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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방끈 긴 무능력한 남편과 어떻게 사나요?

조회수 : 25,870
작성일 : 2024-01-20 06:45:00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사인데  주목을 받으니, 원글은 창피해서 지울께요.

여기라도 드러내야 저도 숨통이 트일것 같아서요.
비슷한 가정도 많을 것 같아서 올렸는데 지나치지 않고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 입장도 오죽했으면 하고 생각도 해보고, 측은지심도 생기고요.

수다 떨 곳은 없고, 이야기 좋아해서 출퇴근길에 소설 오디오 북으로 듣는게 취미예요. 글쓰기와 상관없는 제조업인데, 제 고민이라서 진정성이 있다보니 글이 써지나 봐요.

IP : 223.38.xxx.190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20 6:54 AM (118.235.xxx.230) - 삭제된댓글

    원글보다 학력 좋고
    충족되는 게 있으니 결혼했을 것이고
    지금까지 산 걸텐데
    거기에 야심과 야생성까지 바라면 안 되죠
    그럼 님과 결혼 안 했을 겁니다

  • 2. ㅇㅇ
    '24.1.20 6:55 AM (118.235.xxx.230) - 삭제된댓글

    원글보다 학력 좋고
    충족되는 게 있으니 결혼했을 것이고
    지금까지 산 걸텐데
    거기에 야심과 야생성까지 바라면 안 되죠
    그럼 님과 결혼 안 했을 겁니다

    기정 꾸린 게 왜 남편만의 책임인가요

  • 3. 위댓글님과 동감
    '24.1.20 7:06 AM (64.229.xxx.159)

    그쵸 주위만 봐도 아주 학구적인사람이 돈버는거랑 상관 없더라구요.
    도리어 대학도 못나온 사람이 훨씬 더 똘똘하고 경제력도 좋은경우가 더 많더라구요.
    그래서 다 들 교수라는 직업은 높게 평가하는듯요.
    교수는 안정된 수입 그리고 65세까지 짤릴 걱정 없고 주위로부터 존경받는 직업이잖아요.
    사기업은 절대 아닌듯요 대기업이라 해도 ㅠㅠ.

  • 4. ...
    '24.1.20 7:25 AM (118.235.xxx.88)

    지금까지 남편이 논 것도 아니고 구조조정 될 상황 같은데 버틴다고 버텨지나요

  • 5. 그러니까요
    '24.1.20 7:26 AM (118.235.xxx.206) - 삭제된댓글

    남편이 잘릴 위기에 저런 말 겨우 한 건데
    스스로 그만두는 거처럼 등떠밀면 어쩌란 건가요?

  • 6. 퇴직이지만
    '24.1.20 7:28 AM (121.166.xxx.208)

    가정을 포기한 사람도 있어요

  • 7. 00000001
    '24.1.20 7:31 AM (220.65.xxx.180)

    원글내용과 빗나간 답변이지만
    원글님이 궁금해요
    글을 어쩜 이리 깔끔하게 잘쓰죠
    어렵지 않은 단어들을 사용했는데
    글이 고급져요
    읽기편하면서도 가볍지않은 글솜씨예요
    책을 많이 읽으신거같고
    무슨일 하시길래..
    글 잘쓰는 비법 있을까요?

  • 8. 나오는
    '24.1.20 7:33 AM (220.117.xxx.61)

    나오는게 답이요
    그 정도 나이에 다 퇴직해요
    인정해주시고 그냥 두세요
    연금나올날까지 숨만 쉰 남편과
    살았는데 아쉽고 하다가 짠했어요
    거의 너무 몰아세워 대인기피가
    왔었더라구요
    남자들 사회 정글 맞습니다

  • 9. 공감
    '24.1.20 7:42 AM (180.226.xxx.92)

    원글님 완전 공감되는데..문제는 성향이 안 뀌더라구요. 더군다나 50 넘었으면 불가능하고 고집도 쎄구요. 원글님이 스트레스 안 받고 이겨내는 수 밖에 방법이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 80살까지 산다고 해도 30년이나 남았는데 경제적인 것을 떠나서 본인 자신을 위해서라도 뭔가 해야 한다고 잘 이야기 되면 좋겠네요.

