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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같은 남편 지쳐요

... 조회수 : 3,666
작성일 : 2023-09-04 09:10:51

10년 연애하고 결혼한지 16년차예요

연애할때도 건망증 심한건 알았지만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은 잘 했던지라

건망증이 심하다고만 생각했어요

결혼하고 보니 시어머님은 심한 ADHD 증상이고

신랑은 나이들다보니

ADHD 같이 부주의하고 지저분하고... 딸래미도 너무 사랑스럽지만 비슷한 행동을 해요.

힘드네요.

자기 몸은 하루에도 샤워를 3번씩하는데

샤워한 욕실은 엉망으로 해놓고 닦은 수건에서는 냄새가 나서 매번 삶아야하고

빨래감은 여기저기 벗어놓는...

따라다니면서 치워야 해요.

딸도 똑같아서 두명분을 치워야하구요.

저도 일하는데, 집안일은 전부 제가 해야해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고 남편과 딸은 지저분한 집을 봐도 불편하지 않아서

그 광경이 불편한 제가 매일 치우고 다녀요.

한달만 집을 떠나있고 싶어요.

어제는 독감인지 감기인지 걸린 신랑이 샤워하고 축축하고 냄새나는 수건을 제 외출복 위에다가 올려놨더라구요. 너무 지치고 따로 살고 싶은 생각밖에 안들어요.

갱년기라 맘도 힘들고 몸도 힘드데

월요일 아침부터 만사가 다 싫어지고

저도 집안일 손놔볼까 싶어요

 

IP : 211.215.xxx.1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9.4 9:15 AM (223.56.xxx.74)

    뭔지알거 같아요 토닥토닥ㅠㅠ
    본인들은 불편함이 1도 없고.
    스트레스 받는 나만 딴세계 사람.
    이사하고 난장판이어도 전혀 개의치않고
    널부러져 있는데로 아무 불편감 없어하는 이들

  • 2. 위로합니다
    '23.9.4 9:51 AM (58.225.xxx.19)

    제 아들이 그러네요.
    어쩌면 또옥 같은지.
    헬스장 갈때.
    다녀와서.
    진땀나서.

    에어컨 키고 이불덮고 자고.


    미래 며느리땜에 교육 하고 있는데
    안되요.

    두 가지 임무 주며 선택하여 지키라 해 보세요

  • 3. 원글님
    '23.9.4 10:13 AM (117.111.xxx.112)

    동병상련이라 댓글 남겨요
    남편하고 딸하고 정신과 가서 adhd 검사받게 하세요
    adhd 진단을 받아야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게 돼요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인지하고 조심하게 되고
    원글님도 자책에서 조금은 벗어나게 돼요

  • 4. 병이니까
    '23.9.4 10:32 AM (211.208.xxx.8)

    약 먹으면 좋아지잖아요. 참지말고 병원 데려가세요.

  • 5. 그건
    '23.9.4 12:43 PM (203.142.xxx.241)

    님만 불편한거예요. 그들은 님이 없어도 전~~혀~~~ 불편해하지 않아요. 설거지가 가득 쌓여도 안치우고 잘만 생활해요. 꺼내쓸수 있는 그릇 모드 꺼내쓸때까지 버티다가... 정 없으면 그때 한두개만 씻어서 쓰더라구요

  • 6. 할 일 써 두세요
    '23.9.4 3:33 PM (221.146.xxx.252)

    욕실 거울에 해야 할 일 써 놓으세요.
    스퀴즈 하나 사서 걸어 두세요

    욕실 사용 후 청소하고 스퀴즈로 물기 제거하고 머리카락까지 싹~ 제거하고 나오라 써 두세요.
    안하면 규칙처럼 하라 해야죠.

  • 7. 할 일 써 두세요
    '23.9.4 3:34 PM (221.146.xxx.252)

    그 사람들은 누군가 해야 할 일 안해도 별상관 안해요.
    걸리면 그냥 넘어 다니고
    지저분해도 그냥 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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