
    전 사별해서 남편도 없어요.
    우리 아들 나중에 결혼시킬때 어떻게 해야 할지
    벌서부터 걱정입니다.

  • 34.
    '24.9.7 5:48 PM (61.254.xxx.88)

    잘다녀오셨는지모르겠어요

    인생이란게 참 신기하죠
    아이들도 다 잘크고 결혼할 처자 데리고 온거 보면
    독립도 잘 했을텐데....
    어떤 사람은 그것도 못이루어서 자식이 얹힌것 처럼 살기도하잖아요.
    그 모든걸 다 가졌어도,
    결혼식만 생각하면 잠도 안오고 불안하다는 말씀이...
    인생은 정말 다 다르고
    자기 짐의 모양과 무게와 색깔은 더더욱 다르고...
    오묘하네요.
    원글님 약 증량하시고
    상비할 구급약도 처방 받으시고
    잘하시길 바랍니다

  • 35. 너무 같아서
    '24.9.7 7:20 PM (122.254.xxx.235)

    저도 내년 아들 결혼앞두고 있는데 하객들 맞이하는게 너무너무 부담스럽고 그래서 걱정이 많았어요
    그래서 스몰로 하객들은 신랑신부 친구들만하고 가까운
    친인척들만 하기로 했는데 ᆢ
    만약 사돈댁이 우린 뿌린게 많으면 안된다 했음 포기하려했죠
    다행히 스몰웨딩에 찬성해주셔서 하게 됐어요
    스몰이라 비용은 더 들지만 저는 제가 좀 편하고싶어서요
    저도 공황장애 진단 받아서 약먹은지 1년됐기도하고요
    힘내세요ㅜ

  • 36. Ghj
    '24.9.7 8:43 PM (59.14.xxx.42)

    갱년기 불안장애 같아요..ㅠㅠ막 가슴이 뛰고 답답하고 불안해서 죽을 거 같아요. 도망가고 싶어요...

  • 37. 저도
    '24.9.7 8:53 PM (74.75.xxx.126)

    불안 장애인데 약 먹으면 괜찮아져요. 여기에 하소연하지 마시고 의사랑 상담하세요.
    전 직업상 강의를 많이 해야 하는데 불안 증상이 나와서 강의 망친 적도 한번 있었고 출장 가다가 비행기 안에서 쓰러진 적도 여러 번 있어요. 진단 받고 약 먹으면 많이 좋아져요. 매일 먹는 약도 있고 특히 비상시 먹는 약을 처방 받아서 지갑에 항상 넣고 다니는데 그걸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든든한지요. 한 달 전 또 출장가는데 증상이 나오는 것 같아서 얼른 그 약을 먹고 무사히 일 마치고 돌아왔어요. 도움을 받으세요. 얼마나 중요하고 행복한 행사인데 잘 치뤄야지요.

  • 38. ...
    '24.9.7 11:06 PM (173.63.xxx.3) - 삭제된댓글

    사람들 시선과 혼주로 주목받고 뒷말도 싫은게 당연해요. 결혼식 사실 부담스러운 자리죠. 그거 즐기는 사람 있지만 젊은 여자들도 다이어트하고 피부관리에 겉치장뿐 아니라 마음가짐부터 부담인데 왜 그렇게까지 결혼식을 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라는... 일생의 한번이라고 몇달을 고민하고 알아보고 하는데 식은 당일 반나절 끝이고. 후에 이혼하면 말짱 끝. 나이가 드니까 나편한게 좋아요. 자식일이니 받아드리지만 지인딸 예식이면 그냥 얼굴만 비추시고 바로 오세요.

  • 39. ...
    '24.9.7 11:08 PM (173.63.xxx.3)

    사람들 시선과 혼주로 주목받고 뒷말도 싫은게 당연해요. 결혼식 사실 부담스러운 자리죠. 그거 즐기는 사람 있지만 젊은 여자들도 다이어트하고 피부관리에 겉치장뿐 아니라 마음가짐부터 부담인데 왜 그렇게까지 결혼식을 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라는... 일생의 한번이라고 몇달을 고민하고 알아보고 하는데 식은 당일 반나절 끝이고. 후에 이혼하면 말짱 끝. 나이가 드니까 나편한게 좋아요. 자식일이니 받아드리지만 잎으로는 지인딸 예식같은건 그냥 얼굴만 비추시고 바로 오세요.

  • 40. 요즘은
    '24.9.7 11:10 PM (182.211.xxx.204)

    아이들 위주의 결혼식들을 주로 해서
    아이들이 구성하고 자신들 축제같은 결혼식이 많던데요.
    부모님은 그야말로 구색맞추는 것일 뿐.

  • 41. 저는
    '24.9.7 11:24 PM (1.253.xxx.79)

    울 애들 결혼한다면 좋아서 날아갈것 같은데
    다들 서로 다른 걱정이 있지만
    너무 어리광 아닌가요
    저도 극 내향 성향이지만 세상 너무 편하게 사셨나 생각됩니다
    더더 힘든 사람 너무너무 많아요ㅠ

  • 42. ㅇㅇ
    '24.9.7 11:51 PM (1.231.xxx.41) - 삭제된댓글

    저도 극 내향 성향이지만 세상 너무 편하게 사셨나 생각됩니다
    더더 힘든 사람 너무너무 많아요---편하게 산 거랑 무슨 상관이에요. 사람마다 성격과 성향이 각자 다른 거죠.