  • 10. 울남
    '24.1.20 7:50 AM (220.117.xxx.61)

    울 남편 평생 연구직 출신
    몇년 땡깡만 부리다가 요리를 배우더니
    공학도 연구직답게 엄청나게 잘해요
    특히 자기가 좋아하는걸 해먹으니 만족도 높고
    스스로 행복해하네요

  • 11. 남편의
    '24.1.20 7:50 AM (112.186.xxx.86)

    정신개조가 절실하네요.
    그 좋은 머리로 마인드 개조에 관련된 책을 좀 읽으라고 하세요

  • 12. ...
    '24.1.20 7:50 AM (1.241.xxx.172)

    고운 눈으로 남편을 바라보긴 힘드시겠지만
    그런 마음 잘 숨기시고
    짤릴 때까지만 좀 다녀달라고 부탁해보셔요.
    그만 두는 건 가장의 책임을 회피하는 거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 13. ...
    '24.1.20 7:53 AM (1.241.xxx.172)

    다시 읽어보니
    결정된 거 같네요.
    원글님 수고 많으시네요. 맞추고 참고 잘 살아오셨어요.

  • 14. 자존심과
    '24.1.20 7:58 AM (115.138.xxx.63)

    자존심과 가장의 무게중에 자존심을 선택하신거네요
    아내로서는 자존심좀구기지 싶은데말이죠

    남편친구가 선배들 엉뚱한곳으로 발령나고 그만두는거보고 자기는 화장실청소부서로 발령나도 열심히 버티겠다하더라구요
    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크구나 했는데 그꼴보기전 30대에 준비해서 이민갔어요


    남편분도 원글님도 최선을 다해서 살아오신겁니다
    두분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군이에요

    퐁당퐁당 그만두고 실업수당만챙기는 한심한 사람들도있는걸요

    남편분도 주변도보고 세상겪다보면 강해지실겁니다

  • 15. ....
    '24.1.20 7:59 AM (110.70.xxx.114)

    가장이면 가장다워야죠.
    아들 키워요?
    못 다닌건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그 뒤의 계획을 세워야죠.
    회사가 중요한게 아니고
    가장의 책임감은 잊지말라고 하세요.

  • 16. 그게
    '24.1.20 8:01 AM (211.234.xxx.245)

    성향이더라구요
    어찌보면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덜해보이기도 하잖아요
    모험이 없으니 그간 안정적으로 살았음에 감사해야할듯해요
    저도 어찌살았나싶어요

  • 17. ???
    '24.1.20 8:02 AM (118.235.xxx.206) - 삭제된댓글

    가장이면 가장다워야죠.
    아들 키워요?
    못 다닌건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그 뒤의 계획을 세워야죠.
    회사가 중요한게 아니고
    가장의 책임감은 잊지말라고 하세요.



    남녀평등 시대에 이럴 때만
    가장인가요?

  • 18. ㅇㅇ
    '24.1.20 8:03 AM (211.213.xxx.23)

    평생 정출연에서 연구만 해 온 사람으로서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이제 연구직도 자기가 좋아하는 연구만 즐겁게 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시대변화에 따라 자신을 계속 부단히 변화시켜야하고 또 가만히 앉아서 연구만 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연구비를 따러 정말 많은 고생을 해야하죠. 물론 연구와 관련없는 작업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걸 못해서 짤리는 마당에 자신이 유능한 연구자라고 착각하는거같네요. 그리고 알앤디 정부지원금이 줄었다해도 대거 짤리는 상황은 절대 아닙니다. 남편분이 연구가 많이 미흡해왔던것 같습니다. 계속 편히 살겠다고 응석부리는걸로 판단되네요. 죄송하지만 솔직이 너무 못났네요

  • 19. 남편
    '24.1.20 8:03 AM (118.235.xxx.47)

