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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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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과자 안먹이니 바깥놀이 시간에 주워서 먹더라고요.

... 조회수 : 4,911
작성일 : 2024-03-17 21:37:15

애 둘 있어요.

첫 아이 때는 육아서를 읽고 고대로 실행했어요.

유기농 이유식에 생협 , 한살림, 자연드림, 올가에서만

장을 봤어요. 간식은 첨가물 전혀 없는 강원도 옥수수 뻥튀기였지요. 그러다가 만3세 되어서 유치원에 보냈어요.

바깥놀이가 많았던, 초등학교와 운동장을 같이 쓰는 유치원이었는데 6세 때 어느 여름날 유치원이 끝나고 유치원 엄마와 잠깐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 아이만 인조잔디가 깔린 운동장 바닥에 혼자 쭈그리고 앉아 뭘 열심히 찾고 있는거에요.  00아! 뭐 찾아? 하고 불러도 모르는 아이. 평소 말이 벼로 없는, 옆에 있던 같은 반 아이 친구가  

'00이는 바깥놀이시간에 맨날 주워서 먹어요.'

'응? 뭘 주워서 먹어?'

'운동장에 떨어진 과자 같은거요. 맨날 그래요.'

ㅋㅋㅋㅋㅋㅋ 정말 기가 막혔지요.

그리고 나서 운동장 바닥을 보니 과자, 젤리 같은 것들이 

정말 꽤 떨어져 있더군요.

그날 바로 편의점에 가서 사고싶은거 사라 했어요.

아이는 껌을 골랐어요. 그 이후로도 여전히 유기농 식재료사고, 간식은 생협에서 샀지만, 삼일에 한번은 마트가서 

사고싶은 간식 사게 하고 맛보게 했어요. 사탕, 아이스크림, 초콜렛 등등요. 다양하고 알록달록한 포장을 보며 뭘 골라야될지 모르면서도 행복해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저도 좋았어요. 

그뒤로는 더 이상 안 주워서 먹는다고 아이 친구에게 들었어요.  하지만, 훗날  저는 교내 매점이 있는 중학교에 간 주워먹던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하루에 다섯개는 먹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담임선생님을 통해 듣게 됩니다. ㅎㅎㅎㅎㅎ

 

 

 

 

 

 

 

 

IP : 58.142.xxx.1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헛...
    '24.3.17 9:41 PM (222.100.xxx.51)

    제 후배 중에도 집에서 엄마가 살뜰히 가공식품 안먹이고 키웠는데
    밖에만 나오면 햄 소세지를 미친듯이.......
    에휴

  • 2. ㅎㅎ
    '24.3.17 9:41 PM (58.148.xxx.12)

    아이를 유난스럽게 키워봐야 소용이 없어요
    어차피 커서 친구들끼리 어울려다니며 다 먹게 되거든요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으로만 배채우는거 아니라면 조금씩 먹이면서 절제도 가르치는게 더 좋아요

  • 3. ..
    '24.3.17 9:43 PM (118.235.xxx.159)

    저희 아이도 한살림 과자로 키웠더니 유기농 들어간 간식이나 제품은 쳐다도 안봐요. 그렇게 맛없었니..

  • 4. 제 친구요
    '24.3.17 9:43 PM (70.106.xxx.95)

    완전 제 친구네요.
    그 친구덕에 생애 처음 분식집 오뎅국물을 알았어요
    저는 그냥 그랬는데 친구는 그 조미료맛에 감동하면서 맨날 맨날 하교길에 원샷을 ....
    저희집에 놀러오면 라면끓여달라고 졸라서 맨날 끓여주고요
    아니면 생라면 부숴먹고있고.
    집에서 유기농부심 부리지 마세요 어차피 밖에서 다 그 조미료며 설탕 먹어요. 일반인보다 더 걸신들린듯 먹어대요

  • 5. ...
    '24.3.17 9:50 PM (61.79.xxx.23)

    내 아이는 달라...유난스럽게 키워봤자 도루묵
    학교가면 다 똑같아져요

  • 6. 어렸을때
    '24.3.17 9:50 PM (175.121.xxx.8)

    학교앞 에서 떡볶이 사 먹고 어머니한테 얘기했더니
    그런거 사먹지 말라며 집에서 해 주셨는데 엄마가 해주신거는 소고기 넣은 간장떡볶이 였어요.
    내 입에는 학교앞에서 팔던 빨간 떡볶이가 훨씬 맛있었다는..

