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강원도인데 화분에 물 주러 서울가요~~

바람 조회수 : 1,849
작성일 : 2024-09-05 11:06:40

집이 서울인데 강원도에 어쩌다보니 거주 비스무레하게 머물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꽤 오래 거주중인데  정기적으로 서울가고 있어요

이유는 화분에 물주러..  

하루 날을 잡고 일박이일로 가는거라 자주 가진 못해요 

그래서 화분에 늘 미안합니다

 

어릴땐 이렇게까진 안했는데

나이들면서 화분과도 교감을 하게 되더라고요

올때 갈때 화분에 인사하고 다닙니다  

그냥 예뻐요

아침 저녁으로 꽃잎을펼쳤다 오므렸다  하는거보면

살아있는게 너무 생생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물론 제가 혼자라 더 그런것도 있나봐요

 

올여름 넘 가물어서 걱정했었는데

지난번엔 오랫만에 가보니 갑자기 뭔가 환한 기운이..

그냥 삐죽 삐죽 했던 난이 화사한 꽃밭이 되었어요

12가지에 하얀꽃이 활짝 피었는데

어찌나 청초하고 향기로운지요..

난꽃은 정말이지 너무나 향기로와요

 

저는 물을 자주 못줘 미안해 죽겠는데

걔네들은 어쩜 그렇게 제게 사랑스럽게 보답을 하는지..

 

오늘도 걔네들 생각하며  미소지으며

서울 가는 ktx에 몸을 싣고 갑니다

IP : 211.55.xxx.2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4.9.5 11:08 AM (211.46.xxx.113)

    힐링하러 서울 가시는군요
    강원도에 머물면서 화분 물주러 서울가신다거 보니
    일상이 평화롭고 걱정이 없으실것 같아요

  • 2. 식집사
    '24.9.5 11:10 AM (211.235.xxx.12)

    아침 저녁으로 들여다 보는데 참 예뻐요.
    Ktx타고 달려가는 그 마음 충분히 공감해요.

  • 3. ...
    '24.9.5 11:14 AM (211.218.xxx.194)

    난은 안건드리니까 더 꽃잘피더라구요.
    저희친정엄마도 저희집애봐주러 오셨을때
    집에 가끔가니까 난이 그렇게 이쁘게 잘핀다며.ㅋㅋ

  • 4. 저라면
    '24.9.5 11:14 AM (1.234.xxx.220)

    그냥 화분을 실어서 가져가겠어요.

  • 5. 저주토끼
    '24.9.5 11:15 AM (211.243.xxx.38) - 삭제된댓글

    화분과 교감하는 그 마음 쬐금 알 것 같아요.
    화분에 물 주러 기차타는 따뜻한 마음의 바람님
    덕분에 마음이 말랑해 졌어요. :)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 6. 날 소유한 화분
    '24.9.5 11:24 AM (61.105.xxx.165)

    무소유 그 스님 생각나네요.
    외출했다 비와서
    화분 넣어주러 뛰어오셨다나 ?
    이게 무슨일인가? 생각하다
    화분 다 줘 버렸다고...

  • 7. 원글
    '24.9.5 11:34 AM (223.48.xxx.135) - 삭제된댓글

    윗님 법정스님 말씀 하시는것 같아요
    맞아요 집착이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잘 말씀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자유롭고 싶다고 늘 바랬었는데
    제 집착으로 스스로 구속당하고 있었네요

  • 8. 원글
    '24.9.5 11:41 AM (223.48.xxx.135) - 삭제된댓글

    윗님 법정스님 말씀 하시는것 같아요
    책에 있었던 일화 기억나요
    맞아요 집착이죠

    자유롭고 싶다고 늘 바랬었는데
    제 집착을 이렇게 일깨워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잠시 생각 좀 해볼께요

  • 9. 원글
    '24.9.5 12:16 PM (223.48.xxx.135)

    윗님 법정스님 말씀 하시는것 같아요
    책에 있었던 일화 기억나요
    맞아요 집착이죠

    자유롭고 싶다고 늘 바랬었는데
    제 집착을 이렇게 일깨워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10. 유순
    '24.9.5 12:29 PM (61.98.xxx.185)

    그냥 원글님이 참 부럽다...
    이 생각뿐이네요
    서울에 집
    현재는 강원도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304 항문 찢어짐 반복 때문에 죽고싶어요 괴롭다 08:42:20 287
1781303 부동산은 오세훈탓이고 환율은 윤석열탓? 2 집값 08:40:44 80
1781302 수시 추합은 되자마자 바로 등록해야하는건가요? 저도궁금 08:40:18 82
1781301 오늘 새벽에 모자를 잃어버렸어요 2 .... 08:39:23 261
1781300 은퇴후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얼마 나오세요? 08:30:27 183
1781299 수시 추합은 언제까지 연락오나요? 2 궁금 08:22:15 298
1781298 손발이 찬데, 임신 쉽게 되신분 계시나요? 8 손발 08:16:27 385
1781297 집으로 사람 초대 좋아하는 사람?? 8 귀찮아 08:13:58 667
1781296 밤새 폭설온곳이 있나요? 1 his 08:12:42 473
1781295 대통령 환빠 발언의 핵심..jpg 2 뉴라이트꺼지.. 08:09:49 524
1781294 호구조사하는 도우미 5 ㅇㅇ 08:02:23 1,097
1781293 달이흐른다 1 이강에는 08:00:09 405
1781292 한동훈 페북, 대통령이 ‘환단고기’ 라니, 뭐하자는 겁니까? 8 ㅇㅇ 07:55:46 622
1781291 강원래부인 김송 입이 아주~~ 말문이 막히네요. 10 겨울꽃 07:25:33 3,258
1781290 우리나라 위암발생률이 높은 이유가 24 고사리 06:27:12 5,103
1781289 최순실은 무죄에요 ( 조국 첨가) 15 ... 06:11:26 2,084
1781288 22개월 여자아기 알러지 3 ㅇㅇ 06:03:50 410
1781287 수출액 보니 베트남 여행 자주 가야겠네요. 4 욜로 05:49:14 3,365
1781286 명언 - 인생의 마지막 순간 1 ♧♧♧ 05:38:55 1,643
1781285 건물주가 신탁회사인데 임대인에게 보증금 및 월세를 송금하라고 특.. 5 등신 04:31:57 1,113
1781284 50대 여자 혼자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17 .. 04:14:06 3,302
1781283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특.. 1 ../.. 03:52:32 494
1781282 로에큐어크림과 포메라니안 털 조합 2 가렵다 03:22:57 834
1781281 팔자주름이 아예 자리잡은경우 이거 좀 엹어지게 2 하는 03:19:47 1,612
1781280 귀가 갑자기 후끈후끈한건 왜 그럴까요? ........ 02:59:21 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