    성향이 노력한다고 바뀌진 않을듯요

    마음 내려놓고 사시되

    포기는 마시고 격려같은 채찍질을~

  • 20. ...
    '24.1.20 8:06 AM (39.117.xxx.84)

    오 저도 저 위에 00000001님의 댓글과 똑같은 생각을 했어서 깜짝 놀랐네요ㅎㅎ

    원글님이 상당히 똑똑하고 담백한 분이시라는게 글에서 드러나요

  • 21. ㅇㅇ
    '24.1.20 8:09 AM (211.214.xxx.115)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이 짧지 않는 문장인데 간결하고 쉽게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50이 넘어 핵심이 드러나는 간결한 글쓰기를 해야하는, 서류가 많은 직종에 이직했는데 그게 잘 안됩니딘.
    중언부언하고 감성적으로 쓰고.

    지금은 격려하며 지켜보시는 건 어떨까요? 남편도 불안할거예요. 현실에 직면하면 평생해왔던 연구가 원동력이 되어
    삶을 이어가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하겠죠.
    그런 유형은 단순하게 시간 보내지 않을 것 같습니다.

  • 22. ㅇㅇ
    '24.1.20 8:12 AM (211.214.xxx.115)

    저도 원글님이 짧지 않는 문장인데 간결하고 쉽게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50이 넘어 핵심이 드러나는 간결한 글쓰기를 해야하는,
    서류가 많은 직종에 이직했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
    중언부언하고 감성적으로 쓰고.

    지금은 격려하며 지켜보시는 건 어떨까요? 남편도 불안할거예요. 현실에 직면하면 평생해왔던 연구가 원동력이 되어
    삶을 이어가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하겠죠.
    그런 유형은 단순하게 시간 보내지 않을 것 같습니다.

  • 23. 이게
    '24.1.20 8:16 AM (49.164.xxx.30)

    제주변에도 가방끈 백수?? 많아요..공통점이 배우자가 능력이 있어요. 믿는구석이 있으니 일을 안하고싶어하고 사회성이 조금부족.. 50이면 너무 젊긴하죠
    제입장이라도 답답했을거같아요

  • 24. ㅇㅇ
    '24.1.20 8:24 AM (211.51.xxx.226)

    원글님도 남편이 스스로 그만둔다면 나도 회사 그만 두겠다고 말해두세요.

  • 25. ㅇㅂㅇ
    '24.1.20 8:27 AM (182.215.xxx.32)

    저윗님 말씀처럼 원글님 표현이 참 좋네요
    말하고자하는 내용을 어렵지않게 무슨말인지 바로 알아듣도록 잘 표현하시네요

  • 26. ㅇㅇ
    '24.1.20 8:28 AM (58.234.xxx.21)

    남자들 저렇게 회피형 스타일 있더라구요
    성격은 선비? 같고 나쁘지 않은데
    사회생활에 소극적이고 늘 도망갈 준비가 되어있는...
    와이프들이 생활력이 강해질수 밖에 없더라구요
    아니 오히려 와이프들은 집에 있는걸 못참는 성격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유전적 성향인지
    형제들이 다 그렇기도 하고

  • 27.
    '24.1.20 8:32 AM (221.138.xxx.121)

    왜 원글아내 비난히시는지 ㅠ
    일단 그런사람인줄 알고 결혼한거니까 실망은 그만하시고 님이 일 그만두고싶어 쩔쩔매는시늉해보세요
    든든하고 씩씩한 아내노릇 그만

  • 28. ㅇㅂㅇ
    '24.1.20 8:32 AM (182.215.xxx.32)

    아이코.. 알앤디 예산삭감때문에 여기저기서 뒤숭숭 말나오던데 ㅠㅠ 평범한 가정에도 결국 불똥이 튀는군요

  • 29. ㅇㅂㅇ
    '24.1.20 8:35 AM (182.215.xxx.32)

    그런데 사람도 자기자신을 잘 모르니까..
    어떤상황이 왔을때 어떤 식으로 움직일지 잘 모르고
    남들 다 결혼하니 한거죠..

