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한 번 저희 집에서 집들이겸 보자고 한 지인 둘이 있어요.
며칠 전에 연락와서 4월 일정이 어떠냐 묻길래
달력 보니 4월은 이미 주말 이틀 모두 하루도 빈 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4월은 일정이 불가능하니 5월 초에 보자 했어요.
그런데 정말 모든 토요일 일요일이 다 안 되느냐
평일 쉬는 날은 어떠냐 등등 묻더라구요.
누구는 무슨 날이 된다는데 그 날 되느냐 등등.
보니까 점심 약속 있는 날은 저녁은 될 것도 같은데
사실 집으로 친구들 오면
집도 치우고 음식도 해야 하니 하루 빈 날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러니 점심 먹고 집에 온다고 또 저녁에 친구들 부르기는 부담스럽구요.
그래서 이리 저리 맞춰보다 결국 처음 제가 말한대로 5월에 보기로 했어요.
이것 때문에 이박삼일 카톡이 오갔는데
결국 제가 처음에 말한대로 결정이 되니
허무하기도 하고.
집주인이 5월이 좋다는데
굳이 4월에 놀러오려고 날짜 이 날 저 날 들이대니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래요.
계속 그 날은 뭐가 있어서 안 되고 그 날은 어딜 가서 안 되고
이런 소리 하기도 짜증나더라구요.
내가 4월 약속이 다 찼다고 말했잖아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