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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라디오 듣다 눈물을 쏟네요

franlb 조회수 : 6,016
작성일 : 2024-04-16 09:52:27

디제이가 읽는 원고를 들으며 눈물이 펑펑납니다 ㅠㅠ

가라앉는 배 안에서 구명조끼를 나눠 입으며 

가만히 있으라..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에

얌전히 제 자리를 지켰을 아이들을 추모하네요. 

중고등학생들이 덩치는 어른처럼 커졌어도 그 속은 아직 어린애 같잖아요. 

얼마나 무서웠을까. 

아마도 마지막 순간까지 구조의 희망을 놓지 않았을 거란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제 중학생이 되어 오늘아침에도 교복입고 학교 간 딸을 떠올리며

딱 그런 아이들이

수학여행이라고 달뜬 마음으로 집을 나선 아이들이

그길로 생사를 달리했으니

세상에 어쩜 이럴 수가 있을까요..

 

IP : 210.106.xxx.17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4.4.16 9:56 AM (121.162.xxx.158)

    여전히 숨이 막히게 무섭고 두렵네요
    그 부모님들은 10년 세월을 죽음보다 더한 고통속에서 살았겠죠
    꽃같은 아이들 어째요 ㅠㅠ

  • 2. 세월호
    '24.4.16 9:57 AM (210.100.xxx.74)

    내용 아직도 온전히 마주하지 못합니다.
    님 내용도 제대로 다 읽지는 못하지만 그 마음이 느껴지고 눈물 납니다.
    부모님 가족들 생각하면 가슴 아파요.

  • 3. ...........
    '24.4.16 9:58 AM (211.250.xxx.195)

    내가족아
    몰살당한거에요
    죽임을 당한거죠

    교통사고랑 비교하지마세요
    진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 4.
    '24.4.16 9:58 AM (211.57.xxx.44)

    생판 남인 내 마음이 이런데
    부모마음은 어떨지요 .....

  • 5. ...
    '24.4.16 10:00 AM (14.51.xxx.138)

    배안에서 의자로 유리창을 부수려고하던애가 기억에서 지워지지가 않아요 우리아이랑 같은나이였었는데 가슴아파요

  • 6. 416
    '24.4.16 10:01 AM (211.221.xxx.43)

    300명이 넘게 죽었어요 아까운 어린 생명들이
    유족들 조롱하던 인간들은 더도 덜도 말고 똑같은 고통 받기를 바랍니다

  • 7. **
    '24.4.16 10:04 AM (112.216.xxx.66)

    세월호 관련 영상 못보겠어요. 아이들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을까요..TT

  • 8. ㅂㅂ
    '24.4.16 10:07 AM (39.121.xxx.133)

    넘나 기막혀요ㅠㅠㅠㅠ

  • 9. 매국노 윤석열
    '24.4.16 10:09 AM (222.101.xxx.51)

    기억하는 우리가 있어 힘이 셉니다.
    세월호가 제대로 밝혀져도 마음 아플 유가족인데 깜깜이를 용인한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기억하고 추모합니다.

  • 10. 노란리본
    '24.4.16 10:17 AM (1.177.xxx.111) - 삭제된댓글

    제가 절대 잊을수 없는건...
    사고 직후 진도체육관(?)에 그네가 단원고 학부모들을 만나러 왔을때 였어요.
    무대 위에 있던 그네가 연설을 마치고 막 자리를 뜰려는 순간 무대 밑 어떤 학부모가 딸로 부터 문자를 받고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뛰어 나왔어요.
    "살아 있어요! 내 딸이 살아 있다고 구해 달라고 문자가 왔어요!!
    거의 실성한것처럼 단발마 소리를 질렀어요.
    근데...그네가 그 소리를 듣고도 모른척 나가는거였어요.
    전 그때 악마를 보았어요.

    나중에 보니 그때까지 살아 있었던 아이가 진짜 있었어요.
    밖에서 볼땐 배가 완전히 가라 앉아도 배안에 까지 물이 완전히 차는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했는데 그 스페이스에 있던 사람중 한명이었던거.

