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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삼총사가 떠났네요

My love 조회수 : 2,839
작성일 : 2024-04-11 17:21:28

매일 얘네들이 걸려 먼 여행도 못하고 길어야 2,3일..

법상스님 유튜브 듣다가 그것도 집착이라고, 맘편히 사는게 길이라는 말씀에 간신히 집착을 털어놓고 15일 긴 길을 다녀왔어요

어디가서 읽고 싶은 책만 읽다 왔는데 영혼이 눈부시게 밝아지는 느낌과 나이들어 주위가 산만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영혼과 일치되는 느낌이 들면서 책속으로 빠져드는 시간을 보름동안 갖다가 돌아왔지요

간간이 길냥이 삼총사가 걱정됐지만 인연따라 사는것이려니..하다보니 이내 잊혀지곤 했습니다 

어제 돌아가서 이름을 불러봐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더라구요

제가 없을때 나중이라도 와서 먹을수도 있지..했는데 오늘 가보니 그대로 있어서 심장이 쿵 내려앉았어요

한겨울에 눈올때 일주일씩 못찾아가도 기다리던 애들이었는데 보름은 너무 길었구나..

3년전에 이쁜 아이가 찾아와서 밥주다가 그 아이는 안보이고 1년전부터 새끼 고양이 세마리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이제 이 아이들도 떠났나봐요

너무너무 귀엽게 생긴 아이들이었는데 아프지말고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을 글로 옮겨봅니다

 

IP : 14.49.xxx.10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ㅜ
    '24.4.11 5:25 PM (1.177.xxx.111)

    에고...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는 일....ㅠ
    어딘가 좋은 밥터를 찾아 잘 지내고 있을거에요.
    맘 너무 아파 하시지 마시고 잘 지내세요.

  • 2. ㅂㄷㄱㄷ
    '24.4.11 5:26 PM (106.102.xxx.100)

    애들이 몇년후에 오기도 하더라구요
    이동했구나 생각하세요

  • 3. ...
    '24.4.11 5:27 PM (211.211.xxx.208)

    냥이들 영리해서 잘 살고 있을거에요. 다시 찾아올 수도 있으니 기도하며 잘 지내세요

  • 4.
    '24.4.11 5:34 PM (106.102.xxx.160) - 삭제된댓글

    그러다 마주쳐요
    걱정 마세요

  • 5. 개들은
    '24.4.11 5:37 PM (14.49.xxx.105)

    주인이 올때까지 기다리고 고양이들은 미련없이 주인을 버린다는데 정말 미련없이 떠났나봐요
    셋이 늘 붙어 다녔어서 서로 의지하며 잘 지낼거라 믿으려구요
    길냥이 밥 훔쳐먹던 유기견은 역시나 주변을 맴돌고 있더라구요ㅎ

  • 6. ...
    '24.4.11 5:38 PM (182.215.xxx.28)

    눈이 오나 비가 오나 4년을 밥을 준 아이가 있는데...
    지난 가을 이후 보이지가 않아요
    아프거나 나이가 들면 데려올 생각도 했었는데
    그 밥자리를 지나갈수가 없네요ㅠㅠ
    인연이 다 한거겠죠...

  • 7. ㅅㄷㄱㅌ
    '24.4.11 5:57 PM (106.102.xxx.100)

    우리집 고양이는 집에서도 자는 자리를 며칠에 한번씩 옮겨요
    길냥이들은 위협 때문인지 은신처 몇개를 두고 다니더라구요
    너무 서운해 마세요

  • 8. 그마음알아요
    '24.4.11 6:05 PM (118.42.xxx.196)

    저도 출근하면서 밥주던 겨울엔 데워서나가고 물도 보온병에 갖고나가고 그러더니 봄되면서 없어졌더라구요ㅠ그마음이 얼마나 슬픈지 몰라요
    그러다 여름쯤 당근에 사진이올라와서 찾아갔어요ㅎ아파트 앞에서 맨뒤쪽으로 이동했더라구요 매일매일 주말아침도 나가요ㅎ
    여행은 얘땜에 안가요ㅎ원글님도 기다리시면 나타날거에요
    너무슬퍼하지마세요

  • 9. 유기견
    '24.4.11 6:09 PM (121.133.xxx.125)

    때문에 이동한게 아닐까요?

    제가 돌봐주던 애들은

    힘쎈냥이에게 밀려 숨어다니면서 오거든요.

    매번 시간이 서로 안맞는데

    수풀사이에 숨어있기도 하고

    그마져도 소리가 들림 꼬리를 내리고 도망가더라고요.

  • 10. ㅇㅇ
    '24.4.11 6:19 PM (121.129.xxx.192)

    배고프면 자기가 먹었던 자리 또 찾아와요. 경험담이에요.

  • 11. ...
    '24.4.11 6:26 PM (58.231.xxx.229)

    요즘이 짝짓기철이라 이동이 많더라고요.
    저도 1년 넘게 밥 주는 모자 냥이가 있는데, 날이 따뜻해지고 발정기가 오면서 어미 냥이 못 본지 한 달이 다 되어가요.
    아들 냥이도 열흘이나 안 보여서 애가 탔었는데...그제 밥 먹고 있는 걸 만났어요.

    도시서도 이런데 산 속이면 더 할 거예요. 모르니 밥이랑 물은 계속 두어 보세요.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선물처럼 만나지더군요.

  • 12. ..
    '24.4.11 6:35 PM (218.236.xxx.239)

    새벽6시에 밥주다가 겨울되서 나도 귀찮고 얘도 얼어죽을꺼같아서 확 납치해서 데려옴요. 집에두고 여행도가고(가족있으니) 곁에두니 넘 안심되고 편해요ㅎㅎ

  • 13. 영혼
    '24.4.11 8:25 PM (118.222.xxx.16) - 삭제된댓글

    영혼이 눈부시게 밝아지는 책을 읽으셨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어서요.
    혹시 추천해 주실 책이 있으실까요?
    핸드폰만 하다보니 머리가 흐리멍텅해진 느낌인데 오랜만에 그 느낌 느껴보고 싶어요.

  • 14. ::
    '24.4.11 8:53 PM (218.48.xxx.113)

    길냥이들 중성화수술 해주세요.
    구청에 전화해서 신청하면 날짜 알려줘요.
    길생활도 힘든데 새끼까지 돌봐야하면 더 힘들더라고요.
    길냥이들 사료주기가 그만두기 힘들더라고요

  • 15. 에고
    '24.4.11 11:06 PM (220.87.xxx.19)

    저도..

    애교 부리며 밥먹으러 오던 엄마냥이가 새끼 데리고 떠났어요
    그리고 2년전에 낳은 아들냥이만 남고 떠난 엄마냥이 대신 그 아들이 밥을 먹으러 오네요
    착하고 순했던 어미냥이 어디선가 잘 살고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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