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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 생각나는 고3때 친구 대입결과

흠흠 조회수 : 3,834
작성일 : 2024-01-25 15:50:22

지금으로부터 30~35년전...

자세히 쓰면 알아볼까봐...

지방 모 광역시 여고

당시 같은반 진짜 착하고 이뻤던 친구가 있었고

공부도 꽤  잘했어요.

당시 선지원후시험 체제였고

그 친구는 우리 지역 사립의대 즉 지사의에 원서를 넣었어요.

그 당시 의대열풍이 없던 시절이라

지사의 점수가 지거국 공대 전자공학과 이런 인기 공대 학과보다 조금 낮았던걸로 기억해요.

그런데 그 친구가 떨어졌다는 말만 들었어요.

사실 평소 점수보다 낮춰 썼는데 떨어져서 의아했고

당연히 재수할줄 알았는데

후기대를 갔대요.

이유인즉슨 오빠가 삼수를 했는데 또 떨어지고 4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딸까지 재수를 시킬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해요.

그러니까 이 친구가 자연스럽게 양보를 한거죠.

그런데 후기로 요샛말로 3여대라고 불리는 곳중 한 곳의 전산쪽으로 원서 넣고 합격을 했어요.

전 그 당시 관점으로도 너무 아깝더라구요.

내 입시결과도 당시 아쉬움이 많아서 재수를 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이 친구는 정말 아까웠어요.

애가 침착하고 차분하고 따뜻하고 지사의 나와서 의사 되어 있으면

지금이라도 믿고 이 친구한테 진료받으러 다녔을것 같아요.

훗날 30대중반쯤 되어 우연한 소식을 들었는데

수도권에서 맞벌이하면서

평범한 삶을 살더라구요.

재수해서 지사의 가지...지금도 그 친구는 너무 아쉬어서 요새 같은 의대열풍시대가 되니

더 생각이 나서 써봤어요.

IP : 223.38.xxx.3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도 안됩니다
    '24.1.25 3:53 PM (211.212.xxx.141)

    그때도 지방 의대가 지거국 공대보다 낮지는 않았어요.
    스카이 공대라면 또 모를까
    의대컷이 삼여대갔다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옛날이라도

  • 2.
    '24.1.25 3:54 PM (39.7.xxx.6)

    별 걱정을 다 하고 산다는 생각이..

  • 3. 3여대중
    '24.1.25 3:55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전산학과라고 표현했던 곳은 한군데인데...
    진짜 누군지 알기 쉽겠어요

  • 4. ...
    '24.1.25 3:55 PM (118.235.xxx.8)

    너무 말도 안 되게 글을 썼네요 90년대 초반 어느 지방 의대가 지거국 공대 보다 점수가 낮았아요

  • 5.
    '24.1.25 3:56 PM (118.235.xxx.190)

    전산학과 하니 바로 숙대 생각나는데 ㅠ

  • 6. ..
    '24.1.25 3:57 PM (118.130.xxx.67) - 삭제된댓글

    저도 그쯤 나이 되는데 저도 지방쪽 여고였고 그당시 반에서 2등하던애가 조선대의대갔음
    1등하던애는 연세대 일반과갔고요
    지거국공대는 모르겠으나 지방의대는 쉽게 갔던걸로 기억합니다

  • 7. 흠님
    '24.1.25 3:57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3여대에는 숙대 안 들어가고
    3여대중 전산학과라고 한 곳은 한군데에요

  • 8. 어머나
    '24.1.25 3:59 PM (223.38.xxx.170)

    웬일이래요. 80년대후반~90년초반 대입표 찾아 봐보세요. 인터넷에 굴러 다니잖아요.
    대표적인 치사의 그러니까 경상도 쪽에 고신대라든가 전라도쪽에 원광대 조선대 이런 데는요.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전자공학과보다 살짝 낮았어요. 제 친구 동생이 지거국 전자공학과 갈까
    같은 지역 지사의 갈까? 하다가 지거국 전자공학 갔거든요.
    진짜 그때 지사의 간 사람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 사람들 같아요.

  • 9. ㅇㅇ
    '24.1.25 4:04 PM (223.38.xxx.55)

    저도 동시대여서 아는데, 의대 그리 높지 않았어요.
    전국수석자들은 당연히 물리학과, 전자공학과 가던 시대였거든요.
    사실 요즘에야 의치한이 설대공대 위에 있고 물리학과는 하위과로 떨어졌지만...
    그리고 숙대는 후기였던 적이없어요.

  • 10. 3여대
    '24.1.25 4:06 PM (223.38.xxx.170)

    서울 덕성 동덕

    이 셋중 하나요

  • 11. ㅇㅇ
    '24.1.25 4:07 PM (223.38.xxx.55) - 삭제된댓글

    암튼 모르는 사람들은 우기지 좀 마세요.

