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공연을 보면 자꾸 눈물이 날거같이 울컥해요 ;;;

ㅌㅌ 조회수 : 2,809
작성일 : 2023-12-28 21:30:58

둘째 유치원 음악회에 초대받아갔는데,

원에서 1년간 아이들이 음악수업을 받은 곡에 조금 율동을 더해 작품으로 올려주셨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막이 오르고 아이들이 나오는 순간부터 계속 눈물이 날거같았어요.

긴장된 표정이지만 너무나도 열심히 연습한 노력이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에

울컥하면서 자꾸 눈물이 날거같아서 참느라 혼났네요.

 

그 작은 몸에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타이즈를 신고 ㅎㅎ 

선생님들은 또 넥타이 매어주고 헤어밴드 고정시키느라 얼마나 애쓰셨을까싶었어요.

 

이상한건 저희 아이 나올땐  그저 집중해서 웃으며 봤는데

5세 동생들, 7세언니오빠들 무대가 더 눈물이 나더라구요 ㅋㅋ

동생들은 동생들대로 얼어있지만 몸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

연습은 배신하지 않는다! 내 몸이 기억한다! 는 느낌이었고 

 

언니오빠들은 몇번 서봤다고 여유만만 자신있어보였는데

왜 저는 울컥했을까요? ㅎㅎ 

 

나이들어서 그런걸까 생각해봤지만

대학생때 발레공연, 피겨 스케이트 공연을 보러갔을때도 

마찬가지로 눈물이 날거같았었네요.

 

그 사람이 얼마나 연습했을지,

그리고 얼마나 떨릴지 그 긴장감을 제가 많이 공감해서 그런가봐요 ㅜㅜ

그래서 안좋은 점이 공연 내용은 눈에 잘안들어오고 

저사람 저 동작하려고 어떻게 연습했을까? 방금 저 대사는 여러번 해보고 찾아낸 톤이겠지? 

이렇게 자꾸 무대밖에서의 모습을 상상하고 떠올리게 되네요 ;; 저 같으신 분 계세요 ? 

IP : 180.69.xxx.1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저요
    '23.12.28 9:35 PM (180.80.xxx.198)

    제가 그래요. 어쩔땐 아 주책이야싶게...그냥 마음이 넘 뭉클해져요.
    나랑 생판 상관도 없는 사람들인데...

  • 2.
    '23.12.28 9:36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다 그래요.
    엄마 아빠들...

  • 3. 더하기
    '23.12.28 9:42 PM (58.29.xxx.196)

    공연가서도 눈물
    남의 결혼식 가서도 눈물...
    미치겠어요. 늙어서 그런건가.
    남의 장례식 가서는 안 그러는데 이상하게 공연이나 경기 결혼식 이런거 볼때 왜 내가 눈물이 나는건지...

  • 4. 왜왜
    '23.12.28 10:29 PM (61.76.xxx.186)

    저도 그런걸까요. 정말 부끄부끄.
    심지어 전 교직원인데 초딩들 학예회 하는 거 봐도 뭉클.
    저희 애들은 중고딩.

  • 5. ....
    '23.12.28 10:32 PM (218.146.xxx.111)

    제가 그래요 엄청 감동스럽고 왈칵해서 어머 주책이야 하며 민망스러워합니다 그 노력과 가르치신분들 수고로움이 보여서인지

  • 6. 저도요.
    '23.12.28 11:18 PM (122.36.xxx.85)

    좀 있음 첫째 초증 졸업식인데, 그날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혼자 오열하고 있을게 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515 문화센터를 못등록하는게 09:03:34 1
1781514 대놓고 입금시키는 보이스피싱 사례 리보 09:02:27 40
1781513 인천공항은 누가 왜 만든거에요? 4 ㄱㄴ 08:52:12 494
1781512 윤어게인 빠순이들을 위해 1 ㄱㄱ 08:52:03 85
1781511 연대 국제대학 공대Vs 고대 약대( 세종) 6 .. 08:47:06 441
1781510 공부 못하던(안하던) 애들, 부모원망 하나요? 6 . . . .. 08:45:54 412
1781509 50대 60대 임플란트 몇개 했어요? 2 ㅇㅇ 08:42:09 436
1781508 김미경씨 긴머리도 남자가발같아요 3 08:31:01 1,083
1781507 K뱅크 더밴트 아메리카노20잔 받아요 1 .... 08:30:56 344
1781506 버티면 그만?…쿠팡, 2주 넘게 고객 보호 대책 ‘나 몰라라’ 2 ㅇㅇ 08:22:09 470
1781505 독도는 대한민국 독도 08:19:11 181
1781504 열정이 없어졌어요. 5 ㅅㅅ 08:12:25 716
1781503 김부장 나의 소년 가사가 좋네요 1 ㅇㅇ 08:08:03 535
1781502 공공기관직원이 제 정보를 열람한 기록 알수 있나요? 2 공공 08:00:49 565
1781501 지금 저보다 불행하신 분 26 0000 07:52:55 3,352
1781500 전기공학과대 신소재공학과 10 하아 07:48:43 811
1781499 위기의 환율, 1500원선 육박…휴일 긴급 회동한 외환당국 18 ... 07:46:40 1,355
1781498 선배님들 인생의 참행복이 뭘까요 7 40대중반 07:43:26 876
1781497 쌍둥이 외할머니가 90세인데, 저에겐 모질었던것. 3 쌍둥이 할머.. 07:35:54 2,069
1781496 너무 추워요 8 날씨 07:10:55 2,520
1781495 여수에서 오션뷰가 가장 좋은 호텔이 어딘가요? 6 전라도 07:08:38 1,199
1781494 쇼츠 짤 찾을수있을까요 이것좀찾아주세요 주식 05:30:24 416
1781493 종이로 김장하는 거 7 .. 03:55:45 3,394
1781492 SK는 왜 남의 돈으로 도박하나 69 .... 03:11:17 6,447
1781491 나무로 된 전신 온찜질하는 기구 이름이 뭔가요 5 ? 02:42:53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