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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과 시댁이 다른 집들이 82에 많은 이유

오늘깨달음 조회수 : 5,789
작성일 : 2023-11-12 19:32:25

(다른 분들 다 아시는 이야기일지 모르는데 오늘 깨달음이 왔네요.)

남편이랑 일생 일대 치열하게 싸워야 할 주제가 있었어요.

내 삶을 돌아볼 시간적 여유없이 그리 바쁘게, 평생 바부탱이처럼 살아왔는데

오늘 일부러 시간을 내서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82 읽으면서 왜 친정은 애를 먹이는 집이 없고 

맨날 시가는 애를 먹일까??? 하는 생각 했었고 가끔 그런 말들 있었잖아요. 

그런데 오늘 내가 나를 돌아보니 나조차도 (저 50대) 친정에  기대하는 것과 

친정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다르다는 거에요. 

그래서 시가에는 당연히 했던 것을 나는 친정집에는 안해왔던 것. 

그리고 친정에서도 나에게 기대하는 것과 내 남자형제에게 기대하는 것이 다르니

아예 나에게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

 

그러니 82에서 사연 읽을때 친정은 안힘들게 하는데 

시가는 그리 힘들게 하는 것처럼 보이는거구나 했어요. 

내 남자형제 부인은 어딘가에서 하소연하고 있을 수 있겠죠. 

 

돌아보니 그리 많은 돈을 시가에 보내놓고(어려운 형편)

친정에 그만큼 돈 보낼 생각을 안했고 부모님도 기대를 안하셨어요.

물론 남자가 주로 돈을 벌게 되니(둘 다 벌더라도 남자가 더 버는 경우가 많음)

이런 일이 생기는거구요. 

내 형제 어려운 일이 생기면 돈 줄 생각 안했는데

남편 형제 어려운 일 생기면 그리 돈 들어갔는데 나는 왜 시가에만 그리 

보내고 있었던 걸까??? 정말 평생 바보같이 살았어요.  

IP : 182.216.xxx.11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1.12 7:34 PM (124.56.xxx.26)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친정이나 시가나 다 비슷해요.

  • 2. 무슨요
    '23.11.12 7:41 PM (121.133.xxx.137)

    힘들게하는 친정글도 많이 올라와요

  • 3.
    '23.11.12 7:42 PM (121.165.xxx.112)

    일단 친정은 내 원가족이니
    욕해봤자 누워서 침뱉기
    (솔까 욕하고도 마음이 불편하죠)
    시가는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
    거부를 못하고 욕이라도 해야 속이 시원해지는 마법

    무엇보다 82엔 효녀들이 많아요.
    부모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제가 볼땐 그래요

  • 4. ㅇㅇㅇㅇㅇㅇ
    '23.11.12 7:47 PM (112.151.xxx.95)

    신기하죠? 저도 친정엔 생활비 한번 보낸 적 없고, 시댁은 평생 생활비 댑니다 망할.....

  • 5. ..
    '23.11.12 7:48 PM (118.235.xxx.65) - 삭제된댓글

    실제는 친정이나 시가 비슷해요
    다만 친정은 남한테 말하기 싫죠
    장녀컴플렉스도 있구요

  • 6. 누가
    '23.11.12 7:49 PM (110.70.xxx.20)

    그러더라고요. 여자들은 친정욕은 백개라도 밖에 나가 하나도 말안하고 시가욕은 2개라도 열개로 쪼개 말할수 있다고

  • 7. ..
    '23.11.12 7:50 PM (39.7.xxx.201)

    82쿡에 제가 엄마 때문에 속상해서 글올린적 있는데
    댓글이 엄마욕 온라인에 하고 싶냐고 딸맞냐던데요

  • 8. 친정
    '23.11.12 7:54 PM (175.223.xxx.83)

    생활비 보내는 딸은 온라인에 글안써요. 그리고 친정 밥먹고 계산할땐 여유로운 사람이 좀 써라 댓글 달리고 복받는다하죠
    저조차 친정에 밥값 계산 열번 해도 억울하지 않아요
    시가에 두번 계산하면 왜 우리만 이느낌 들고요

  • 9.
    '23.11.12 8:07 PM (118.32.xxx.104)

    여자들은 친정욕은 백개라도 밖에 나가 하나도 말안하고 시가욕은 2개라도 열개로 쪼개 말할수 있다고 22222

  • 10. ㅇㅎ
    '23.11.12 8:10 PM (110.70.xxx.70)

    욕 먹을 짓을 하면 욕을 하겠죠

    시가든 친가든

    남자 여자 뭐 다를까요

    꽈배기들 많네요

  • 11. 저도
    '23.11.12 8:15 PM (182.216.xxx.114)

    차별 없이 자랐다고 생각했어요.
    그 시절 박사공부까지 시켜주셨으니까요.
    그런데 돌이켜 보면 엄마가 최근까지도
    저 낳고 남동생 낳았을 때 감사했다고 했어요.
    아들 낳아서 그렇게 좋았다고 대놓고 이야기 하셨고
    자랄 때는 밥 차릴 때 동생 밥 차려주라고 맨날 그러셔서
    도대체 왜 자기가 밥을 안 차려먹게 하고 나더러 밥을 차리라 할까 그랬거든요.

    그러더니... 결국 효도는 딸에게 받고 계시기는 해요.
    제가 해외 나가는 것도 모두 저하고 하셨으니까요.

