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 제목: 가을

.... 조회수 : 957
작성일 : 2023-08-30 13:55:03

아침에 울 집 강쥐가 졸라 산책을 나갔다.

옴마. 오랜만에 나온 마당은 공기가 달랐다.

문득 아 시원하구나.

가을이라고 시를 쓰고 싶다 생각하다가 가을은 얼마나

많이 시의 제목이 되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을은 시를 부르는 계절이구나.

죽어서 껍질?을 남긴 매미를 세 마리쯤 보았다.

그렇게 나무에서 시끄럽게 울어대더니 계절의 흐름을 거스르진

못하였구나.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

그저 순간을 행복하게 살고 싶다.

 

헤헤헤

요런 마음이 들었는데 우리 82쿡에 글솜씨 뛰어나신 분들이 무지 많잖아요?

요런 마음을 댓글에 시로 한번 바꿔 주실 분이 있을까요?^^

그런 분들은 이런 마음이 어떻게 글로 바뀌는지 무지 궁금합니다.

저도 시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ㅎㅎㅎㅎ

IP : 211.42.xxx.21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인흉내
    '23.8.30 2:04 PM (1.225.xxx.214)

    강아지는 알고 있었을까?
    오늘의 바람은 다르다는 것을

    여름이라는 단어가 지워진 자리에
    어느 새 가을이라는 문패가 달려 있었다

    깊고 어두운 땅 속에서
    오랜 시간 견딘 매미는
    이 여름
    맹렬한 울음속으로 산화 되었다

    우리에게
    그저 지금을 사는 것뿐
    달리 무엇이 있으랴

  • 2. 시인흉내
    '23.8.30 2:06 PM (1.225.xxx.214)

    그저 지금을 사는 것뿐
    달리 무엇이 있으랴
    우리에게

    이렇게 바꾸겠습니다^^

  • 3. 와....
    '23.8.30 2:13 PM (125.190.xxx.212)

    1.225님 엄지 척

  • 4. ..
    '23.8.30 2:34 PM (211.212.xxx.29)

    와..더 다듬어지고 아름다워지는 과정을 보니 좋네요

  • 5. ㅎㅎ
    '23.8.30 2:36 PM (222.98.xxx.31)

    낙엽보다 더 아픈 낙엽을 맞앗네
    사랑의 회초리가 이리 아플까
    이별의 고통이 이리 아플까

    날마다 지글지글 제 몸을 불살라
    어여쁜 님의 고운 입술 아래
    다소곳이 대령하던 생선철판이
    내 발에 내려앉았네
    칼날처럼 수직으로 내려앉았네

    순간 숨이 멎고 세상이 노랗게 떴네
    가을마다 부러지던 몇 개의 늑골이
    엄지발가락으로 전이되었네
    가을의 문턱에서 호되게 앓고 있네

    ㅎㅎ시는 모르고
    님 넘 귀어워요.

    어제 철판이 발가락으로 떨어져
    깁스하고 왔습니다.
    양쪽으로 금이 가서 3주 깁스하랍니다.
    댕강 부러진줄 알았는데 그나마도 다행이지 뭡니까 ㅎㅎ
    아름다운 가을 만나세요~

  • 6. 시인흉내
    '23.8.30 7:27 PM (1.225.xxx.214)

    원글님
    어디 가셨나요?
    답글이 없네요.
    감상평을 올리셔야죠^^

  • 7. ...
    '23.8.31 5:32 PM (211.42.xxx.213)

    ㅎㅎ님 발가락은 괜찮으신가요?ㅠㅠ
    아픔을 승화해서 쓰신 살신성인 시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너무 재밌고 센스 있으세요.^^

    시인흉내님
    쓰신 글에 답글 달았어요.
    크~ 다시 봐도 엄지 척!! 딱 제 맘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2194 교회가 타락했네요 2 ... 06:30:20 1,866
1802193 40대부터나이들어서 입맛이 변하나요? 1 나이 06:08:55 521
1802192 네이버 페이 받으세요. 3 ... 05:25:24 743
1802191 남자들도 부침개나 김치전쯤은 할줄알죠? 5 부침개 04:54:17 1,041
1802190 역사책이나 역사소설 추천해주세요 3 역사책 04:51:33 505
1802189 요즘 뭐입고 다니세요? 5 쇼핑 04:41:26 2,024
1802188 고등학생 학교갈때 화장하고 가나요? 8 엄마 03:27:56 1,138
1802187 '똘똘한 한 채' 조준, “보유세 개편 준비중” 14 집값정상화 02:34:37 2,140
1802186 돌고도는 두루마리 휴지. 11 .. 02:33:52 2,537
1802185 시민집단지성, 대한민국 대개혁의 '절대적인 신뢰라는 엔진' 2 검찰개현난제.. 02:08:44 622
1802184 (해초) 감태아세요 2 바다 02:05:54 1,034
1802183 밤되니까 죽고싶어요 14 .. 01:21:08 4,778
1802182 비선행세하던 천공과 이동형 20 아니 01:05:30 2,397
1802181 MZ들이 헷갈리는 단어들 - 유니섹스, 심심한 사과, 금일, 사.. 10 아마도 00:54:02 1,874
1802180 퉁퉁족 보온도시락 추천부탁드려요 재수생 맘 00:52:44 324
1802179 나는 심각한 나르시스트 7 나르시스트 00:51:21 2,085
1802178 [단독]용산구청장, '끝자리 8100' 대통령 경호처와 수차례 .. 2 그냥 00:47:03 2,588
1802177 회사가기 싫어요 4 용기 00:44:19 1,075
1802176 우리집에서 미술수업하는데 힘드네요 13 ㅅㄷㅈㄴ 00:39:53 3,286
1802175 대통령 이름 팔아먹는 조작세력 공작 눈치챈 유시민 38 여론조작세력.. 00:20:09 2,952
1802174 솔직히 맘 같아서는 검찰 없애고 싶어요 3 푸른당 00:17:27 577
1802173 그루프(찍찍이)로 파마도 되네요 ........ 00:04:25 1,464
1802172 미국주식은 한 반년째 이러네요 12 ........ 2026/03/12 4,528
1802171 식세기 10인용?12인용? 4 ㅡㅡ 2026/03/12 603
1802170 금요일에 주식 사는거 아니라는데 왜 그런가요? 4 ㅇㅇ 2026/03/12 3,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