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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중 한분이라도 돌아가신분들께

땅맘 조회수 : 3,385
작성일 : 2023-08-30 12:51:45

아빠가 와상 병원생활중이셨던터라 마음의 준비도 했기때문에 원거리에서 찾아뵐때마다 영상.사진 많이 찍어뒀어요. 돌아가시면 자주보려고요. 가까이 살던 오빠가 영상 하루에 한번 단톡방에 올려줘 저장해뒀죠. 6월초에 돌아가시고 아빠 모습을 자주 보게될지 알았는데 못보겠는거예요. 보고싶은맘 굴뚝같은데 큰맘먹고 보고있음 너무너무 우울한겁니다. 절대 잊고싶은건 아닌데 보고있기 참 힘드네요. 매일매일 보게될지 알았는데 말이죠. 스무살 아들한테 할아버지 영상등 보고싶냐니 얘도 안보고 싶대요

마치 첫사랑 같다나..잊고싶진않지만 막상 보면 우울해지는 맘과 비슷하다나...언니들도 큰맘먹고 열어본다고하는데 어느날 오빠가 단톡방에 아빠 병원영상을 툭올려요.못열어보기도 했지만 언니들과 저는 짜증이 확났어요. 그래서 우회적으로 말했는데 눈치없는 오빤 며칠전 또 올렸어요. 이번엔 언니가 각자 애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니 단톡방에는 될수있음 안올렸음 좋겠다로 마무리..

여러분들은 어떻든가요? 저와 같은분 계신가요?

IP : 125.186.xxx.17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8.30 12:54 PM (106.101.xxx.52)

    저도 남편이 엄마랑 저랑 생전에 함께 찍은 동영상 보여주겠다는데 보고 싶지 않아요. 예쁘고 건강한 엄마 모습으로 기억속에 남기고 싶어요

  • 2. 자식인데
    '23.8.30 12:54 PM (125.178.xxx.170)

    보고픈 사람만 각자 보는 거죠.

    형제남매끼리라도
    부담되게 단톡방은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개인적으로요.

  • 3. **
    '23.8.30 12:56 PM (112.216.xxx.66)

    글만 읽어보 눈물나내요. 오빠가 눈치가 없으신것같네요.

  • 4. ...
    '23.8.30 12:57 PM (211.60.xxx.195) - 삭제된댓글

    당장은 그래도
    세월지나서 보고싶을땐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 5. ㅇㅇ
    '23.8.30 1:00 PM (223.33.xxx.165) - 삭제된댓글

    건강하셨을때의 사진이나 영상이면 몰라도 편찮으셨던 모습은 마음만 더 아파질 것 같아요

  • 6. ...
    '23.8.30 1:01 PM (118.235.xxx.63)

    아주 가끔 우연히 보게 되면 한번씩 보고
    일부러 꺼내보진 않아요.
    옛날 젊은시절 우리들과 같이 찍은 사진은 한번씩 단톡방에 올리면 그때 여기 어디였고 뭐 했었고...하면서 추억하게 되긴 합니다.
    엄마 아프고 돌아가시기 직전과 장례식 사진은 그렇게 즐겨보게 되진 않아요.

  • 7. 땅맘
    '23.8.30 1:03 PM (125.186.xxx.173)

    건강하셨던 모습은 좀 덜하지만 그모습도 큰맘먹고 열게돼요. 언제쯤 편하게 아빠 모습 볼수있을까요ㅜㅜ

  • 8. ...
    '23.8.30 1:12 PM (118.235.xxx.63)

    돌아가신 분은 점차 잊혀지는게 순리인거 같기도 합니다.
    돌아가셨을 당시에는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아도 금방 담담해지고 그러다 얼만큼 지나면 또 사무치게 보고싶고 그립고 슬프고...
    그 시기가 지나면 또 조금 더 잊고 살고...그러더라구요.
    돌아가시기 전 모습이라도 보고 싶고 그리운 날이 올겁니다.
    저는 엄마가 1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오늘 같이 비가 오면 더 아프실까 걱정되고 우울하고... 마트에 엄마 좋아하시던 캠벨포도 보고도 울었네요.
    오늘따라 너무 보고 싶어요.