  • 43. ..
    '24.9.8 12:02 AM (182.220.xxx.5)

    불안장애예요.
    상담치료 받으세요. 좋아집니다. 경험자예요.

  • 44.
    '24.9.8 12:43 AM (121.161.xxx.111)

    이십년전 저 결혼할때도 이런 형식적인거를 왜하나 너무 싫었어요. 광대처럼 꾸미고 어울리지도 않은 드레스를 입고있는 나를 모든사람이 주목하는게 넘 싫었어요. 극 내향입니다. 동생 결혼식에서도 한복입으라고 하는데 가족인거 티내는것고 싫어서 정장 입었구요. 후에 원글님처럼 내자식이 결혼한다면 정말 저도 숨고 싶을것같아요. 공장형처럼하는 결혼식도 좀 우스꽝스러워보이고 신랑신부
    어머님들이 촛불키는것도 무슨 법칙처럼 해야하는 것도 이해가 안가요. 조금 자연스럽고 편하게 결혼식 문화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뭐 그래도 저같은 사람은 힘들어하겠지만요 ㅠㅠ

  • 45. ㅇㅇ
    '24.9.8 4:07 AM (61.80.xxx.232)

    상담받고 약드세요

  • 46. ㅇㅇ
    '24.9.8 8:04 AM (118.219.xxx.214)

    저도 극 내향성향에 사람들 앞에 나서는게 두려운
    사람이라 딸들 결혼 할 때 걱정이 한가득이었어요
    속으로 스몰웨딩 했으면 싶었고
    그런데 작년에 큰 딸 결혼 했는데
    날자가 다가올수록 불안하고 그렇더라구요
    신랑 쪽에서 손님이 많다고 호텔예식장을 잡았어요
    일반 예식장에서 했으면 했는데 호텔이라니
    사람들 더 북적일 듯해서 불안
    그런데 막상 혼주화장하고 한복입고
    손님들 맞으니 정신도 없고 불안감이 없어지고 잔치 느낌이 나서
    이래서 결혼식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번 해보니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작은 딸 결혼식 때는 불안감이 없어지 것 같더군요
    원글님도 한 번 치뤄보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예요
    그나저나 나와 비슷한 사람들도 있어서
    위안감을 느끼게 되네요
    항상 나같은 사람 없겠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원글님도 막상 결혼식
    같다는

  • 47. 막상
    '24.9.8 8:15 AM (58.236.xxx.72)

    마시는 청심환 주욱 들이키고
    촛불점화는 사돈이랑 상의 후
    생략했어요

    와주시는 분들 진심으로
    고마워서 다른 생각할 여유도 없이
    몇시간 금방 지나갑니다

    괜히 미리 걱정 마시길요
    222222222

    막상 아무것도 아니다싶게 괜찮을수도 있어요
    미리 걱정마세요

  • 48. ....
    '24.9.8 9:33 AM (58.29.xxx.31)

    저도 그래요 대인관계 기피증이라 시선처리 행동 모두 부자연스럽고 모임 있을때마다 힘들어요

  • 49. 아..
    '24.9.8 12:39 PM (39.117.xxx.169)

    저 원글님 심정이 뭔지 알거 같아요
    저는 아이들이 아직 그 나이가 안돼서 결혼식까진 걱정 안하고
    부모님 장례식이 걱정이에요
    사람들 만나 일일이 인사하고 조문받고 하는걸 상상만 해도 하기가 싫어져요. 사람 만나고 많은 사람들 속에 제가 주인이 되어 자리를 지키는게 숨막히고 겁이 나요.
    저도 상담을 받아봐야 할까봐요

  • 50. ㅇㅇ
    '24.9.8 1:42 PM (218.238.xxx.141)

    저도그래요 ㅠㅠㅠㅠ

  • 51. 저도 그래요
    '24.9.8 2:29 PM (58.236.xxx.40)

    50대 후반 나이인데 이젠 운전도 무서워서 안하는 중이고
    큰 딸 결혼얘기 나오는데 저도 원글님과 똑같은 마음이라 얘기했더니
    딸은 재 생각과 반대라면서 전혀 고려해 주지 않네요.
    딸 결혼식은 주인공 마음대로이니 따르겠지만 벌써부터 마음이 힘드네요.
    딸이 제가 너무 별나다고 핀잔 주었는데
    저랑 같은 생각이신 분들이 댓글에도 보여서 조금은 위로가 되네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힘을 내야겠지요. 원글님도 화이팅입니다!!!

  • 52. 저도22
    '24.9.8 2:31 PM (112.167.xxx.92)

    남 예식은 상관없는데 자식이 결혼을 할진 모르겠으나 전엔 스몰웨딩 얘기했다가 노웨딩해라 요즘 그래요

    돈이 없다보니 식할 돈을 집값에 보태거나 신혼여행을 더 알차게 가라 예복 입고 사진 한방 찍고 식당서 양가어른들과 식사하는걸로 대체해도 되자나요 가성비 있게 살아라해요 제가

    젊은애도 자기도 그런식으로 할거다 하고 하는데 막상 그때됐을때 어떨진 그때가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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