  • 12. 그래서 딸 딸
    '23.11.12 8:18 PM (59.6.xxx.211)

    친정은 잘 살든 못 살든 내 핏줄이라 늘 안스럽고
    시댁은 또한 남편이 자기핏줄이라 안스럽겠죠.
    각자 잘하면됨

  • 13. 시짖
    '23.11.12 8:18 PM (223.39.xxx.167) - 삭제된댓글

    해준 것도 없으면서 더럽게
    바라는게 많더라구요
    친정부모는 애 봐주러 내 집에 오지만 시부모는 와서 뭐주나 쳐다보고 있는 꼴을 보면 저절로 화가 나죠

  • 14. .....
    '23.11.12 8:23 PM (211.226.xxx.119)

    기본적으로 시댁이 사위보단 며느리들에게 바라는바가 많고 부당하게 대하는 일이 더 많으니까요.
    제 친정도 올케들에겐 시댁인데 무심한 아들들보다 며느리들에게 서운해해서 제가 친정엄마와 충돌 한적이 몇번 있어요. 그래서 제앞에서 며느리에 대해 안좋은 얘기 잘 안하고
    세월의 힘으로 서로 이해하려 애쓰는게 눈에 보여요.

    제 시집은 손아래 시누이가 셋인데 결혼연차가 쌓이면서 자기들 부모님이 여느 부모님과는 많이 다르다는걸
    뒤늦게 각성한것 같아요. 본인들 시댁이 친정보다 편하다는 말들을 하는것 보면 문제있는 부모가 더 문제있는 시부모가
    된것 같단 생각을 해본적 있네요

  • 15. ㅇㅇ
    '23.11.12 8:34 PM (182.227.xxx.195) - 삭제된댓글

    시집은 해준 것도 없으면서 더럽게
    바라는게 많더라구요 2222

  • 16. 그 친정
    '23.11.12 8:35 PM (223.39.xxx.196)

    욕 올케들이 하고 있겠죠.
    세대가 있고 시대상황이 있는데 내 부모만 측출나게 시개를 앞서갔를까요?
    펑균적으로 아들을 더 가르켰을거고 결혼비용도 남자가 더 했을거고 수입도 남자가 많겠죠. 그러니 시부모 시집살이가 따라왔겠고요. 그게 옳다는 얘시 아닙니다.
    여시 글 쓰는 사람들은 본인과 본인 친정은 평균에서 벗어났거나 내노남불 이겠죠.

  • 17. ㅡㅡ
    '23.11.12 8:36 PM (114.203.xxx.133)

    재산은 아들에게, 살뜰한 보살핌은 딸에게 받으려 하잖아요. 딸에게는 혼수 챙겨주면 부모 역할 다 했지만 아들은 최소한 전셋집은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니 아들 며느리에게는 이런 저런 용돈, 생활비 등으로 경제적인 다 받고 싶고
    딸에게는 자상한 살핌이나 정서적 위로로 받으려 하고.

    같은 사람이라도 입장만 바꾸면
    -며느리 입장: 나를 키워준 사람들도 아닌데 왜 내가??
    -딸 입장: 그래도 내 부모 내가 챙겨야지 누가 하나..나도 내 시모에게 살뜰히 안 하는 판에 올케에게 바랄 수도 없고.

    이렇게 바뀌는 거죠. 같은 사람이라 해도.

  • 18. ...
    '23.11.12 8:36 PM (118.235.xxx.170) - 삭제된댓글

    근데 실제 이혼 소송에서 특유재산 갖고 다툴 때는 남편이 결혼하며 갖고 온 특유재산이 더 많은 경우가 더 많지 않나요?

  • 19. ...
    '23.11.12 8:37 PM (118.235.xxx.170) - 삭제된댓글

    근데 실제 이혼 소송에서 특유재산 갖고 다툴 때는 남편이 결혼하며 갖고 온 특유재산인 경우가 더 많지 않나요?

  • 20. 친정은
    '23.11.12 8:48 P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친정부모의 일단 애정이 있고 성장과정에서 그 사고방식에 약간 물들어서 익숙하니 덜 분노하는거구요.

    시부모 사고방식은 애정도 없고 이해가 안가니 더 분노하는거 같아요.

    세월이 지나면 본인 친정이 이상한것도 객관적으로 보이지않나요? ㅎㅎ

  • 21.
    '23.11.12 8:51 PM (221.162.xxx.175)

    친정은 나를 낳아주고 키워줬으니 더 애착이 가잖아요.
    시댁은 내가 자랄때 등록금 한번 내준적없는 남이구요.
    혈연관계도 아닌데.. 심적으로 바라는건 많구요..
    부모님도 본인자식이니 더 애틋하고 안쓰러우니 더해주고
    더 도와주고 싶으니 자식도 그렇게 느끼는 거겠죠.

  • 22. . .
    '23.11.12 11:39 PM (118.235.xxx.135)

    전에 암마에 대한 하소연 원망글들이 올라온적 있었는데요.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면 될껄
    무슨 세력이 들어왔네. 82에 분탕질하네.
    계속 왜 엄마욕들을 하냐고 발끈하더군요
    딸이 엄마한테 서운할수도 있고 원망도 할수있고
    속풀이 글도 쓸수있지 괜히 찔리는지 뭔 말을 못하게
    하는지 ㅉ

  • 23. 윗분들말씀
    '23.11.13 12:27 AM (182.216.xxx.114)

    들으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오늘 남편이랑 이야기 마무리 하고 자려고 했는데 평온하게 자는
    인간을 보니 잠이 싹 달아나서 잠도 못자고 속끓이네요.

  • 24.
    '23.11.23 11:58 PM (221.159.xxx.247) - 삭제된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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