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꼬마 김밥 비법(?)

... 조회수 : 6,161
작성일 : 2024-07-16 23:07:59

김밥김 주문하고 같이 만들어먹자 싶어서 써봐요~ ^^

함께 배불러보아요~ 

 

꼬마김밥 

 

당근 

굵은 채칼로 길게 밀어서 

끓는 물에 소금 한 줌 넣고 

구부러질 정도로만 데칩니다. - 너무 데치면 힘없어서 식감도 없어요.

채에 받쳐서 찬물 휙휙 뿌려서 빨리 식히고 체를 툭툭 흔들어서 물기 털어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맛소금을 넣고 키질 하듯이 휙휙 돌려 섞습니다. 

그릇 받치고 냉장실에 한 두시간 둡니다. 

 

지단

계란을 풀고 맛소금으로 간을 세게 하세요. 지단, 짭짤해야 합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간불보다 조금 세게 불조절을 하시고(센불도 괜찮음)

계란을 두릅니다. 튀겨지듯이 볼록 솟아오르면,

국자로(밥그릇으로 만두피 만들듯이, 초승달모양으로) 길게 구멍을 내고

계란을 조금 부어서 붙입니다. 여러군데 반복~ 

기름에 튀겨지고, 중간중간 넣은 계란으로 겹이 생긴 지단은 살짝 쫄깃한 식감이 생겨요. 

약불에서는 안됩니다~ 

홈쇼핑에서 팬 팔 때 하는 지단같은 편편하고 얇은 지단은 지양합니다~ 

부글부글하고 매꿔넣은 층이 있어야 해요. 두꺼워졌다가 식어서 얇아진 형태입니다. 

 

조금 센불에 부글부글 튀겨올라오면 국자로 초승달 만들어서 뚜껑(?) 열고 

국자든 김에 계란 조금 떠넣어서 뚜껑(?) 닫아요.

이걸 몇 군데 하다보면 전체적으로 익거든요. 

뒤집습니다. 

뒤집으면 또 우글우글 거려요. 이때 뺍니다. 

 

김밥 지단은 고명이 아닙니다~ ^^

 

단무지

가는 단무지도 있고, 큰 단무지 반 가르기도 해요.

물에 10분 정도 담궜다가 체에 받칩니다. 맛보다는 식감을 살려요. 

 

맛소금으로 간간하게 간을 하고

기름을 넣고

통깨를 뿌립니다.

순서 중요해요. 간이 되고 기름코팅이 되고 깨가 붙어야 해요.

 

전체적으로 간간합니다. ^^ 

간이 재료에 스며들면 적당한 간이 됩니다. 

싱겁게 드신다면 아예 간을 생략하시고, 소스를 따로 만드세요. 

간을 할 거면 세게 하고, 안 할 거면 아예 안 하는 게 나아요.

만들 때, 딱 맞게 간을 하면, 싱거워져서 되려 맛이 없습니다. 

 

자 이제 기술 들어갑니다. 

따뜻한 밥을 듬성듬성 깔아요. 

김을 반으로 잘라서 세로로 길게 두고 3분의 2 영역에 밥을 던지듯이 급히 깔아요.

아침에 바쁠 때, 김에 밥만 싸서 급히 먹는 김밥이 맛있는 이유가 있어요.

밥이 듬성듬성해서 그렇습니다. 대충~ 

밥알이 붙은 곳과 밥알이 없는 곳이 공존해야 해요.

수분으로 밥알 없는 곳이 녹습니다. 식감이 부드러워집니다. 

쫀쫀하게 밥을 펴면 식감이 질깁니다. 

듬성듬성한 밥에 재료 세가지 넣고 휘리릭 말아요. 

밥이 아주 조금 눌릴 정도만 당기면 됩니다. 

세게 말면 가래떡처럼 되니, 차라리 설렁설렁~ 말아주세요.  대강 말아준다는 느낌으로요.

급하게 만들어 먹는 아침 김밥에 속재료가 황송하게도 들어있구나~ 싶은?