    저도 남편한테 대체 왜!!결혼했냐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서.. ㅠㅠ

  • 30. 영통
    '24.1.20 8:36 AM (115.143.xxx.214)

    50대 나이에 돈 안 벌겠다고? 이혼하자고 세거 말해 보세요
    고독사 겁 나서 일 구할 겁니다.
    세게 나가야 해요.

  • 31.
    '24.1.20 8:38 AM (118.34.xxx.85) - 삭제된댓글

    근데 일단 50도 안되신거면 너무 젊으신데 이직자리 뭐라도 생각해놓으시고 결정하셔야하는거 아닌가몰라요

    힘들고 수고한거 몰라서가 아니라 애키우는 부부는 다 힘들고 수고하고 개인의 삶을 누리고는 못살아요

    자녀들이 어릴텐데 휴식이 필요해서 좀 쉰다면 이해하는데 계획없인 어렵다 진지하게 뭐라도 결정해놓고 움직이자 하세요

  • 32.
    '24.1.20 8:42 AM (112.166.xxx.70)

    고학력 무능력자들을 주변에서 적지 않게 봐서… 답 없죠.

    고학력 룸펜들. 고집도 세고, 평론가적, 냉소적 태도에,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돌려보고 아니면 안움직이죠.

    여자들이 가장이고, 남자들이 살림한다고 하는 집도 있던데… 그마저도 뭐…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장점이 곧 단점인 것을. 본인의 선택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유일한 답일듯 합니다.

  • 33. 저도요
    '24.1.20 8:44 AM (222.238.xxx.14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글이 너무 깔끔해서
    원글님이 궁금해지네요
    참 괜찮은 분이실듯
    글과는 무관한 댓글달아 죄송하지만 부디
    힘내시길요..

  • 34. ㅇㅇ
    '24.1.20 8:45 AM (118.235.xxx.174)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남편이 스스로 그만둔다면 나도 회사 그만 두겠다고 말해두세요.

    아이디어 좋네요
    그리고 이혼하세요
    애들은 그냥 시설로 보내시고요

    정신개조 운운하는 댓글 있는데
    내 정신도 개조 못하는데 누구 정신을 개조합니까?
    판타지 오지네요

  • 35. ..
    '24.1.20 8:48 AM (116.126.xxx.23)

    책임감 없고 이기적이네요
    원글님 말대로 삶에 대한 태도가 미숙합니다

  • 36. ???
    '24.1.20 8:50 AM (118.235.xxx.242) - 삭제된댓글

    원글이나 댓글 모두
    이댁 남편을 너무 유능하게 보는 게 문제입니다

    저분 의지가 아니라 잘리는 거 아닌가요? ㅉㅉㅉ

    측은지심 가지고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지켜줘야지요

  • 37. ...
    '24.1.20 8:52 AM (118.235.xxx.83)

    본인이 관두는 거 아니고 잘리는 상황222

  • 38. ㄴㅍ
    '24.1.20 8:56 AM (110.15.xxx.165) - 삭제된댓글

    남편이 자기 능력,학벌보고 결혼했냐고 돈안벌면 같이 안살겠냐고 하길래 그럼 나도 내할일안해도 되냐고 반문했더니 아무말못해요 그리고 남편도 제 조건 볼꺼 다봐놓고 아닌척하는거 우습더라구요

  • 39.
    '24.1.20 8:59 AM (223.38.xxx.198) - 삭제된댓글

    개인사인데 주목을 받으니, 원글은 창피해서 지울께요.

    여기라도 드러내야 저도 숨통이 트일것 같아서요.
    비슷한 가정도 많을 것 같아서 올렸는데 지나치지 않고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 입장도 오죽했으면 하고 생각도 해보고, 측은지심도 생기고요.




    수다 떨 곳은 없고, 이야기 좋아해서 출퇴근길에 박완서작가나 줌파라히리 소설 오디오북으로 듣는게 취미예요. 글쓰기와 상관없는 제조업인데, 제 고민이라서 진전성이 있다보니 글이 써지나 봐요.

