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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등산하고나서 신기한 경험

.. 조회수 : 6,400
작성일 : 2023-09-23 13:33:14

동네 한바퀴씩 걷기만 하다가

2년만에 산에 갔었어요.  그것도 설악산.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막 설레여서 출발 전날 잠까지 설치구요

장장 14시간 나홀로 산행을 했었는데

막상 산중으로 들어가고나니 후회가 막심하더라구요. 그 만큼 너무 힘들었음.

119신고할까말까 몇번을 망설였어요. 그래도 민폐끼치진 말아야지 악착같이 원점회귀하긴 했는데

집에 와서도 3일간은 근육통에 시달렸죠.

그런데 우연히 음악을 듣는데

악기소리가 전부 구별되어서 들리는거예요. 반주와 멜로디가 따로 분리돼서 들리구요

전에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아 이상하다 너무 신기하면서 그러고보니 건망증도 많이 완화된 느낌이예요.

하루에도 몇 번씩 깜빡거렸는데...기억을 되살려보니 산에 갔다와서는 뭘 잊은적이 없네요.

ㅎㅎ힐링된거 같아요.

그러나 한동안은 산에 못갈거 같아요. 너무 힘들긴 했거든요

 

IP : 211.176.xxx.13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뭔가
    '23.9.23 1:37 PM (118.235.xxx.9)

    리셋되셨나봅니다.

  • 2.
    '23.9.23 1:42 PM (162.156.xxx.26)

    저도 죽을 것 같은 등산 후
    뱃살이 들어가고
    체력이 한 일주일 좋았어요 ㅋ
    지금은 또 저질체력으로 복귀됐지만

  • 3. ㅇㅇ
    '23.9.23 1:50 PM (219.250.xxx.211)

    14시간이면 정말 대단하시네요 어느 코스를 다녀오셨어요

  • 4. 이야오
    '23.9.23 1:53 PM (175.215.xxx.216)

    와 많이 신기하긴 한데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몸은 생각치 못한 곳에서도 신비롭게 연결되기 때문에...

  • 5. ..
    '23.9.23 2:10 PM (211.176.xxx.138)

    한계령코스로 다녀왔어요.
    3kg 빠졌는데 천천히 회복중..

  • 6. 매일
    '23.9.23 2:25 PM (119.71.xxx.22)

    동네산 다니는데
    저도 산이 주는 신비함에 놀랍니다.

  • 7. ...
    '23.9.23 2:27 P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신기하네요. 특별한 경험인것 같아요.

    저는 산에 그렇게 다니고 설악산에서는 운무에 갖혀 종일 굶고 정말 네발로 기어 중청대피소까지 겨우 가기도 하고 등등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원글님이 경험하신 그런 특별한 일은 없었네요.
    대신 지금 나이드니 무릎이 나갔어요 ㅠㅠ

  • 8. 대단쓰
    '23.9.23 2:27 PM (175.223.xxx.21)

    혼자가셨나요?
    대단하세요
    저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 9. ㅇㅇㅇ
    '23.9.23 2:28 PM (122.45.xxx.114)

    저는 어제 점심 거르고 저녁 먹으러 가는데
    길가 식당에서 냄새가 넘 예민하게 구별되더라고요
    저건 쌀국수에 고수가 들어갔고
    저 돈가스 냄새는 기름이 안 신선하구나
    쓰고보니 전혀 다른 이야기네요

  • 10. ...
    '23.9.23 2:38 PM (58.226.xxx.35)

    산소치료 효과인가,,모세혈관 순환이 개선된 효과인가,.궁금하네요

  • 11. 신기하네요
    '23.9.23 3:36 P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위에 ㅇㅇㅇ님 넘 귀여워요.
    굶지마세요 ㅎㅎㅎㅎ

  • 12.
    '23.9.23 4:14 PM (39.7.xxx.218)

    그럴 수도 있을것 같아요.
    저도 뇌가 쫀쫀해 지는 느낌이예요.

  • 13. 맞아요
    '23.9.23 4:33 PM (117.111.xxx.36)

    저도 예전 설악산 죽을듯이 다녀온뒤
    몸이 바뀌고
    진짜 뇌가 리셋된 느낌
    아 이맛에 마라톤하고 철야정진하고 그런 극한경험
    하는가보다 했어요

  • 14.
    '23.9.23 4:49 PM (39.7.xxx.218)

    다 같이 설악산 한 번 가야겠네요

  • 15. ..
    '23.9.23 5:23 PM (1.227.xxx.201)

    저는 신기한 경험은 아닌것 같고
    몇번 여기저기 산에 따라 갔다 오니
    몇년동안 심했던 어지럼증이 없어졌어요
    이석증도 아니고 메니에르인듯한
    (병원에 가도 병명은 안알려주고 약만 주셨거든요)
    어지러울때 먹는 비상약 등등
    어지럼증 1년에 몇번 왔는데 심해서 토하고 난리였는데
    싹 나았어요
    아무리 밤새도 괜찮더라구요

  • 16.
    '23.9.23 6:01 PM (39.7.xxx.218)

    윗님.
    어지러움증은 개선 되는 거 같아요.
    저도 어디러움증으로 힘들었는데 동네 야산 다니면서 마니 나아졌어요.
    그래서 매일 안갈 수가 없어요.
    큰 산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등산이 주는 신비로운 치유 효과 믿어요.

  • 17. 나다
    '23.9.23 6:25 PM (14.32.xxx.41)

    저도 원글님만큼은 아니지만 요즘 느끼는 바네요.
    원래 제가 한강 걷기 좋아해서 걷다가 여름에 근처 산 둘레길을 걷게 됐어요.
    그런데 왠지 모르게 주말에 2시간쯤 걷고 오면 몸이 개운한 느낌이 들어요.
    지난주는 날씨가 안 좋아 한강을 걸었는데, 극명하게 대비가 되더군요.
    피곤함만 느껴지고 발도 아프고요.
    그래서 오늘은 다시 낮지만 계단 많은 산 정상을 다녀왔는데, 몸이 개운합니다.
    산의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가 몸을 회복시키는 듯한 느낌입니다.

  • 18.
    '23.9.25 11:54 AM (61.85.xxx.42)

    좋네요 산에 다녀오면 이런 효과까지 있나 봐요

  • 19. 아, 설악산
    '23.10.2 7:52 PM (175.122.xxx.249)

    마지막으로 대청 다녀온지 7년이 되었네요.
    설악이면 치유의 기적이 있었을지도.
    하루에 혼자 14시간 등산. 가고오고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있고 너무 무리하셨어요ㅠ
    다음에는 좀더 짧은 코스로 친구랑 함께 가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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