 

만들고나서 김 살아있을 때, 기름칠하고 깨 솔솔 뿌리면 더 맛있어요. 

 

당근 아삭하고 지단 쫄깃하고 단무지 아삭하고 덥석 베어물면 김도 잘 끊어지는

그런 꼬마김밥이 완성됩니다. ^^

 

 

맛있는 장마 되셔요~

 

IP : 183.98.xxx.142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6 11:12 PM (221.151.xxx.109)

    원글님의 비법은 맛소금이네요 !

  • 2. . .
    '24.7.16 11:13 PM (106.101.xxx.254)

    지단 모양이 잘 이해가 안가요;; 저만 그런가요 ;;;;

  • 3. ...
    '24.7.16 11:15 PM (183.98.xxx.142)

    계란을 기름칠한 뜨거운 팬에 부으면 올록볼록 올라옵니다. 그 부분은 얇아집니다.
    거기에 구멍을 내고 계란으로 조금 채워서 두겹을 만드는 거에요.

  • 4. ...
    '24.7.16 11:16 PM (183.98.xxx.142)

    저는 그냥 맨밥으로 맹숭하게 만들어서 다른 음식과 같이 먹어요. ^^
    군것질 같은 김밥은 맛소금이죠.

  • 5. Dee
    '24.7.16 11:31 PM (118.235.xxx.32)

    완전 기대되는 꼬마김밥이네요!!
    원글님의 글솜씨와 표현력에 감탄합니다!!

  • 6. ㅡㄷ
    '24.7.16 11:32 PM (116.37.xxx.94)

    보통 내공이 아니십니다

  • 7. 현직설계사
    '24.7.16 11:51 PM (1.224.xxx.224)

    와!!! 맛이 상상이 되요 야밤에 침이 ㅠㅠ 저장해놓고 꼭 해볼게요
    비법 감사합니다!!!

  • 8. ㅇㅇ
    '24.7.17 12:00 AM (1.235.xxx.70)

    저장합니다. 비법 감사합니다.

  • 9. 읽어보니
    '24.7.17 12:13 AM (119.194.xxx.162)

    고수의 포스가 폴폴~
    저도 달걀 지단이 좀 알듯말듯....
    해 볼게요.

  • 10. ..
    '24.7.17 12:18 AM (211.208.xxx.199) - 삭제된댓글

    아, 계란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 11. ...
    '24.7.17 12:22 AM (124.5.xxx.99)

    저두 저장합니다^^

  • 12. ㅁㅁ
    '24.7.17 12:28 AM (222.100.xxx.51)

    뭔가 설득되는 ...낼 먹어야겠음 고맙심데

  • 13. ...
    '24.7.17 12:31 AM (183.98.xxx.142) - 삭제된댓글

    배신감 느끼실 수도 있는데 ^^
    저는 죽염으로 간 해서 덜 맛있게 만들어 먹어요.
    맛소금으로 간간하게 간하면 반나절 지나서 먹어도 맛있어요.

  • 14. 레이나
    '24.7.17 12:54 AM (110.12.xxx.40)

    이 시간에 올리시면 괴로울 분 많을텐데요.
    일단 제가 참기 힘들군요

  • 15. 오..
    '24.7.17 12:57 AM (39.118.xxx.243)

    꼬마김밥 맛있겠어요 ^^

  • 16. ...
    '24.7.17 1:05 AM (183.98.xxx.142)

    김이 없어서 이러구 있는데요,
    밥에 맛소금 대신, 죽염이나 소금간만 간간하게(김이 간이 없으므로) 해서 참기름 통깨 넣고 듬성듬성 말아 먹어도 맛있어요.
    빽빽한 충무김밥은 질겨요.
    듬성듬성 대충 휘리릭 말아야 식감이 좋습니다. ^^
    대충 밥 던져서 대강 펴고 휘리릭 말아서 바로 드셔보셔요.
    앞니만으로도 한방에 잘립니다.

