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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엄마한테 내말이 먹히네요.

... 조회수 : 3,262
작성일 : 2024-03-21 10:49:08

맨날 종편보면서 뭐가 몸에 좋다 알아봐라 하심

그동안은 

그래.. 그나이에 고민할게 건강밖에 없을텐데 암소리 말고 따르자 였거든요. 군소리 안하고 알아봐드리고 사드렸음. (물론 항상 돈은 바로 바로 주심)

 

좀전에 일하는데 종편에서 췌장암에 좋다는 리포좀 비타민c 건강프로그램을 보시고 그거 알아보라고. 누가 그거 먹고 췌장암이 나았다고. 

엄마는 췌장암도 아니시고 지금도 종합비타민 등 드시는게 많거든요. 

 

엄마.. 그거 다 광고야... 설명을 주르륵해드렸음에도 믿지 않으심. 

그래서 

엄마... 전에 크릴새우인가 크롤새우인가 그거 지금 쑥 들어갔지? 또 뭐야 뭔 아세어쩌구 가루도 쑥 들어갔지? 진짜 좋으면 계속 사람들 입에 오르락내리락 해야지. 그니까 방송 보고 바로 뭐 드실생각하지 마시고 몇달 지나서 생각해보셔유. 엄마가 리포좀비타민도 약국에 전화해봤더니 약국에 안판다고 했다며 저보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라 하시길래 (인터넷엔 겁나 많이 팜)

 

엄마.. 약국도 약으로 꽉 차 있는데 그때그때 시즌별로 광고하는것까지 어케 쌓아두냐고. 어차피 조금 있다 딴거 나올텐데. 약국서 계속 팔고 있는게 그나마 사람들한테 인정받고 약효도 검증된거겠지. 

 

리포좀 머시기 꼭 드시고 싶음 주문해드릴께. 근데 쫌만 있다 사세유. 알았쥬???

 

그랬더니 그래. 알았어 라고 하심. 

 

내말 안들으시는데 오늘은 내말이 좀 먹히네요. 

IP : 58.29.xxx.19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닐수도
    '24.3.21 10:55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자식이 안사주고 잔소리하면 참고 기다려보시는게 아니라 당장 맘이 급해서
    다른 자식한테 연락하거나 친구한테 말해서 사실 수도 있어요. 그거 고치시기 어려워요. 제 경험...

  • 2. 그냥
    '24.3.21 10:56 AM (211.234.xxx.47)

    듣기싫어서 대충 알았다고 한거

  • 3. 워메
    '24.3.21 10:56 AM (118.235.xxx.202) - 삭제된댓글

    똘똘한 따님을 두셨네요.
    이리 논리적인데 어떻게 반항을 하겠어요.ㅋ

  • 4.
    '24.3.21 10:57 AM (211.234.xxx.47)

    반항 ㅋ.

  • 5. ....
    '24.3.21 10:59 AM (118.235.xxx.165)

    어쨌든 한 발 물러셔셨으니 다행이네요.

  • 6. oo
    '24.3.21 11:00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엄마가 야무지고 예쁜 딸과
    천년 만년 건강하게 살고 싶은 듯요.

    인공 비타민 자제하셨으니
    천연 비타민 딸기 한 상자 상으로 사다드려보세요.

  • 7. ㅎㅎ
    '24.3.21 11:02 AM (61.101.xxx.163)

    지금 엄니 다른 루트 뚫고 계실겁니다요.

  • 8.
    '24.3.21 11:06 AM (58.29.xxx.196)

    기준에서는 천지개벽할 일이예요.
    토 다는거 말대꾸 하는거 아주아주 싫어하시고 후폭풍 장난아니거든요. 근데 왠일로 알겠다고 하시는게...
    크릴새우 때문인듯요. 그거 겁나 많이 사셨었거든요. 저한테도 먹으라고 주셨었고. 그때 크릴새우 한창 광고할때 크릴오일이 관절염에 직빵이다. 피부도 좋아진다 등 엄청 좋은것처럼 떠들어댔는데. 엄마가 관절염이 있어서 크릴새우에 완전 꽂히셨었는데 (이거 말고도 초록홍합 등 많지만) 본인이 생각해도 효과가 그닥이었는지 크릴새우 주문하라는말 쏙 들어갔었거든요.
    다른 자식이 있지만 사이 안좋아서 이런 심부름 안시키고 못시키는 상황이고.
    크릴새우가 고맙네요.

  • 9. .....
    '24.3.21 12:05 PM (119.194.xxx.143)

    일시적인겁니다 기대를 마세요 앞으로도 먹힐거라는 ㅠ.ㅠ
    딱 제 친정엄마가 그래서 알죠(원글님이 순진?)
    자존심 장난 아닌분이고 두고두고 곱씹고(본인입으로는 뒷끝없음)
    이야기 길게 하기 싫어 그냥 영혼빼고 네네 하고 살아요 전

  • 10. 아세...
    '24.3.21 1:45 PM (14.55.xxx.33) - 삭제된댓글

    뭐시기 한참 유행할때 엄마가 사달라 해서 주변에 물어보니 먹기 힘들다 하더라구요. 제 엄마는 완전 초딩입맛으로 단거 아님 못 드시는분. 그래서 먹기 힘들다 하더라 몇개 구해다 드릴테니 드셔보시고 먹을만하면 구입해 드린다 했더니 알았다 하시고선 곗날 계모임 갔다가 누가 샀다는 말 듣고 그 자리에서 수십만원어치 사심.

    그런데 문제는 택배 기다리는동안 그거 드시는분이 먹어보라고 몇개 가져주셨는데 못 먹겠다고 연락 옴. 택배가 도착하기도전에 반품해 달라서 얼마나 골치가 아프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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