  • 12. ...
    '24.1.25 4:14 PM (112.154.xxx.59)

    선지원 후시험 시절 힘들었어요 ㅜㅜ 전기대 떨어지면 후기대 시험 다시 쳐야 하는데 후기대 지방에서는 갈 곳 정말 없었어요 ㅜㅜ 후기대 시험공부하면서 전기대 시험친 걸로 후기까지 넣지 다시 시험 치는거 너무 힘들어서 전기대 시험친 거로 한번에 후기대 원서까지 넣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는데 지금 입시가 그렇게 바뀌었죠. 지방에서 서울원서 넣기도 힘들던 시절이었구요. 92년도에 후기대 시험지 도난사건도 있어서 예비소집 까지 하고 와서 시험 한달인가 미뤄져서 펑펑 울었던 기억도 납니다.... 지금처럼 수시 6장, 정시 3장 넣을 수 있었음 인생이 달라졌을 거 같아요 다 지난 얘기지만....

  • 13. 젤 생각나는 친구
    '24.1.25 4:36 PM (116.125.xxx.59) - 삭제된댓글

    고등 3년내내 정말 친구들과도 안어울리고 공부만 지독히 하는 아이가 있었는데, 우리는 그 아이를 우리랑은 다른 세계 사람인듯 생각했어요. 왕따가 아니라 정말 이세상 인물이 아닌아이..라서 감히? 말도 못붙이고 그 아이는 외톨이로 3년내 무조건 전교 1등했었죠. 서울대 법대는 따놓은 당상이라고 전교생과 모든 선생님이 장담했는데 시험날 모두의 시선에 너무 긴장했는지 2교시에 쓰러졌다네요... 그후로 재수했는데 결과가 또 안좋았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에휴 요즘 세상이었더라면 수시로 당연히 원하는 대학 갔을텐데 그친구가 살면서 가장 안타까워요. 하긴 수시도 최저를 맞춰야 하니 어짜피 안됐을까요 암튼 기억나는 친구

  • 14. 바람소리2
    '24.1.25 4:50 PM (114.204.xxx.203)

    운도 참 중요하죠 수능날 삐끗하면 ...

  • 15.
    '24.1.25 5:07 PM (163.116.xxx.114)

    원글님 말 틀린거 같지 않은데요? 언급하신 고신, 조선, 원광 계명 등은 낮은 지사의의 대표격이라..지사의가 한양공대보다 낮을 수 있는데, 그렇다면 경부전이 한참 높을때 경부전 좋은과 보다 낮거나 비슷했던 순간이 왜 없겠어요.

  • 16. 92
    '24.1.25 5:09 PM (211.235.xxx.223)

    학번인데 의대가 더높았지요

  • 17. 아휴
    '24.1.25 5:27 PM (223.38.xxx.183) - 삭제된댓글

    우기는 분들 너무 많네요. 윗님 혹시나 해서 92년도 학력고사 배치표 찾으니까 바로 검색되는데요.
    대표적인 지사의들이 전부 다 그 지역 공대 주요학과보다 낮네요.
    보세요
    https://naver.me/Fcgyo2Dr

  • 18. ㅇㅇㅇ
    '24.1.25 5:27 PM (73.83.xxx.173)

    전국 수석이야 서울대 물리학과를 갔지만 그 밑의 학교들은 의대가 높았는데 지방은 달랐나요?
    저는 그 친구들 흑역사를 알아서..
    내가 저것들의 치료를 받는니, 뭐 이런 마음이 들던데요 ㅋㅋ

  • 19. 아휴
    '24.1.25 5:28 PM (223.38.xxx.183)

    우기는 분들 너무 많네요. 윗님 혹시나 해서 92년도 학력고사 배치표 찾으니까 바로 검색되는데요.
    대표적인 지사의들이 전부 다 그 지방 국립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공대 주요학과보다 낮네요.
    보세요
    https://naver.me/Fcgyo2Dr
    이거 보고도 우기시면 그냥 종교라고 밖에 안 보여요.

  • 20. 여기
    '24.1.25 6:07 PM (223.39.xxx.38) - 삭제된댓글

    우기는 분들 많아요 그러려니 하세요

  • 21. ...
    '24.1.25 6:26 PM (106.101.xxx.181)

    후기 여대 전산학과면 덕성일 듯요.
    전산이 약대와 더불어 높은 과(전기 서울대 떨어진 애들도 오는, 재수 안 하려고)였고 삼성 등 취업도 잘 했었어요.

  • 22. ....
    '24.1.25 7:27 PM (121.141.xxx.49)

    당시 전산학과 나왔으면 지금도 잘 살고, 직장 어디서나 환영할 것 같은데요.

  • 23. ㅇㅇ
    '24.1.25 8:08 PM (160.202.xxx.248)

    그당시 지방광역시는 스카이,이대정도나 여학생을 서울보내지 어지간히 깨어있지않음 후기여대정도로는 서울 안 올려 보낼텐데
    서울 후기여대까지 보낼 집이 아들땜에 딸 재수안시키다니
    참~뭔가 싶네요

  • 24. ㅇㅇ
    '24.1.25 8:24 PM (114.205.xxx.97) - 삭제된댓글

    우리 언니도 공부 잘했는데 서울대 떨어지고
    동생 줄줄이에 재수 형편 안돼서 4년 장학생으로 3여대 갔어요.
    차석이랑 학력고사 점수가 40점 났었어요.
    수석입학에 수석졸업.
    그래도 낭중지추라고 석서도 안했는데
    대기업 임원까지 했어요.
    지금 나이가 거의 60인데 아직도 재수 안한걸 후회하고
    학벌컴플렉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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