    내용물은 앞니로 한 번에 끊을 수 있으면 다 가능합니다.
    우엉이나 진미채 같은 건 잘게 다지세요.

  • 17.
    '24.7.17 3:45 AM (73.109.xxx.43)

    이렇게 자세하고 과학적이고 재밌는 설명이라니.

  • 18. 꼬마 김밥
    '24.7.17 5:15 AM (119.206.xxx.212)

    자세한 설명 감사해요~한 번 해볼게요.

  • 19. 감탄
    '24.7.17 5:20 AM (121.129.xxx.141)

    표현력이 정말 압도적이십니다.
    글 좀 종종 써주세요.
    너무 감탄하다가 꼬마김밥 비법 감사드리기 위해 몇 년만에 로긴해봅니다^^

  • 20. ㅇㅈㄷ
    '24.7.17 6:12 AM (117.111.xxx.121)

    밥에 간을 필수로 해야겠어요 어쩐지 집김밥은 싱겁고 맛이 없었는데 감사합니다

  • 21. 생당근
    '24.7.17 6:26 AM (24.147.xxx.187)

    좋아하는 저는 당근을 왜들 데치고 볶고 절이고 즙짜고 기름칠 해서 먹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요. 걍 생으루 먹는 당근이 젤 맛있는데…하루에 생당근 열개라도 먹을수 있음.

  • 22. ㅇ즈
    '24.7.17 6:33 AM (117.111.xxx.121)

    볶은당근 맛있어요 달큰하니

  • 23. ...
    '24.7.17 6:47 AM (211.108.xxx.113)

    당근 데치고 볶는게 이해가 안가시면 생당근 열심히 드세요 전체 김밥 밸런스에 생당근이 안어울리니까 조리과정이 있는거죠

    원글님 최고에요! 맛소금가지고 저러니까 맛있지 하는 분들반드시 계실줄 알았는데 그거하나만쳐서 만사 다되면 이세상 요리못하는인간 없게요? 오늘 당장 해먹을거에요!! 감사합니다 이런간단한요리가 진짜 고수가 필요

  • 24. 글쎄요
    '24.7.17 7:16 AM (223.38.xxx.198) - 삭제된댓글

    저는 음식은 최대한 간단하게, 간은 약하게 주의라.
    ( 그래야 재료 본래의 맛이 잘 살더라고요)
    레시피가 너무 숨막혀요.
    저는 심지어 계란도 후라이하듯이 계란 팬에 던지고 곧장 젓가락으로 휘졌습니다.
    왜 샌드위치두 그냥 계란 삶아서 잘라서 넣듯이요.
    맛소금 대신에 그냥 소금 조금 넣고.
    단무지도 그대로 쓰고
    밥도 순서 안 지키고 참기름 깨 넣고 버무리구요.
    암튼 정성껏 레시피 쓰셨는데 저하고는 방향성이 정반대라서 저도 한번 써봤습니다.

  • 25. 글쎄요
    '24.7.17 7:17 AM (223.38.xxx.198)

    저는 음식은 최대한 간단하게, 간은 약하게 주의라.
    ( 그래야 재료 본래의 맛이 잘 살더라고요)
    레시피가 너무 숨막혀요.
    저는 심지어 계란도 후라이하듯이 계란 팬에 던지고 곧장 젓가락으로 휘졌습니다.
    왜 샌드위치드에도 그냥 계란 후라이 넣듯이요.
    맛소금 대신에 그냥 소금 조금 넣고.
    단무지도 그대로 쓰고
    밥도 순서 안 지키고 참기름 깨 넣고 버무리구요.
    그래도 너무 맛있더라고요.
    암튼 정성껏 레시피 쓰셨는데 저하고는 방향성이 정반대라서 저도 한번 써봤습니다.