  • 40.
    '24.1.20 8:59 AM (223.38.xxx.198) - 삭제된댓글

    개인사인데 주목을 받으니, 원글은 창피해서 지울께요.

    여기라도 드러내야 저도 숨통이 트일것 같아서요.
    비슷한 가정도 많을 것 같아서 올렸는데 지나치지 않고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 입장도 오죽했으면 하고 생각도 해보고, 측은지심도 생기고요.

    수다 떨 곳은 없고, 이야기 좋아해서 출퇴근길에 박완서작가나 줌파라히리 소설 오디오북으로 듣는게 취미예요. 글쓰기와 상관없는 제조업인데, 제 고민이라서 진전성이 있다보니 글이 써지나 봐요.

  • 41.
    '24.1.20 9:02 AM (114.199.xxx.43) - 삭제된댓글

    요즘 연구직 스트레스 장난아니예요
    원글님도 이해가고 남편분도 이해가니
    절충점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럴때는 삶에 있어 중요한 것들을
    나열해 놓고 삭제해 가며 결정해 보세요
    돈 부동산 건강 부모님 아이들 여가생활 자아실현등
    50대 들어서며 느낀건데 사람이 다 가질수는
    없더군요 주위에 그런 사람도 드물구요

  • 42. 씁쓸…
    '24.1.20 9:12 AM (180.68.xxx.158) - 삭제된댓글

    저 50대 중반이고,
    현역에서 일하는 중이고
    성향이 파이터 기질 기본 장착에
    추진력, 멘탈 갑오브갑인데…
    사실 .
    그냥 연기처럼 공중산화되고 싶을 정도예요.
    몸 쓰는 직종 아니고,기획쪽.
    경제 상황이나 , 개인적인 건강문제 모두 차치하고
    그냥 쉬고 싶어요.
    엄청 다이나믹하게 살아와서
    다를 그럴만하다고 이해해주지만,
    제 생각으로는 30년을 넘게 일해온 후유증이 제일 큰것같아요.
    남편분도 나름 임계치에 근접했다고 스스로 느끼는것같고,
    원글님도 저보다는 연령이 좀 젊다쳐도 곧 그런 시기가 올거예요.
    어쨋든 누구나 그냥 한량으로 놀기만한거 아니면 그럴 시기죠.
    저는 환갑을 기점으로 은퇴 예정이고,
    회사내에서 제 역할을 대체할 인력배치중이예요.
    만 4 년 남았어요.
    그나마 버티는 힘이 되어주네요.
    남편뿐 아니라 50 즈음에 들어서면,
    나 참~ 열심히 살았다 하는 사람들 많아요.
    대부분의 루틴한 업무를 별일없이 꾸준히 한 사람들.
    오히려 사업이나 다른 역동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보다 더요.
    원글씨 보다 더 글이 길어져서 죄송한데,
    남편분하고 같이 현실적으로 은퇴계획을 세워보심이 어떨지요?
    제 주변은 50 기점으로
    직종의 변화를 거쳐서 생업을 유지하는 케이스가 참 많아요.
    다들 부자아빠처럼 40대 은퇴가 꿈이었지만,
    그 책 낸 사람만 그렇게 됐을거고
    현실은 다들 소위 밥벌이란걸 하고있어요.
    안타깝게도 그딴거 안해도 잘사는 사람이 별로 없네요. 제주변엔

  • 43. ...
    '24.1.20 10:27 AM (39.117.xxx.38)

    연구직들이 50대에 참 버티기 힘들어요.ㅠㅠ
    자기자리가 확고하지 않은 사람들은 다들 그래요.

  • 44.
    '24.1.20 10:37 AM (211.250.xxx.112)

    말을 참 논리적으로 잘하고 온갖 이슈에 대한 명쾌한 해석..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은 행동보다는 말에 중점을 두는 사람일수있죠. 처음 만났을땐 그런점이 매우 매력적이지만, 어쩌면 그게 백수성향일수도 있죠. 옛날이라면 낙향해서 안빈낙도의 삶을 누리는 선비. 행동은 실패했을때 후유증이 매우 크죠. 그래서 행동하지 않음을 합리화할 온갖 논리적 무기를 늘 장착해요.

