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일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그러니까 1990년도 쯤이니까 오래전이긴 하죠?
시집에 들어가서 신혼생활 시작했는데요
저도 직장생활했어요
시집에는 시할머니 손아래 6살 어린 시누이도 같이 살고 있었어요
어느날 시누이가 제가 새로 사서 한 번 입은 코트를 입고 나갔다왔더라구요
저 없을 때
사전 양해나 통고도 없이 제방에 들어가서 옷장을 열고
꺼내입고 나갔더라구요
저녁때 입고 들어오는 걸 제가 봤는데
미안하다는 말도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기가 막혔으나 갓 결혼한 새댁이라 암말도 못했었네요
그러나 제 마음은 어떤 문이 닫혀버린 것 같았어요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서 어이없네요.
지금은.....
시집식구들 안 보고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