  • 7. ...
    '24.3.17 9:51 PM (39.7.xxx.36) - 삭제된댓글

    중학교 때 사귄 친구가 엄마 요리솜씨 부심, 한살림 부심을 그렇게 부리면서 우리집에 와서 냉장고를 거덜내고 과자를 뜯었다하면 바닥을 보더라고요
    그러면서 건수만 있으면 한살림, 유기농 설교를 했어요
    근데 나중에 그 집 가서 먹어보니 그 집 음식 별로였어요

  • 8. 음..
    '24.3.17 9:54 PM (211.250.xxx.112)

    자연드림에서 밍밍한 과자만 사먹이다 새우깡이나 육포 주면 폭풍 흡입을 하더군요.

  • 9. ..
    '24.3.17 9:56 PM (58.97.xxx.94)

    유기농만 먹이며 키워서 나중에 불닭볶음면만 먹고 산다는 거 남일 아니죠?

  • 10. 진짜
    '24.3.17 9:56 PM (70.106.xxx.95)

    저희집이 당시에 라면박스를 다락에 뒀었거든요
    어느날 다락에서 바스락바스럭 소리가 들려 긴장하고 가서
    문을 확 여니까 !!! 그 친구가 생라면을 부숴먹고 있는거에요
    저희집에 몰래 와서 다락방에 들어가 라면박스를 습격한거에요
    진짜 기절하는줄.

  • 11. 우리앤
    '24.3.17 9:57 PM (14.32.xxx.215)

    큰애는 언먹어서 급식하고 맨날 늦게 먹는다고 한 구박데기...
    작은놈은 도움한테 돈 얻어서 맨날 군것질 ㅠ

  • 12. 이런
    '24.3.17 10:00 PM (175.223.xxx.85)

    대치동 컵라면 먹는 애들 고소득자 자녀들이에요.

  • 13. ㅇㅇ
    '24.3.17 10:03 PM (58.234.xxx.21)

    여에스더 애들이 그랬다잖아요
    과자 안 먹이고 키웠더니
    과자 주워 먹는거 보고 충격 받았다고 ㅎㅎ

  • 14. ...
    '24.3.17 10:04 PM (58.142.xxx.18)

    투뿔한우에 현지공수한 유기농 야채만 먹인 친구네 아이
    학원다니면서 하루에 공차만 대짜로 3잔 먹고요,
    학교 급식 외에는 편의점에서 하루 끼니 대부분을 해결해요.
    아직 초등 고학년인데도요.

  • 15.
    '24.3.17 10:04 PM (104.28.xxx.147)

    정말 그래봤자예요.
    기관 들어가면 식자재 유기농도 아니고
    놀이터에서 젤리며 간식 잔뜩 나눠먹으면서
    나름 관계가 돈독해지는데 언제까지 막을 수 있나요.
    집에서 집밥 잘 먹이면 된다 생각합니다.

    너무 자제해서 키우면 나중에 더 정크 홀릭된다기에
    적당히 주면서 키웠어요.

