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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시댁 안갔어요. ㅎㅎㅎ

... 조회수 : 6,290
작성일 : 2023-09-28 21:25:29

애 셋 데리고 시댁까지 기차타고 가야 했건만

고1 둘째가 공부 해야겠다며 할아버지댁에 안가겠다고 이틀전 급 통보를 했어요. 

애가 공부하겠다니 남편이 부모님께 상황전달하고 손주는 공부하라고 오케이 났고. 손주 뒷바라지 해야 하니 며느리도 오지 말라고. 

 

효자가 별건가요. 이런게 효자죠. ㅎㅎㅎ

졸지에 저까지 시댁 안가고 집에서 탱자탱자 하고 있네요. 

공부를 좀 하는 아이라서 제가 없었어도 혼자 잘 했을것 같아요. 

굉장히 독립적인 스타일이라서 밥도 자기가 알아서 챙겨먹는 아이입니다. 

아침은 안먹겠다고 해서 그냥 보냈고. 스카 가서 점심 사먹고. 집중 안되서 집에 일찍 왔다면서 치킨 시켜달래서 치킨 시켜주고. (예뻐서 피자도 시켜줬어요 ㅎㅎ)

 

혼자 치킨 피자 조용히 먹고나서 방에서 인강 듣고 있네요 

전 블루투스 이어폰 꽂고 유튜브 보고 있구요. 

 

커피 타줄까? 아니.. 내가 알아서 있다가 먹을께

과일줄까? 아니... 내가 알아서 먹을께

엄마가 뭐 사올까? (집 바로 옆이 편의점임) 아니... 12시쯤 바람쐴겸 나갈껀데 필요한거 있음 내가 사올께 (아마 쵸코우유 사올듯요. 쵸코우유 좋아해요)

 

손이 안가는 애라서 제가 남아있을 필요가 없었는데 아버님이 저도 오지 말라고 하시니 시키는 대로 하는게 며느리 도리겠죠. ㅎㅎㅎ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양가에 전화만 드리면 되고. 아이는 스카갈꺼고. 전 식구들 없을때 이불빨래나 하려구요.

 

IP : 58.29.xxx.1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샐리
    '23.9.28 9:31 PM (1.237.xxx.181)

    미성년자 아이를 혼자 두다니요
    같이 계셔야죠
    즐기세요

  • 2. 고1맘
    '23.9.28 9:35 PM (106.102.xxx.245) - 삭제된댓글

    다들 연휴 끝나고 중간고사라..ㅎㅎ
    저는 고1두고 친정갑니다.
    하루 자고 올건데 아이가 자기때문에 금방 오는거냐고 더 있다 와도 된다고 하는데
    영~~맘이 불안해서요 .
    혼자 잘 챙겨먹고 알아서 공부하는 녀석인데. .
    아들일때는 별 생각없이 그냥 갔는데
    딸이라 어쩔 수 없이 맘이 쓰이네요

  • 3. aa
    '23.9.28 9:35 PM (122.45.xxx.114) - 삭제된댓글

    어휴 효자
    너무 부럽네요
    공부도 알아서 잘하고

  • 4. ㅎㅎㅎ
    '23.9.28 9:36 PM (211.109.xxx.163)

    전 올해부터 아예 안가요
    아버님은 작년에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요양원 계시구요
    결혼하고 20년 넘게 명절 생신 한번도 안빠지고 다녔는데
    천주교집안이라서
    제사때도 저 사는 지역에서 성당에 연미사만
    넣을 생각이예요
    큰시아주버님이 형님과 사별후 혼자 계셔서
    제사(어차피 초만 켜놓고 연미사만 하거든요)나 명절이나 가도 불편할거같고
    이제 남편이나 다니면되겠죠

  • 5. 아이고
    '23.9.28 10:36 PM (180.68.xxx.158)

    미성년자 아이는 혼자 두는게 아닙니다.
    어른들 말씀 들으셔야죠.
    ^_________^

  • 6. ...
    '23.9.28 11:25 PM (219.250.xxx.120)

    저도 고1 열심히 하는 딸내미 덕분에 시댁.친정 다 안가고 집에서 아이 밥 챙겨주며 놀았어요.
    내일은 냉장고정리좀 하려고요.
    효녀딸내미덕에 신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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