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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 배우자 성품을 알 수 있을까요?

결혼 조회수 : 2,579
작성일 : 2024-04-18 11:59:05

친구가 있어요. 저보다 어린 남자인데 오래 알았지요.

 

공대 남초 환경에 오래 있어서 나이 먹은 뒤에도

아무 생각 없는 공대 1학년 마인드였어요.

게다가 너무 자기중심적이라 친구들 만날 때 무조건 본인 위주.

저희는 친한 친구니까 야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지, 안 그럼 다른 사람들한테 민폐야,

그런 얘기도 가끔 하곤 했어요.

게다가 본인 아버지 보고 자라서 굉장히 가부장적 마인드도 있었어요.

 

얘가 결혼을 적당한 나이에 좋은 아가씨와 했는데

아가씨는 사회성 좋고 상냥한 성격이고 처가 분들도 다 좋으셔요.

 

부인이 주변 사람들 챙기며 사회생활하는 거 보더니

결혼하고 친구의 사회성이나 눈치가 많이 나아졌어요.

게다가 육아와 교육에도 적극 동참하고

처가 본가 번갈아가며 챙기는 것도 다 잘하더라구요.

물론 부인이 요리조리 조언해주면 그걸 따라하는 거긴 한데

그렇게 하라는 대로 하는 게 참 신기하더라구요.

 

어려선 고집도 세고 본인만 아는 것 같더니 ㅋ

엄청 어른이 되었어요.

 

반면 다른 친구는 비슷한 남자와 결혼했는데

이 남편은 부인 직장 가서 본인이 애 봐야 되면 애를 쳐다만 보고있고

부인 몰래 친가에 억대 돈 갖다주고

직장도 자주 옮기고 불평만 하고

장인장모님이 전세금이며 애 교육비 도와주시는 건

두 분이 하고싶어 하시는 거니 고마운 거 아니고.

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결혼 전에 비슷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결혼 후에 어떻게 변할 지 참 알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IP : 121.137.xxx.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18 12:00 PM (73.148.xxx.169)

    그래서 부모를 보라고 하죠.

  • 2. ..
    '24.4.18 12:01 PM (180.83.xxx.253) - 삭제된댓글

    몰라요. 배우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가면 쓰는 경우도 많고 인간을 안다고 생각하는게 오만 같아요

  • 3. 모르죠
    '24.4.18 12:12 PM (110.70.xxx.169)

    여자들도 결혼전에 다 안보여주죠

  • 4. 0011
    '24.4.18 12:17 PM (58.233.xxx.192)

    그냥 복불복이고 자기 복인거 같아요

  • 5. ..
    '24.4.18 3:04 PM (106.102.xxx.217) - 삭제된댓글

    남자는 그 아버지를
    여자는 그엄마를 보리는게 거의 맞는말입니다.

  • 6. 저는
    '24.4.18 5:44 PM (121.144.xxx.224)

    남편이 사람없는 골목에 가서 담배피고 나와 쓰레기통이 보일때까지 꽁초 손에 쥐고 다니는 도덕성 보고 결혼결정했는데 길고양이며 길바닥 지렁이까지 귀히 여기는 인품이..

  • 7.
    '24.4.18 5:44 PM (121.137.xxx.59)

    첫 친구는 사실 결혼 전에는 본인 아버지 닮았다가
    나중에 결혼하고 많이 바뀐 케이스에요.
    요즘은 본가 가면 본인 부모님이 너무 보수적이고
    아버지 가부장적이라 적응이 안 된다고.

    얘 와이프는 체력은 친정 어머니, 성격은 아버지 닮은 것 같아요.
    장인이 성격이 원만하고 참 좋은 분이더라구요.
    장모님도 좋은 분인 것 같고, 하여튼 가족 분위기가 화목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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