  • 45. ....
    '24.1.20 10:49 AM (173.63.xxx.3)

    가족중에 가방 끈 길고 교수 만들려고 몇억 썼는데 지금 조교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걔 학자 만든다고 어려서부터 돈 엄청 들도 유학 보내 놨는데도 자기힘으로 학교에 자리도 못만들었어요. 가방끈 기니까 백수는 절대 안되고 아무튼 인간하나 만들어 내는데 수억 깨져요. 그래서 우리집안에 교수 몇있지만 대단하단 생각 전혀 없어요. 가방 끈을 일단 길게 늘리면 세상 살기 쉬울거 같은데 꼭 그렇치 않아요. 세상은 융통성이 있어야지 공부했다고 잘 풀리는게 아니더라구요.

  • 46. 댓글에
    '24.1.20 11:17 AM (118.235.xxx.59)

    칭찬보니 원글 못읽은게 아쉽습니다. 가방끈 짧은 무능력한 남편도 있어요ㅜㅡㅡ

  • 47.
    '24.1.20 11:25 AM (223.38.xxx.39)

    원글은 못 읽었지만 가방끈 긴 백수가 더 골치.
    자존심 때문에 아무 곳에나 취업할 생각도 없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기도 싫고..
    그 옆엔 가방끈 긴 능력있는 아내가 있으니 홀랑 때려치고 공부합네, 주식투자합네 하며 반백수로 지내다 결국 참고 참고 또 참던 아내에게 이혼 당한 집 여럿 봤어요.ㅠㅠ

  • 48.
    '24.1.20 11:28 AM (121.134.xxx.200)

    저도 원글 못 읽었지만 참 읽고 싶네요
    가슴 아프신거 같아 부탁은 못 드리지만
    힘내세요.

  • 49. ...
    '24.1.20 12:02 PM (118.235.xxx.83)

    가방 끈 긴 사람인데요
    제 밥벌이는 지금껏 해왔지만 앞으론 모르겠고
    주변 가방 끈 긴 사람 많은데 거의 반백수에요...

  • 50. ...
    '24.1.20 12:47 PM (14.4.xxx.247) - 삭제된댓글

    공부하기 좋아하는 학자 연구원 스타일 중에 돈 큰돈 버는 사람 거의 못봤어요 제가 무능한 학자 스타일이고 남편은 학벌이랄게 없는 사람인데 살아가는데 문제해결력은 저보다 훨씬 뛰어나고 특히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사회성이 좋습니다 물론 돈도 훨씬 잘벌고요

  • 51. ...
    '24.1.20 3:28 PM (61.253.xxx.240)

    말을 참 논리적으로 잘하고 온갖 이슈에 대한 명쾌한 해석..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은 행동보다는 말에 중점을 두는 사람일수있죠. 처음 만났을땐 그런점이 매우 매력적이지만, 어쩌면 그게 백수성향일수도 있죠. 옛날이라면 낙향해서 안빈낙도의 삶을 누리는 선비. 행동은 실패했을때 후유증이 매우 크죠. 그래서 행동하지 않음을 합리화할 온갖 논리적 무기를 늘 장착해요.22222ㅠㅠ

  • 52. ..
    '24.1.20 4:57 PM (222.237.xxx.106)

    아마 와이프 분 믿고 그러는듯해요. 원글님 똑부러지신분 같아요. 그 나이에 두려울 것 같은데 두 분이서 잘 상의해보세요.

  • 53. ...
    '24.1.20 5:35 PM (115.138.xxx.108)

    그래도 지금까지는 자기한테 잘 어울리는 직장 잘 다녔네요
    앞으로 또 자신에게 맞는 기회가 오기를 바라는 수밖에요.

  • 54. .....
    '24.1.21 5:41 AM (78.105.xxx.112)

    제 얘기 하시나요?

    ㅋㅋ 그냥 잘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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