    세월호때도 그렇고 이태원 때도 진실을 말하지 못하게 하고 감추고 덮고 ...극우들이 정부 편에 서서 유족들한테 막말과
    조롱을 퍼붓고...절대 용서가 안되요.절대.

  • 11. ㅇㅂㅇ
    '24.4.16 10:18 AM (182.215.xxx.32)

    가슴이 아파서 읽지를 못하겠어요..

  • 12. ...
    '24.4.16 10:19 AM (116.123.xxx.155)

    제아이들 또래입니다.
    마음속으로 아이들 나이를 늘 세게 됩니다.
    지금 한창 직장다니고 연애할 눈부신 나이인데 부모들 마음은 어떨지. 아이들이 너무. 아깝죠.
    5ㆍ18처럼 안 잊혀질 겁니다.

  • 13. 노란리본
    '24.4.16 10:20 AM (1.177.xxx.111)

    제가 절대 잊을수 없는건...
    사고 직후 진도체육관(?)에 그네가 단원고 학부모들을 만나러 왔을때 였어요.
    무대 위에 있던 그네가 연설을 마치고 막 자리를 뜰려는 순간 무대 밑 어떤 학부모가 딸로 부터 문자를 받고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뛰어 나왔어요.
    "살아 있어요! 내 딸이 살아 있다고 구해 달라고 문자가 왔어요!!
    거의 실성한것처럼 단발마 소리를 지르며 무릎을 굻고 내 딸을 제발 살려 달라고 빌었어요.
    근데...그네가 그 소리를 듣고도 모른척 나가는거였어요.
    전 그때 악마를 보았어요.

    나중에 보니 그때까지 살아 있었던 아이가 진짜 있었어요.
    밖에서 볼땐 배가 완전히 가라 앉아도 배안에 까지 물이 완전히 차는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했는데 그 스페이스에 있던 사람중 한명이었던거.

    세월호때도 그렇고 이태원 때도 진실을 말하지 못하게 하고 감추고 덮고 ...극우들이 정부 편에 서서 유족들한테 막말과
    조롱을 퍼붓고...절대 용서가 안되요.절대.

  • 14. 쓸개코
    '24.4.16 10:20 AM (118.33.xxx.220)

    노란리본님 댓글은 너무 슬픕니다..ㅜ
    돈장사 한다고 온갖 조롱하던것들.. 폭식투쟁하던 일베들과 변희재.. 엄마부대들..
    자기자식들.. 가족이라면 다르게 나오겠죠.

  • 15. 나무
    '24.4.16 10:27 AM (147.6.xxx.21)

    어떻게 잊을수가 있을까요....

    이렇게 아픈 죽음이 또 있을까 싶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6. 미스터리
    '24.4.16 10:31 AM (121.175.xxx.142)

    근처에 미해군함대가 구조 해줄려고 해군들이 준비하고 기다렸다는데 ...누가 왜 거부했을까요?ㅠㅠ

  • 17. 의문이?
    '24.4.16 10:50 AM (211.235.xxx.152)

    문재인 정부는 왜 ?
    답답하네요 ㅠ

  • 18. ...
    '24.4.16 11:19 AM (116.123.xxx.155)

    그때 생중계 했었잖아요.
    온국민이 지켜봤으니ㅠ
    국짐을 용서하면 안됩니다.
    없어져야 될 정치집단입니다.
    그후 또 이태원참사.
    국짐 옹호하는 댓글들은 알바든 뭐든 밸도 없는 사람들이죠.

  • 19. 쓸개코
    '24.4.16 11:22 AM (118.33.xxx.220)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의 유죄가 확정됐다.
    https://news.nate.com/view/20240416n12016?mid=n0400

  • 20. 의문이?님
    '24.4.16 10:28 PM (211.206.xxx.191)

    문정부때 검찰총장이 윤석열이었고
    특별법으로 기소권, 수사권이 없었다네요.
    기소권, 수사권을 주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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