  • 26. 이거이거
    '24.7.17 7:35 AM (116.123.xxx.107)

    저희 동네 저의 최애 김밥집 사장님이 쓰신줄...
    딱 재료도 똑같고, 맛도 막 똑같을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침이 나오고 있어요)

    글도 잘 쓰시고,
    정성껏 써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한번 도전해볼께요..

    감사합니다!!!

  • 27.
    '24.7.17 8:01 AM (106.101.xxx.101)

    맛소금 비법이군요

    근데 맛소금 다들 쓰시나요? 전 안 쓰는데..ㅠ

  • 28. 너무
    '24.7.17 8:19 AM (112.184.xxx.185)

    재미있게 쓰셔서 마치 숏츠 하나 본 느낌이네요, 팁 고마워요. 듬성듬성!!

  • 29. say7856
    '24.7.17 8:24 AM (121.190.xxx.58)

    꼬마 김밥 감사합니다.

  • 30. 크롱
    '24.7.17 9:33 AM (118.221.xxx.41)

    저장!!감사해요

  • 31. ㅁㄴㅁㅁ
    '24.7.17 11:04 AM (118.235.xxx.117)

    우와.. 밥 양념? 하는 순서에 감탄했습니다
    이런 어디가도 못 얻을 꿀팁을.. 절대 지우지 말아주세요 ㅠㅠㅠ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오♡

  • 32. ㅇㅇ
    '24.7.17 11:42 AM (222.237.xxx.125)

    진짜 비법이네요.
    저도 배우고갑니다
    진짜 밥 간이 먼저, 참기름 나중이 인상깊어요

  • 33. ..
    '24.7.17 12:50 PM (211.206.xxx.191)

    꼬마김밥 비법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2581 앞으로 5년 모든 자산 무너진다 1 미래금융 12:07:46 243
1792580 카드배송사칭 보이스피싱 당할뻔 ... 12:07:06 58
1792579 설날에 미혼교사시누 잔소리 막는 방법 4 입춘대길 12:02:09 275
1792578 현차본주와 2b우선주 12:02:06 126
1792577 흐리고 덜 추운 날보다 쨍한 날이 5 11:59:49 245
1792576 절연한 가족이 꿈에.. ... 11:59:01 125
1792575 나는 보는 눈이 참 없다... 2 등신 11:57:30 388
1792574 한화솔루션 39천원에 매수했는데 1 주주 11:50:11 566
1792573 학부 졸업 했는데 사회복지전문대vs 학점은행제 2 11:44:32 178
1792572 이부진 전남편 근황.jpg 7 ㅇㅇ 11:38:27 2,058
1792571 미세먼지 나쁨일땐 걷기운동 하시나요? 3 .. 11:35:41 250
1792570 저 지금 보톡스 맞고 오는 길이에요 3 ... 11:33:54 664
1792569 이언주 "합당은 민주당의 주류 교체 시도이자 이재명의 .. 47 뭐래 11:28:43 857
1792568 더러움 주의 "다른 분이 또.." 제보자 직접.. 1 ..... 11:27:38 677
1792567 호랑이 새끼 설호 .. 11:27:35 184
1792566 명언 - 진정한 건강 2 ♧♧♧ 11:20:29 416
1792565 쿠팡에서 전자 제품 사지 말라고 하네요! 10 노노 11:17:27 1,472
1792564 주식 하차하고 싶은데 ㅋ 10 ... 11:15:42 1,573
1792563 ISA만기시 연금저축계좌로 이전하는방법입니다 4 11:14:44 498
1792562 주식 초보 입니다 dd 11:14:05 280
1792561 삼성전자 상승 시작했네요ㅋ 5 ... 11:11:33 1,431
1792560 졸업하는 고3 이번주 출결요 10 주토피아 11:11:26 308
1792559 백수에게는 카페쿠폰이 진짜너무 고마워요 9 11:08:49 1,141
1792558 인천대 수시비리 보니까.. 국립대도 저모양이라니 암담하네요. 9 인천대 11:03:23 710
1792557 자랑계좌를 못찾겠어요 3 입춘 11:02:25 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