  • 16. ㅋㅋ
    '24.3.17 10:04 PM (222.97.xxx.47)

    아이 탄산음료 절대 안 먹이고 키웠는데
    놀이터에서 친구가 먹고 버린 콜라캔 쫄쫄 빨아먹고 있더라네요 ㅋㅋ

  • 17. 잎싹
    '24.3.17 10:07 PM (210.96.xxx.21)

    집에서 인스턴트 안 먹여도 다 잘먹길래 몰랐는데
    제 친구집에서 인스턴트 음식을 넘 잘 먹길래 사람은 본능 인가 했네요
    전 제가 안 좋아서 안 먹고 안 먹이지만 커서 머는건 그러려니해요
    어릴때 그럴게 키워도 안되는 놈은 인돼요

  • 18. 에휴
    '24.3.17 10:14 PM (175.223.xxx.85)

    우리 시어머니가 유기농으로만 집밥으로만 키웠는데
    남편 최애요리가 분식이에요. ㅠㅠ
    음식도 지랄총량 법칙이 있나봐요.

  • 19.
    '24.3.17 10:24 PM (39.123.xxx.114)

    저두요ᆢ어려서 유기농으로 집밥해먹이고 간식도 한살림생협에서 먹이고 했는데 크고나니 다소용없네요

  • 20. ....
    '24.3.17 10:31 PM (211.221.xxx.167)

    우리 애만 효과있었나봐요.
    4살에 마이쮸 처음 먹은 애 아직대 군것질 안좋아해요.
    나물 반찬.집 밥 좋아하구요.
    지금도 간 센거 안좋아해요.

  • 21. 애가
    '24.3.17 10:32 PM (124.5.xxx.0) - 삭제된댓글

    몇 살인데요? 술 담배하면 아무 소용 없어요

  • 22. 애가
    '24.3.17 10:33 PM (124.5.xxx.0)

    몇 살인데요? 술 담배하면 아무 소용 없어요.
    발암물질 독약을 몸에 넣는거라

  • 23. ...
    '24.3.17 11:00 PM (110.13.xxx.200)

    위에는 효과있는게 아니라 원래 입맛이 그런거죠.
    애둘인데 똑같이 키워도 입맛이 다름.

  • 24. 브브
    '24.3.17 11:42 PM (211.36.xxx.135) - 삭제된댓글

    뭐 살뜰해서가 아니라 아토피라 우유 계란 인스턴트 시즈닝 이런거에 반응와서 과자 빵 수제로 만들어 먹이고 보습 미친듯이해서 거진 나았는데 중고등 라면 인스턴트 달고살고 샤워 하루에 40분씩 두세번에 피부장벽 다 무너지고 대학가서 담배피우고
    그냥 다 소용 없어요.전 포기에요..

  • 25. 둘째친구가
    '24.3.17 11:44 PM (219.248.xxx.248)

    비슷한 경우였어요.한살림것만 먹이고 거기 과자도 자주 안준다고 했는데 저희 집에 와서 아일랜드식탁에 있던 카스타드를 그 자리에서 3-4개를 먹더라구요. 초등1학년때였는데 이모, 이거 먹어도 돼요? 하길래 먹으라 했죠. 잠깐 전 딴일 하는 사이에 너무 많이 먹어서 놀랬어요. 저희집에 오면 다른 애들보다 과자 많이 먹더라구요.

  • 26. ㅋㅋㅋㅋㅋㅋㅋ
    '24.3.18 12:06 AM (116.37.xxx.120)

    아토피,비염,천식이 심했던 아이들을 키우느라
    먹을거 진짜 조심해서 키웠는데,
    친구들 생일파티에 가면 쟁반에 있는 과자 젤리등에 코를 박고먹느라 우리애들만 놀지를 못하고ㅠㅠ
    친구엄마들이 애들 과자좀 사주라고..
    그리 주접스럽던애들이 성인이 되니 몸에 나쁜건 알아서 덜 먹긴하더라구요

  • 27. ㅇㅂㅇ
    '24.3.18 7:43 AM (182.215.xxx.32)

    맞아요 풍선효과일뿐..

    살찐다고 엄마가 사먹는거 금지시키니
    돈을 훔쳐서 사먹고 다니던 아이도 봤어요...

  • 28. 짜짜로닝
    '24.3.18 9:07 AM (172.226.xxx.43)

    맞아요 타고나는 거 같아요.
    울애들은 가공식품 입맛을 타고났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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