  • 9. 한 십년
    '23.8.30 1:15 PM (1.210.xxx.122)

    지나면 사진 동영상 볼수 있을줄 알았는데
    아직도 못보겠어요
    깊은 상처 밴드로 애써 덮어놨는데
    밴드 다시 뜯어내고 상처 누르는 느낌
    전부 그냥 고이 싸두고
    엄마 증명사진 하나만 매일 지갑에 넣고 다녀요

  • 10. ㅁㅁㅁㅁ
    '23.8.30 1:28 PM (211.192.xxx.145)

    원글맘은 알겠어요 ,저나 엄마도 그래요.
    다만 한 편으로는 그러면 부모님 돌아가진 슬픔의 공감을 형제말고 누구랑 하나 싶기도 합니다.
    배우자? 는 어림도 없고요.

  • 11. 내맘이지
    '23.8.30 1:33 PM (222.107.xxx.79)

    뭘 그러세요.
    내가 안 열어보면 그만이고 열고도 안보면 그만예요.
    오빠는 뭔 상관.

  • 12.
    '23.8.30 2:09 PM (110.70.xxx.142) - 삭제된댓글

    저두 편찮으셨을때의 영상 있는데 못봐요
    더 가슴아플거 같아요

    이럴줄알았으면 괜찮았을때 영상도 찍어놓을걸
    보고싶네요ㅜ

  • 13. 33
    '23.8.30 2:20 PM (119.206.xxx.87) - 삭제된댓글

    돌아가신 분 자꾸 생각하는 것이 우울하고 ...
    절대 돌아보지 않아요.
    마음으로만 아련히 그리워합니다.
    대신에 살아계신 어머니께는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네요-병 중이세요.
    어머니도 돌아가시면 돌아보지 않을 거예요.
    마음아픈 거 잡고 사는 거 너무 힘들어요.
    그저 현재에 충실할 거예요

  • 14. 순리
    '23.8.30 3:47 PM (211.250.xxx.112)

    잊혀지는게 순리라는 점네개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존재했던 사람이고 이제 부모가 떠난 자리를 자식이 주인이 되어 살아나가는거죠. 그렇게 자식은 부모가 되고 또 그 자식을 키워내고 잊혀지고요. 편찮으신 부모님 영상을 계속 올리고 보라고 하는건 글쎄요.. 건강하실때 많이 찍어두지 않았다면 별로 의미없어 보입니다.

  • 15.
    '23.8.30 3:52 PM (74.75.xxx.126)

    친정 아버지 암 재발되었고 길어야 6개월 남았다는 진단받고 직장 1년 휴직하고 합가했어요. 이사 들어가는데 시어머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동영상 많이 찍고 음성도 녹음해 두라고요. 어머니는 작은 아들을 사고로 일찍 잃었는데 왜 동영상하나 찍어두지 않았는지 목소리가 가물가물 기억이 잘 안나서 안타깝다고 하셨어요. 저도 그래서 카메라 좋은 거 하나 구해서 아버지 영상 틈틈이 찍으려고 했는데.
    막상 간병하는 와중에 환자한테 카메라를 들이댈 수가 없더라고요. 너무 병색이 완연한데 그 모습을 기록한다는게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결국 새 카메라는 상자에서 꺼내지도 못하고 아버지를 보내드렸는데. 2년이 지난 최근에 예전폰을 보니까 아이가 할아버지 찍은 동영상이 두 개 나오더라고요. 그 때는 너무 초라한 환자라고 생각했었는데 동영상속의 아버지는, 생기가 가득했어요. 아이한테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너무 소중해서 가끔만 꺼내보려고요. 오빠분이 눈치가 없으면 자세히 설명해 드리세요. 영상으로 간직해주셔서 고맙다고요. 매일 보는 건 힘들지만 아꼈다가 가끔 열어볼거라고요.

  • 16. 00
    '23.8.30 8:59 PM (211.108.xxx.164)

    저는 계속 찍었어요
    마지막 모습은 차마 찍을수가 없었는데 제 이름 부르던 아빠가 너무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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